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 흑인들 민주당 지지 철회 촉구 티셔츠 출시

조회수 2018. 10. 30. 15: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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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인 래퍼 겸 디자이너 카니예 웨스트가 흑인들의 민주당 지지 철회를 촉구하는 '블렉시트'(Blexit) 티셔츠를 출시해 화제다.
미국의 래퍼 겸 디자이너 카니예 웨스트가 28일(현지시간) 흑인의 민주당 지지 철회를 촉구하는 '블렉시트'(Blexit) 티셔츠를 출시해 화제다. 

미국은 오는 11월 6일 상하원 의원을 뽑는 중간 선거가 진행된다. '블렉시트'란 "흑인이 민주당에서 떠나야 한다"는 정치 운동(?)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빗댄 것이다. 

카니예는 흑인이면 마땅히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카니예 웨스트의 블랙시트 캠페인 상품 라인 디자인에는 몇 가지 그래픽 프린트가 포함되어 있다. 

하나는 사람 모양의 형태의 'X'로 블랙시트 철자로 표시했고 다른 하나는 사람 모양의 글씨로 전체 단어를 적었다. 또 다른 것은 싱글 휴먼 'X'와 프린트된 단어 '위 프리(we free)'가 특징이다. 이 프린트들은 티셔츠와 야구 모자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 상품들은 형광 블루, 네온 그린, 오렌지, 라벤더, 레드 색조로 구입할 수 있으며 약 25달러에서 28달러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카니웨 웨스트가 디자인한 티셔츠는 지난 주말 흑인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USA'가 주최한 영블랙 리더십 서밋에서 디자인이 처음 공개되었다. 

블렉시트 캠페인 프로젝트 책임자 캔디스 오웬스는 이날 행사에서 "블렉시트는 르네상스(문예부흥기)"라고 치켜세우며 "이 로고를 내 소중한 친구인 슈퍼 히어로 카니예 웨스트가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말했다. 다만 웨스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캔디스 오웬은 이날 캠페인을 "영구적 희생으로 부터의 흑인 탈출'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흑인들이 민주당 투표로 쇄뇌당하고 있다는 오웬의 믿음에서 탄생한 개념이다.
미국의 저명 흑인여성 저술가인 켄디스 오웬은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자유보수’라고 밝히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주야를 가리지 않고 민주당만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대변한다고 믿어온 미국 흑인 사회를 계몽하는 일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흑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도 트위터를 통해서 “나는 캔디스 오웬의 관점에 무한한 애정을 표한다”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모자를 쓴 사진을 공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스캔들에 휩싸이자 그를 지지했던 미국 연예인들 중 일부는 지지 철회 혹은 공개 사과를 통해 입장을 번복했지만 카니예 웨스트는 흑인이면서도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재차 선언(double down)’하는 강력함을 보이고 있다.
카니예 웨스트는 미국 좌파들의 거센 비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캔디스 오웬과 서로 조우하고 격려해가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지지를 공식 선언한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12일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쓰고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기습 포옹하며 '사랑한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블랙시트 캠페인 티셔츠 발표와 관련된 비판 여론에 대해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사랑과 화합을 추구하며 우리는 세계를 위해 디자인한다"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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