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니 공주, 흉터 공개한 당당한 웨딩 드레스 '감동 그 이상!'

조회수 2018. 10. 15. 09: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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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현지시간) 영국 로얄 결혼식을 올린 유제니 공주가 일부러 등에 있는 흉터를 숨기지 않고 그대로 노출하는 웨딩 드레스를 입어 미디어와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생 최고의 날 흉터를 공개한 이유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9위인 올해 28세인 유제니 빅토리아 헬레나(Eugenie Victoria Helena) 공주가 지난 10월 12일(현지시간) 영국 윈저 성의 성 조지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8년 동안 연애한 사업가 잭 브룩스 뱅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 왕자 등을 비롯 8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올해로 27세인 유제니 공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자 찰스 왕세자의 남동생인 요크 공작 앤드류 왕자와 그의 전 아내 사라 사이의 딸이다. 
이날 신부가 선택한 웨딩드레스는 모던하고 페미닌한 실루엣으로 마치 동화에서 나온 공주 같았다. 어깨를 감싸는 네크라인과 풀 플리츠 스커트, 긴 트레인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디테일은 앞쪽의 깊게 파인 V 네크라인이 아니라 목 부분과 등이 훤히 보이는 뒷 쪽 허리 부분이었다. 

이는 수술을 받은 큰 흉터 자국을 공개하기 위해 유제니 공주가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한 영국 디자이너 피터 필로토에게 특별한 부탁한 사항이었다.
또한 메건 마클의 영연방 국가들의 꽃을 수놓은 웨딩 드레스처럼, 그녀 역시 디자이너에게 의미있는 많은 상징물을 디자인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유제니 공주는 멋진 드레스에 할머니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빌려준 티아라와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로 된 드랍 귀걸이를 매치했다. 하지만 베일은 쓰지 않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어쨌든 신부가 평생 가장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날, 감추는 것이 당연한 흉터를 공개한 것은 용기있는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척추측만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영국의 많은 소녀들에게 용가를 주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픔을 이겨낸 상처는 오히려 자랑스러운 것이며, 이를 드러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척추가 한쪽으로 치우쳐져 생기는 질병인 척추측만증을 심하게 앓았던 유제니 공주는 12살 때 8시간이나 걸리는 대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경험으로 큰 영향을 받은 공주는 지금까지 해당 병원을 후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척추측만증을 앓는 어린이들의 병문안을 가는 등 봉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유제니 공주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결혼식에서 자신의 흉터 자국을 공개할 것을 미리 예고했다. 

그녀는 영국 방송 ITV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밝히면서 "상처를 대중에게 드러내는 일을 저를 돌봐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아름다운 방법이자 젊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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