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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티파니 인수 더 크게 배팅 "18조8천억 내겠다"

조회수 2019. 11. 21. 12: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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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측의 인수 금액 역제안을 검토한 LVMH 그룹은 당초 17조원에서 18조 8,208억원으로 인수 금액을 올리며 더 크게 배팅했다.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가 지난 1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주얼리 티파니앤코(Tiffany & Co) 인수 금액을 15억 달러(약 1조 7.650억 원)를 더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10월 28일 LVMH는 주당 120달러(약 14만원)로 산정한 총 145억 달러(16조 7,800억 원)에 인수의향서를 티파니측에 제안했다.


티파니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당 120달러(약 14만원)의 인수 금액은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며 지난해 최고 시세였던 주당 140달러(약 16만원)에 팔 의사가 있다고 LVMH에 역제안했다.


티파니측의 역제안을 검토한 LVMH 측은 주당 130달러(약 15만 3천원), 총 18조 8,208억원으로 인수금액을 상향 조정했으며 티파니측도 이 조건을 수용하며 M&A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LVMH의 인수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티파니 주가는 열흘 남짓한 사이 33.2%까지 폭등해 주당 125~127달러 선을 오가고 있기 때문에 LVMH 입찰 가격 인상은 현 시세를 반영한 결과다.


만약 LVMH가 티파니 측이 요구하는 주당 140달러 제안을 수용하려면 최근 몇 년간 2% 선을 오갔던 티파니 이익률을 10% 이상 끌어 올려야하는 부담을 안게된다.

지난 2011년 불가리를 인수해 주얼리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LVMH 그룹의 티파니 인수는 LVMH 그룹 역사상 최대규모 M&A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LVMH가 인수한 크리스찬 디올 인수에 쏟아부은 70억달러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루이비통·디올·지방시 등 75개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가 만약 티파니 인수에 성공한다면 취약한 보석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불가리를 인수한 LVMH는 티파니 인수가 마무리되면 까르띠에 등을 소유한 리치몬드 그룹과 함께 보석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M&A의 귀재로 꼽히는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티파니 인수에 15억 달러(약 1조 7.650억 원)를 더 투자하기로 한 것은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 표시로 보인다.


LVMH는 지난 10월 미국 텍사스 주에 10만 스퀘어미터 규모의 루이비통 생산 공장을 가동하며 미국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날 루이비통 생산 공장 오픈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버나드 아놀트 CEO, 이방카 트럼프 등이 참석해 세계적인 주목을 끌기도 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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