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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 떠나는 디자이너, 패피라면 알아야 할 팩트 체크 5

조회수 2020. 4. 13. 13: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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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지방시와 아트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3년만에 결별한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할 디자이너 팩트 체크 5.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지방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브랜드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 지방시 하우스에서 보낸 3년의 시대를 마감할 때가 되었다.  전설적인 메종의 최초 여성 아트 디렉터의 기회를 준 기회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 Clare Waight Keller)는 사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익숙한 이름이 아니었지만 2018년 영국 윌리엄 왕자와 메건 마클의 로얄 결혼식을 계기로 그녀는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바로 메건 마클의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사진 =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디자인한 메건 마클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지난 2017년 3월 지방시의 최초 여성 아트 디렉터로 영입되어 12년 동안 브랜드를 이끈 리카르도 티시(현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뒤를 이었다. 

그녀는 지방시의 오뜨 꾸띄르 컬렉션을 오랜 공백 끝에 다시 런웨이로 호출했고, 소셜 미디어 시대를 위해 고안된 캠페인을 위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를 캐스팅해 셀리브리티 마켓을 활용했다.
↑사진 =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
지난 3월에 열린 2020 가을/겨울 지방시 컬렉션은 그녀가 지방시 하우스에서 선보인 마지막 런웨이 쇼가 되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지방시는 프리-폴 컬렉션을 취소하고 2020 가을/겨울 꾸띄르 컬렉션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방시에 오기 전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끌로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6년을 보냈다. 

2017년 초에 직장을 그만 두었을 때 가족들이 살고 있는 런던과 파리를 오가는 통근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후문이다. 

어쨌든 압박이 심한 럭셔리 하우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근무 기간 '3년의 저주'를 깨는 것은 이번에도 실패했다. 지방시를 떠난 클레어 웨이트 켈러에 대해 알고 있어야할 5가지 팩트와 함께 그녀의 이름을 잊지 말아야 할 이유를 소개한다. 


1. 지방시 최초의 여성 아트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지방시 최초 여성 아트 디렉터였다. 지방시 하우스 역사상 66년만인 지난 2017년 5월 2일 최초의 여성 아트 디렉터가 된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페미니즘 패션사를 다시 썼다. 바로 전에는 현재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리카르도 티시가 지방시를 12년동안 이끌었다.


2. 메건 마클 웨딩 드레스 디자인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지난 2018년 5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로얄 결혼식의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부상했다. 

심플한 실루엣과 보트넥 네크라인, 영연방을 대표하는 꽃으로 수놓은 섬세한 베일이 특징이었던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역사적인 제작이었다.
그녀는 5개월 동안 비밀을 유지하며 메건 마클의 웨딩 드레스를 작업했다. 그녀의 남편 필립 켈러 조차 결혼식 날 아침에 되어서야 아내가 메건 마클의 웨딩 드레스 디자이너라는 사실을 알 정조였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파리에 있는 작은 아뜰리에 팀과 함께 수 개월동안 웨딩 드레스를 작업했으며, 비밀을 누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 메건 마클은 '2018 패션 어워즈' 올해의 영국 여성복 디자이너상 수상자인 클레어 웨이트 켈러 시상자로 출연, 우정을 과시했다.
당시 웨이트 켈러는 "세계적인 이목이 주목된 상황에서 메건 마클과 콜라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메건 마클을 알게 된 것은 엄청나게 보람있는 경험이었고,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메건 마클은 2018 영국 패션 어워즈에 깜짝 등장해 그녀에게 올해의 영국 여성복 디자이너상을 수여해 눈길을 끌었다. 


3. 탁월한 셀러브리티 마케팅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메건 마클의 웨딩 드레스 뿐 아니라 마치 지방시와 오드리 햅번의 타이-인을 연상시키듯이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한 셀러브리티들의 레드 카펫 룩에서도 탁월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많은 스타들이 지방시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을 누렸지만 그 중에서도 칸 영화제에서 층이 진 레인보우 색조의 오간자 스커트와 컷아웃 탑을 입은 케이트 브란쳇과 멧 갈라에서 매력적인 드레스를 입은 릴리 콜린스가 가장 눈길을 끌었던 레드 카펫 룩이었다.
↑사진 = 칸 영화제에서 지방스 드레스를 입은 케이트 브란쳇

4. 화려한 패션 디자이너 경력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화려한 패션 경력도 가지고 있다. 1970년 영국에서 태어난 그녀는 1993년 런던 왕립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캘빈 클라인에서 일을 시작해 4년 뒤 랄프 로렌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그녀는 지난 2000년 톰 포드가 이끌었던 구찌의 여성 기성복과 액세서리 라인를 스카우트 되었다. 

6년 후인 2005년 캐미시어 브랜드인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그녀는 2011년부터 끌로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면서 로맨틱한 보헤미안 룩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지난 2017년 지방시에 화려하게 입성했지만 결국 3년만에 브랜드와 작별했다.

5. 세 아이의 워킹맘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세 아이의 워킹맘이다. 그녀는 뉴욕에서 만난 미국인 건축가인 남편 필립 켈러와의 사이에 쌍둥이 자매 샬럿과 아멜리아(17세), 아들 해리슨(8세)을 두고 있다. 

 삼남매의 엄마로서 그녀는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녀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효율적인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패션 커리어와 함께 가정 생활을 균형있게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부분이다. 특히 패션업계는 아직도 여성들이 가정을 유지하면서 정상까지 올라가기에는 현실적인 고충이 많이 따른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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