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덮친 신종 코로나..중국 직영 매장 절반 폐쇄

조회수 2020. 2. 5. 10: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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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중국 직영 매장의 절반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나이키가 중국 우한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중국 직영 매장의 절반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 경영자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단기적으로 중국 사업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거나,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미국 기업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크레딧스위스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화장품 업체인 에스티로더와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제조기업 나이키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에스티로더와 나이키는 매년 매출의 17%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다”며 “이들 기업은 다음 분기에 주당순이익(EPS)이 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나이키의 중국 시장 총 매출액은 약 1조9,485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점포 폐쇄에 따른 구체적인 실적은 다음달 발표 예정인 2019년 12월~2020년 2워기 결산에서 공개된다. 

이외 코치와 케이트 스페이드의 모기업 태피스트리 그룹 15%, 캘빈 클라인과 타미 힐피거 소유주 PVH 7%, 반스, 팀버랜드, 노스페이스 모기업 VF 코퍼레이션 6%, 베르사체, 지미 추, 마이클 코어스 모기업 카프리 홀딩스 4%, 올드 네이비, 바나나 리퍼블릭, 애슬레타 모기업 갭 4%, 룰루레몬 3%, 언더 아머 2% 정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크레딧 스위스의 마이클 비네티 애널리스트는 이번 우한 폐렴의 충격이 2002~2003년 사스 때의 충격보다 더 클 수 있다며 많은 기업이 중국 소비자들에 과거보다 더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 고 말했다. 

비네티는 "사스가 정점이었던 때에 중국 내 소매판매 증가율이 절반가량 축소됐다"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지금은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매출이나 주당순이익 비중이 (과거보다) 훨씬 더 커졌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기업 외에도 호텔·관광, 의류, 식음료 등의 다양한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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