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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콘텐츠는 지난 수년간 독보적 작법과 문화를 통해, <종이의 집>이 그랬듯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왔다. 그러한 측면에서 한국판 <종이의 집>이 지닌 가능성이 매료됐다." - 알렉스 피나 <종이의 집> 총괄 프로듀서

지난해 12월, <종이의 집> 한국판 리메이크 제작이 발표되면서 많은 이들이 주목한 것은 캐스팅과 어떤 각색을 보여줄 것인가였다.

2017년부터 시작된 드라마, <종이의 집>은 '교수'라 불리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한 범죄 전문가들이 스페인 조폐국을 점거, 수억 유로를 인쇄해 도주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4월에 공개된 <종이의 집> 시즌 4의 경우,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6,500만 회원들의 선택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강도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라고.

31일 넷플릭스는 <종이의 집> 한국판의 주요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먼저,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계획하는 '교수' 역은 영화 <올드보이>(2003년), <꾼>(2017년), <돈>(2019년) 등 매 작품 천의 얼굴로 변신하는 유지태가 맡았다.

경찰청 소속 위기협상팀장 '선우진' 역은 영화 <세븐 데이즈>(2007년), <국제시장>(2014년), 미국 드라마 <로스트>, <미스트리스> 등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윤진이 출연한다.

'교수'가 불러모은, 전 세계 유명 도시들의 이름을 지닌 강도단 팀원들 캐스팅은 어떨까? '베를린' 역엔 박해수, '도쿄' 역엔 전종서, '모스크바' 역엔 이원종, '리우' 역엔 박정우, '덴버' 역엔 김지훈, '나이로비' 역엔 장윤주, '오슬로' 역엔 이규호, '헬싱키' 역엔 김지훈이 합세했다.

여기에 박명훈이 인질로 잡힌 조폐국 국장 '조영민'으로, 김성오가 인질극에 파견된 특수요원 출신 '차무혁' 대위로 분해 긴장을 더한다. 또한, '조영민'과 불륜 관계인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 역엔 이주빈이 연기한다.

한편, 작품의 연출은 <보이스>(2017년), <블랙>(2017년), <손 the guest>(2018년)의 김홍선 감독이, 극본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2019~2020년)와 <나 홀로 그대>(2020년)의 류용재 작가와 그의 작가팀이 맡았다고.

제작에 이어 캐스팅이 확정된 한국판 <종이의 집>(가제)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