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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과 파격의 베네통, 패션 광고야 누드 광고야?

조회수 2018. 8. 6. 11: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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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의 2018 가을 캠페인에 다양한 인종의 옷을 입지않는 남녀모델들이 등장했다. 지난해 82세 노장 창업주가 기업 총수로, 올리비에로 토스카니가 17년만에 복귀한 베네통은 브랜드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논란과 파격'의 광고 캠페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패션 그룹 베네통이 2018 가을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옷과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기존 패션 브랜드의 방식을 떠나 다양한 인종의 남녀 누드 모델들이 서로 팔짱을 끼고 포즈를 취하며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 퇴임한 루치아노 베네통은 회사의 부활을 위해 지난해 12월 82세의 나이에 기업 총수로 다시 복귀했다. 

매출하락과 함께 명성을 잃은 회사의 부활을 위해 노장 창업주가 경영 전면에 나선 가운데 베네통 최고의 전성기 시절이었던 10년 전과 많이 달라진 패션 환경에서 브랜드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올리비에로 토스카니도 17년만에 베네통 아트 디렉터로 다시 복귀해 브랜드 재건을 위해 힘을 합쳤다. 

올리비에로 토스카니와 루치아노 베네통 회장은 1980년대와 1990년대 베네통의 시그너처가 된 광고 캠페인의 창시자로 사형 제도, 에이즈, 인종 차별, 동성애 등 80년대와 90년대의 논란 많은 광고 캠페인에서 수년 간 협력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 = 베네통 아트디렉터 올리비에로 토스카니(좌)/ 루치아노 베네통 회장(우)
예를 들어 에이즈로 죽어가는 한 남자가 병상에 누워 있고 슬픔에 젖은 그의 가족들을 보여준 사진이 대표적이다. 

이 사진은 에이즈 환자라면 무조건 환멸을 느끼던 시대에 그들의 인권과 에이즈라는 병에 대해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또한 핏자국으로 얼룩진 보스니아 병사의 군복, 흑인·백인·황인이라는 제목이 달린 별로 다르지 않은 3개의 심장, 흑인 여성의 몸에 안겨 젖을 먹는 백인 아기, 걸프전으로 오염된 바다에서 기름으로 흠뻑 젖은 물새, 연인처럼 키스하는 신부와 수녀, 마피아에게 살해된 어린아이 등 종종 슬로건이나 카피 없는 이미지만을 보여주는 캠페인을 선보였다. 

당시의 광고 캠페인은 질병, 사형제도, 인종차별, 동성애와 같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파격적인 이슈를 제기했다.
올리비에로 토스카니의 파격적인 베네통 광고로 인해 브랜드 가치는 엄청나게 올라갔다. 그의 광고 메시지는 베네통을 알리는 데 전혀 관심이 없는듯 보였다. 

그러나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와 충격적인 이미지, 그리고 결코 빠지지 않는 녹색의 'United Colors of Benetton'이라는 로고와 함께 이 사진들은 베네통을 전세계에 전파했다. 

지난해 82세의 나이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브랜드 창업주 루피아노 베네통 회장의 부름을 받고 다시 돌아 온 사진작가 올리비에로 코스카니는 이번에 공개된 비디오 목소리 메시지를 통해 "내전, 마피아와의 전쟁 그리고 정체성의 도시 폭동, 격렬한 종족간 전쟁, 종교적 전쟁과 인종적 전쟁, 테러리즘, 다시 유행하는 모든 행태의 인종차별 등에 모두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새 광고 이미지는 30초짜리와 3분짜리 비디오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8월 첫째주에 광고판, 신문, 잡지, 온라인 및 브랜드 소셜 미디어 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다음은 논란이 되었던 루치아노 베테통 회장과 올리비에로 토스카니가 함께 진행했던 베네통의 광고 이미지들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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