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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나치 죄수복? 로에베, 216만원 줄무늬 세트룩 '뭇매'

조회수 2019. 11. 27. 12: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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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소유의 170년 역사의 스페인 브랜드 로에베가 나치의 유대인 강제 수용소 죄수복을 연상시키는 줄무늬 세트를 출시, 논란이 확대되자 상품을 회수했다.

↑사진= 다이어트 프라다가 유대인들이 입었던 줄무늬 죄수복(좌)과 로에베(우)의 신제품을 비교한 사진.

럭셔리 브랜드 로에베(Loewe)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에 수감된 유대인들이 입었던 죄수복을 연상시키는 제품을 내놓았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판매를 취소하고 사과했다.


로에베는 1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 브랜드 LVMH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로에베가 1,840달러(약 216만원)에 출시한 줄무늬 세트 의상이 논란이 됐다. 나치 수용소 유니폼 같다는 비판이 잇따른 것이다.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 표절 등을 고발하는 160만 팔로워의 인스타그램 계정 '다이어트 프라다'는 지난 11월 23일(현지시간) 로에베가 출시한 줄무늬 투피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수백 만의 유대인들이 강제 수용소에서 입도록 강요당한 옷과 거의 동일하다며 문제가 된 의상 비교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 로에베 2019 가을/겨울 신상품

다이어트 프라다는 게시물에서 "상상의 자유를 포착'한다는 의미의 '로에베 X 윌리엄 드 모건' 캡슐 컬렉션에서 선보인 1,840달러(약 216만 원)의 줄무늬 투피스는 나치 강제 수용소 유니폼 외에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어트 프라다는 로에베 측에 해명을 요구했고, 같은 날 로에베는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 기능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로에베는 "19세기 영국 디자이너이자 도예가인 윌리엄 드 모건의 패턴에 영감을 만든 옷이다. (유대인 모욕) 의도는 절대로 없었다"며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하며 모든 상품을 진열대에서 치웠다"고 밝혔다.

줄무늬가 있는 투피스 세트와 가슴에 로에베 로고가 새겨진 논란이 된 이 의상은 비평가들이 가장 예술적인 컬렉션 중 하나로 간주했던 도예가 윌리엄 드 모건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캡슐 컬렉션의 일부분이다.


다이어트 프라다가 게시물에서 지적한 것처럼, 로에베는 이러한 논쟁을 일으킨 첫 번째 브랜드가 아니다. 지난 2014년에 또 다른 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가 유대인 수용소 수감자들이 입었던 유니폼과 너무 비슷하다는 비난을 받고 가로 줄무늬와 가슴에 노란 별이 있는 티셔츠를 매장에서 철수한 적이 있다. 

↑사진= 지난 2014년 나치의 유대인 강제 수용소의 수감자 유니폼과 비슷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후 매장에서 철수한 자라 티셔츠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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