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성 모델, 패션쇼 도중 신발 끈에 넘어져 사망

조회수 2019. 4. 30. 16: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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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위크 마지막 날 모델 탈레스 소아르스가 신발 끈에 넘어져 무대에서 쓰러진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몇 가지 팩트를 소개한다.
브라질 모델 탈레스 소아르스(26)가 지난 4월 27일(현지 시간) 상파울루 패션위크(SPFW)의 마지막 날 패션쇼 무대에서 쓰러진 뒤 갑자기 사망했다. 

예명 탈레스 코타로 알려진 탈레스 소아르스는 1년 반 동안 소속사인 베이스 모델 에이전시의 인기 모델이었다. 

또한 그는 뛰어난 모델일 뿐만 아니라 LGBTQ의 권리 옹호자로도 활동했다. 런웨이로 나서기 전, 탈레스 소아레스는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그는 쇼 시작 전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패션쇼에서 자신을 따라오는 모델에게 재빨리 키스도 했다. 

무대 위로 성큼성큼 걸어 올라간 지 몇 초도 지나지 않아 탈레스 소아레스가 비틀거리며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런웨이 무대 위로 쓰러졌다. 구급대원들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사망했다.
탈레스 소아레스의 절친이자 동료 모델인 로사 페르난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화가 깃들길, 내 사랑, 너가 많이 그리울 거야. 영원히 사랑해. 이 세상에서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 글을 올리며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애도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몇 가지 팩트를 소개한다. 

먼저 관객들은 처음에 탈레스 소아르스가 무대에 쓰러진 것이 쇼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패션 쇼장의 목격자들은 탈레스 소아르스가 런웨이를 벗어나기 위해 방향을 틀다가 쓰러졌다고 말했다. 

그가 캣워크에 발을 내딛자 신발 끈에 걸려 넘어지는 것처럼 보였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처음에 대다수 관객은 탈레스 소아르스가 발작을 일으키고 입에서 거품을 내기 시작할 때까지, 사고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비디오는 다른 모델들이 계속해서 런웨이를 걸어 나가자, 일부 관객들이 소리를 내며 숨을 헐떡이는 모델을 돕기 위해 무대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구급대원들이 탈레스 소아르스를 되살리려고 시도했고, 곧바로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그는 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경찰은 탈레스 소아르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탈레스 소아르스의 소속사는 그가 진단되지 않은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탈레스 소아르스의 에이전트 베이스 모델 에이전시는 인스타그램에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그가 '모범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한 채식주의자였으며, 불법 마약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패션쇼에 참여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고 전했다.
탈레스 소아르스의 베이스 에이전트인 로게리오 캄파넬리는 포커스온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우리가 힘을 합쳐 원인을 밝혀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충격적인 사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들은 탈레즈 소아르스가 선천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탈레스 소아르스는 패션 브랜드 옥사(Ocksa)의 패션쇼에서 워킹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탈레스 소아르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하는 패션 레이블 옥사의 모델로 활동했다. 

옥사는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그들의 의상은 '세련된 실루엣'을 가진 유니섹스로 디자인되었으며 '편안함, 현실성, 실용성, 기능성"을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트하게 자른 백금 머리에 갈색 피부의 파란 눈을 가진 탈레스 소아르스는 런웨이를 워킹하면서 페일 블루 롱 셔츠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연초록 쇼츠를 입었다. 

패션쇼에 나온 다른 모델들처럼 청록색의 긴 끈이 여러 개가 달린 통굽 샌들을 신고 있었다. 

런웨이를 워킹하던 탈레스 소아르스는 신발 끈을 밟은 듯 잠시 휘청거리더니 그대로 넘어졌다.  때문에 신발 끈이 사망에 이르게한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패션 하우스 옥사는 탈레스 소아르스가 사망한 직후 성명서를 통해 "옥사 팀 전체가 모델 테일즈 코타의 사망 소식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몹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네 번째로 탈레스 소아르스의 가족들이 패션쇼를 보고 있었다는 점이다.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신문 '더 선'은 쇼 직전에, 탈레스 소아르스는 그의 여동생 가브리엘 고메스와 어머니 헬로이즈와 비디오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그 후, 탈레스 소아르스 가족들은 상파올로 북쪽으로 약 500마일 떨어진 망우아수에 있는 그들의 집에서 이 패션쇼의 생방송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탈레스 소아르스가 캣워크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았지만, 그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갑자기 방송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탈레스 소아르스의 여동생 가브리엘 고메즈는 "어머니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려고 전화했는데, 그들은 탈레스 소아르스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얼마 후 상파울루 패션위크 주최 측에서 다시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가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탈레스 소아르스가 거품을 물었다는 이유로 일각에서는 간질성 발작으로 인한 사고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여동생 가브리엘 고메즈는 오빠가 평소에 매우 건강했으며, 건강한 신체조건이 필요한 크로스핏에도 참여했으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았고, 발작이나 다른 심각한 의학적 질환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탈레스 소아르스는 라틴 아메리카의 탁월한 패션 행사인 상파울루 패션위크에서 촉망받는 모델로 활동했다는 점 때문에 그의 사망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파울루 패션위크는 '라틴 아메리카의 뛰어난 패션 행사'로 불리며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패션 위크다.

상파울루 패션위크는 홈페이지에 탈레스 소아르스의 죽음과 패션쇼 진행 과정을 알리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사망 뉴스로 인해 주최 측은 이번 패션위크와 관련된 브랜드, 패션쇼 감독, 스타일리스트, 모델들을 만나 패션쇼를 취소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었다. 충격을 받았지만 모두들 패션쇼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각 디자이너들의 쇼는 잠시 침묵의 시간을 가진 후 쇼를 시작함으로써 탈레스 소아르스를 추모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상파울루 패션위크는 성명서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유족에게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 주최 측은 이 슬픈 순간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으나 사망 원인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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