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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사업조정 대상..사업확장 제동 걸리나?

조회수 2019. 10. 22.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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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위안부 할머니 폄하 논란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국정감사에서도 유니클로 광고가 도마 위에 오르며 사업조정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유니클로가 위안부 할머니 폄하 논란 광고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위에 오르며 사업조정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유니클로가 사업조정대상으로 지정되면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해 사업장 확장, 생산품목 축소 등 권고 명령을 받는다. 국내 18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유니클로의 사업확장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업조정제도가 발동되면 당장 10월 말 신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부산 동구 지역 매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조정제도는 대형 유통업체의 무분별한 사업 진출과 확장으로부터 중소상공인의 사업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 중기부가 시행하고 있는 분쟁조정제도다.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경우 정부가 사실 조사와 심의를 거쳐 대기업 사업 확장을 연기하거나 생산품목, 수량 등의 축소를 권고할 수 있다.
21일국회 중기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 원도심 유니클로 주변 2000여개 중소상공인 피해 방지를 위한 사업조정대상 지정 여부에 대한 질의에 박영선 장관은 "검토 결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롯데쇼핑) 계열사로 유니클로는 사업조정대상이다"라고 말했다. 

유니클로 한국 전개사 FRL코리아 지분은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51%, 롯데쇼핑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15일부터 새로운 TV광고인 ‘유니클로 후리스:러브 앤 후리스’편을 국내에 방영하기 시작했다.
15초 분량의 광고는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98세의 실제 패션 콜렉터 ‘아이리스 아펠(Iris Apfel)’과 13세의 패션 디자이너 ‘케리스 로저스(Kheris Rogers)’가 모델로 등장,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대화에서 소녀는 "스타일이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라고 답한다. 

이 광고는 금세 공분을 일으켰다. 광고 자막이 미국에선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I can‘t remember that far back)", 일본에선 "옛날 일은 잊었다(昔のことは, 忘れたわ)"라는 자막이 쓰였는데, 한국어 버전 광고에서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의역한 자막이 게시됐기 때문이다.
한편 광고를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은 다양할 수 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비난 여론이 형성됐고, 불매운동을 더욱 강력하게 전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파만파 퍼졌다. 

80년 전인 1939년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탄압을 받던 일제 강점기 시기로, 일본 강제징용과 우리나라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유니클로는 "특정 국가나 목적을 가지고 제작한 것이 아니라,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글로벌 광고"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점점 더 확산되고 관련 패러디 영상 등장, 유니클로 불매운동 1인 시위가 곳곳에서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자 결국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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