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뿔난 중국인..캐나다 구스에 분노의 화살

조회수 2018. 12. 13.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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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사법당국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데 분노한 중국인들이 캐나다 의류업체 '캐나다 구스' 불매 운동으로 분노의 화살을 돌렸다.
캐나다 사법당국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데 분노한 중국인들이 캐나다 의류업체 '캐나다 구스(CANADA GOOSE)' 불매 운동으로 분노의 화살을 돌렸다. 

1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체포된 이후 캐나나의 고가 의류업체 '캐나다 구스'가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대상에 오르면서 뉴욕 증시에서 지난 5일간 20% 급락했다. 

이번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항의하며 캐나다구스 불매 운동을 촉구하는 글이 게시됐고,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중국 내 불매 운동을 다루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반면 캐나다 구스의 경쟁사인 홍콩 소재 보시뎅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주가는 같은 기간 13% 치솟으며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60년 역사의 캐나다 구스는 그동안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2~3년전부터 혹한의 추위가 이어지면서 뉴욕 맨해튼, 도쿄 등 세계 주요 매장에서 겨울 헤비 아우터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공전의 호황을 맞이했다. 

재킷 한벌이 1,600달러(약 160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혹한의 추위를 이기는 겨울 아우터의 대표 상품으로 부각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확산되었다. 

3년전 까지만 해도 대부분 홀세일에 의존했던 판매 전략도 직영 체제로 전환시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시장도 그동안 홀세일 판매 유통을 통해 상품을 공급해왔으나 지난 6월 중국 상해에 지사를 설립하며 직진출했다. 이어 베이징과 홍콩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중국 시장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의 불똥이 '캐나다 구스' 중국내 불매 운동으로 옮겨 붙어 향후 중국 비즈니스에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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