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엔] H&M '연간 12톤의 의류 불태운다' 덴마크 탐사보도팀 보도 '커지는 논란'

조회수 2017. 11. 3. 12: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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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TV2 방송 프로그램 '오퍼레이션 X'의 탐사보도 팀은 H&M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2톤의 의류를 불태우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최근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 패션과 낭비가 적은 의류 생산 및 유통을 강조해 온 H&M은 이에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스웨덴의 거대 패스트 패션 리테일러 H&M은 판매가 되지 않은 상품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덴마크의 TV2 방송 프로그램 '오퍼레이션 X'의 탐사보도 팀이 이 질문에 대해 수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H&M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2톤의 의류를 불태우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H&M은 지난 10월 21일(현지 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판매되지 않는 의류를 불태우는 것은 안전 규정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케이스"라고 주장했다. 

즉 의류가 곰팡이에 감염되었거나 혹은 엄격한 화학 물질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에 한해 일부 재고 상품을 불태운다는 것이다.
이어 H&M은 "일부 언론 매체가 '우리가 쓸모있는 옷을 파괴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런 일을 할 이유는 절대로 없다"고 덧붙였다.

H&M은 최근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 패션에 큰 관심을 보이며 낭비가 적은 의류 생산 및 유통을 강조했기에 이번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두번째 조사에서 덴마크 저널리스트들은 H&M이 소각장으로 보낸 옷들을 검사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잡지 '르피가로'에 인용된 저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소각장에 보낸 옷들은 유해한 수준의 화학 성분이나 비정상적인 습도를 포함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H&M은 시험이 불완전했다고 주장하면서 혐의 제기에 대해 다시 반박했다. 

H&M은 "테스트 결과에 특정 제품이 당사의 안전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표시되면 어떤 경우에도 고객에게 판매되거나 재활용될 수 없다... H&M은 업계에서 가장 엄격한 화학 물질 제한 규정을 가지고 있으며 정기적인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 안전하다고 느끼기를 원하기 때문에 제한 규정은 종종 법이 요구하는 것보다 더 나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판매되지 못한 상품에 대해 "건강이나 안전 이외의 목적으로 판매가 중단된 제품들은 자선 기관에 기부하거나 재사용/재활용 회사를 통해 다시 사용이 된다. 정가에 판매되지 않은 매장의 제품들은 세일을 할 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우리는 의류를 더 많은 수요가 있는 매장이나 마켓으로 회전시켜 다음 시즌을 위해 보관한다."고 주장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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