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뮤지컬과 전쟁 비극의 낯선 만남

조회수 2018. 12. 20. 19: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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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알려줌] <스윙키즈> (Swing Kids, 2018)
스윙키즈 관람 전 알고 보면 좋을 4가지 핵심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스윙키즈 스포는 없음!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인지 확인해 보세요
출처: 영화 <스윙키즈> 이하 사진 ⓒ (주)NEW
1. 그동안 다룬 적 없었던 한국전쟁의 이면을 담았다는데 의의가 있는 영화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한 한국전쟁은 UN군과 공산군(인민군 및 중공군) 양측에 각각 수십만 명의 포로를 양산했습니다. 특히 경상남도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에는 UN군에 항복한 인민군과 중공군 포로를 최대 17만 명까지 수용한 상태였죠.

문제는 이들 중 많은 수가 고향에서 공산군에 의해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온 '반공 포로' 였었다는 점인데요. 이에 '반공 포로'들은 북한이나 중국으로 송환되길 거부하며, 남한(대한민국)이나 대만(자유중국)에 남아있길 원했고, 미국과 이승만 정부는 그런 그들을 자본주의 체제의 우월함으로 선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정치적 필요 때문에, UN군이 제네바 협약 제118조(포로는 적극적인 적대행위가 종료한 후 지체없이 석방하고 송환하여야 한다) 등에 명시된 '포로 일괄 송환' 방식이 아니라, 가고 싶은 포로만 돌려보내는 '자유 송환' 방식을 주장 하자, 공산군 측은 크게 반발하며 거부했고, 어쩔수 없이 포로 송환 협상은 51년 6월부터 시작된 휴전 협상과 맞물려 장기화 되었는데요.

영화 <스윙키즈>는 바로 이 시기, '자유 송환'을 지지하는 '반공 포로'와 '일괄 송환'을 주장하는 '친공 포로'로 나뉘어져 70여 명이 죽고 140여 명이 부상하는 폭동이 벌어졌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당시 종군 기자 '베르너 비숍'이 복면을 쓴 채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춤추는 포로들을 촬영한 사진 한 장으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창작 뮤지컬 <로기수>를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강형철 감독은 "우리나라의 비극적 역사인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아이러니하게 가장 신나는 행위인 '춤'이라는 소재를 통해 전쟁과 이념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이처럼 <스윙키즈>는 휴머니즘으로 이데올로기의 벽을 넘고자 한 <웰컴 투 동막골>(2005년) 이후 오랜만에 만들어진 한국전쟁 소재 영화이자,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다뤄진 적 없던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번째 작품이란 의의를 지닌 영화입니다.


2. 춤과 음악에 집중한 한국형 뮤지컬 영화

뮤지컬 <로기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시나리오의 3분의 1 이상을 퍼포먼스 장면으로 채워 넣었는데요. 이 중, 마치 영화 <위플래쉬> 속 마지막 장면을 연상케 하는 클라이맥스 탭댄스 씬은 극장의 사운드와 맞물려 가슴까지 울리는 명장면을 보여줬습니다.

나머지 전체 내용은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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