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히딩크'를 들어보셨나요?

조회수 2018. 10. 18. 1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주말TV영화 알려줌] 2018년 10월 19~21일
글 : 양미르 에디터
10월 20일 토 0시 35분 EBS1 <자전거 탄 소년> (2011년)
감독 - 장-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 출연 - 세실 드 프랑스, 토마 도레, 제레미 레니에 등
형제 감독인 장-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이 2002년 영화 <아들>의 홍보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가 아버지가 자신을 찾으러 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린 고아원 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얻어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

사회적 조건이 일으킨 불행과 절망을 다루면서도 다르덴 형제는 희망과 구원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가운데, 이 작품은 2011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가족은 행복이 아닌 고통의 근원이 될 수 있으나, 그런데도 구원의 희망은 있음을 이야기하며, 연민과 용서가 지금 이 시대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10월 20일 토 0시 45분 KBS1 <직지코드> (2017년)
감독 - 우광훈 / 출연 - 데이빗 레드먼, 명사랑 아네스, 김민웅 등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둘러싼 역사적 비밀을 밝히기 위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5개국 7개 도시를 횡단한 제작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구텐베르크의 서양 최초 금속활자 발명은 당시 동양 최고의 문명국 고려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흥미로운 가설에서 출발하며, 제작진의 탄탄한 취재력이 뒷받침됨에 따라 점차 신빙성을 더해간다. <부러진 화살>(2011년)의 정지영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해 호평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난해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로 선정하기도 했다.
10월 20일 토 22시 55분 EBS1 <로미오와 줄리엣> (1968년)
감독 - 프랑코 제페렐리 / 출연 - 레너드 위팅, 올리비아 핫세, 존 맥에너리 등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6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과 의상상을 받았으며,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다.

니노 로타의 음악, 화려한 의상, 아름다운 배경과 더불어 프랑코 제페렐리 감독이 세계 각지의 후보들 가운데서 고심 끝에 선택한 주인공 '로미오'(레너드 위팅)와 줄리엣(올리비아 핫세)의 매력이 도드라진다. 두 사람은 잘 훈련된 배우는 아니나, 원작 속 주인공들과 비슷한 나이대인 만큼 사랑에 빠진 10대의 열정, 솔직함, 순수함과 단순함을 누구보다 충실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0월 21일 일 12시 10분 EBS1 <폼페이: 최후의 날> (2014년)
감독 - 폴 앤더슨 / 출연 - 키트 해링턴, 에밀리 브라우닝, 키퍼 서덜랜드 등
실제로 일어났던 폼페이 화산 분출을 소재로 한 영화다. 주인공 '마일로'(키트 해링턴)는 켈트족의 마지막 남은 후예로 등장하여 로마인과는 거리가 있지만, 당시 로마 제국에는 다양한 국가 출신의 노예들이 모였다.

그래서인지 아프리카계로 보이는 '아티쿠스'(아데웰 아킨노우예 아바제)와 '아리아드네'(제시카 루카스) 같은 인물들도 등장한다. 로마 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검투 경기도 볼거리이며, 영화 후반부, 화산 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장대한 규모의 재난 장면을 연출한다.
10월 21일 일 22시 55분 EBS1 <맨발의 꿈> (2010년)
감독 - 김태균 / 출연 - 박희순, 고창석, 임원희 등
2002년 사업차 동티모르를 찾았던 김신환. 감독은 우연히 공터에서 맨발로 공을 차던 아이들을 만난 뒤 무보수로 축구를 가르치게 된다. 맨발로 축구를 하던 아이들과 김신환 감독은 유소년 축구단을 결성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30회 리베리노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6전 전승 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내며, '동티모르 히딩크'라는 찬사를 듣게 된다.

이런 김신환 감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박희순이 '김원광' 감독을 맡아 연기한다. 한편, 김신환 감독은 현재에도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
10월 22일 월 0시 MBC <늑대의 유혹> (2004년)
감독 - 김태균 / 출연 - 조한선, 강동원, 이청아 등
귀여니의 베스트셀러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스타일은 다르지만 싸움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는 두 고등학생이 한 여학생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는 로맨틱 코미디다.

인근 학교의 여학생들을 구름처럼 몰고 다니는 두 '킹카'가 시골에서 막 올라온 어리버리한 여자에게 반한다는 설정부터 만화적이지만,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꽃미남 강동원을 보려는 여성 관객 파워로 인해, 영화는 손익분기점 130만을 넘기며 218만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강동원은 이 작품으로 제2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을 받았다.

Copyright © 알려줌 알지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2024 ALLYEOZUM INC. All Rights Reserved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