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야코 공주, 왕족 신분 포기하고 회사원과 결혼

조회수 2018. 10. 31. 10: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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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실의 아야코 공주가 왕족이라는 타이틀을 포기하고 오랜 연인이었던 일반 회사원과 지난 10월 30일 결혼식을 올렸다. 그녀는 동화같은 러브 스토리만큼이나 아름다운 웨딩 드레스를 선보였다.
아키히토 일왕의 5촌 조카인 아야코 공주는 왕족이 아닌 오랜 연인이었던 일반인 모리야 케이와 결혼하기 위해 왕족 신분을 포기했다. 

일본 왕실 여성이 왕족이 아닌 일반인과 결혼하면 왕실과의 유대 관계와 재산을 포기해야 한다는 법률 조항이 있다.

아야코는 일본 선박회사 닛폰유센에 다니는 회사원 모리야 케이와 도쿄 메이지 신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이 커플의 결혼식에는 아야코 공주 집안의 헤리티지와 일본 귀족에 경의를 표하는 아주 작은 세부 사항들이 숨어있었다. 

신랑 케이 모리야는 아야코 공주의 아버지가 쓰던 실크 톱 모자와 핀스트라이프 팬츠, 롱 블레이저를 입었으며 아야코 공주가 입은 두 벌의 가운은 일본 헤이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조상들이 입었던 유품들로 알려졌다.
자수를 놓은 우치코 기모노인 아야코 공주의 첫번째 앙상블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와 그녀는 매칭 슈즈와 맞춘 트라우저 형태의 퍼플 하카마를 과시할 수 있었다. 

절에 도착하자 마자 그녀는 마치 폭포처럼 바닥으로 흐르는 실크로 만든 전통적인 레드 코우치키로 갈아입었다. 

결혼식 후에 열린 축하 연화에서 아야코 공주는 섬세한 플로랄 아플리케가 슈가-핑크의 풀-스커트 가운에 우아하게 놓여진 드레스를 착용 마치 '나는 영원한 공주'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한편 일본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 아키히토 일왕의 장녀인 사야코 공주가 일반인 남성과 결혼했으며 2014년에는 아야코 공주의 언니인 노리코 공주도 평범한 남성과 결혼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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