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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뿔났다! 돌체앤가바나, 中비하 논란 불매 운동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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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앤가바나가 중국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이며 당일 패션쇼를 취소한데 이어 중국 인터넷 쇼핑몰 퇴출 위기와 불매 운동 양상까지 나타나며 호된 역풍을 맞고 있다.

↑사진 = 돌체앤가바나 듀오 디자이너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중국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당일 패션쇼를 취소한데 이어 중국 인터넷 쇼핑몰 퇴출위기와 불매운동 양상까지 나타나며 호된 역풍을 맞고 있다. 
중국의 주요 럭셔리 온라인쇼핑몰 ‘세쿠’는 22일 돌체앤가바나를 판매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세쿠 관계자는 “도덕성과 성실성이 결여된 업체와는 일을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티몰(Tmall), 징둥닷컴(JD.com), 샤오홍슈(Xiaohongshu)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돌체앤가바나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최대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징둥닷컴(JD.COM)에서 돌체앤가바나를 검색하면 검색결과가 나오지 않아 상품을 찾을 수 없다.

↑사진 = 인종 차별논란을 빚은 돌체앤가바나 중국 패션쇼 홍보 영상. 중국인 여성모델이 젓가락을 이용해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는 장면.

문제의 발단은 돌체앤가바나가 21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대형 패션쇼를 앞두고 '돌체앤가바나는 중국을 사랑해'라는 홍보 동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홍보 영상에는 중국인으로 보이는 한 동양 여성이 젓가락으로 힘겹게 피자를 먹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담겨 있다. 여기에 중국어 나레이션으로 “이 조그만 막대기 모양의 도구로 우리(이탈리아)의 위대한 전통 마카리타 피자를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여성이 양손에 젓가락을 하나씩 잡고 피자를 집으려 하자, 나레이션으로 “집게처럼 젓가락 사이에 피자를 끼워 입에 넣으면 된다”고 충고했고, 여성이 시키는대로 피자를 다 먹자, “훌륭해”라는 이탈리아어 자막으로 영상은 끝난다. 

이 동영상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공개된 직후 중국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적이며 동양의 문화를 모욕하고 조롱했다" "불쾌하다" "너무나 어리석고 문화적으로 무감각하다" 등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사진 = 돌체앤가바나의 공동창업자 디자이너 스테파노 가바나가 ‘중국은 똥’이란 의미의 똥 이모티콘 5개를 쓴 캡쳐 화면

영상은 즉각 삭제됐지만, 설상가상으로 돌체앤가바나 디자이너 스테파노 가바나가 패션을 전공하는 중국 학생과 나눈 설전에서 '중국은 똥같은 나라'로 언급해 중국인들의 집단 분노를 촉발시켰다. 

스테파노 가바나 계정의‘중국은 똥’이란 의미의 똥 이모티콘 5개와 “당신들 없이도 우린 잘 살아”, “중국, 무식하고 냄새나는 마피아” 등 캡쳐 화면이 공개되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스테파노 가바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해명했지만 중국 내 반발 여론을 뒤집지 못했다.

결국 21일 저녁 8시 상하이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대규모 패션쇼를 3시간여 앞두고 전격 취소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사진 = 2019 봄/여름 돌체앤가바나 컬렉션

비판 대열에는 패션쇼에 초대된 장쯔이, 천쿤, 리빙빙, 황샤오밍, 왕쥔카이 등 유명 스타들까지 불참을 선언하면서 가세했다. 

배우 장쯔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돌체앤가바나의 어떤 제품도 사거나 쓰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사실상 '불매 운동’을 선언했다. 

돌체앤가바나의 중국 홍보 모델이던 배우 디리러바와 가수 케리 왕(왕쥔카이)은 성명을 통해 홍보 모델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디리러바는 웨이보를 통해 "조국보다 더 숭고한 것은 없다. 우리의 가장 좋은 조국을 영원히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2019 봄/여름 돌체앤가바나 컬렉션

돌체앤가바나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22일 돌체앤가바나 사태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중국은 이번 일이 외교적 문제로 비화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라며 정작 중국 당국은 국민들에게 냉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사드 배치 이후 한국 상품 불매운동을 선동했던 '환구시보'도 “돌체앤가바나가 잘못은 했지만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질 사안이 아니다”며 “이같은 사안에 애국심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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