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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설국열차' 첫 바퀴, 어떤 내용이었나?

조회수 2020. 7. 18.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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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알려줌] 드라마 <설국열차> 시즌1 (Snowpiercer, 2020)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드라마 <설국열차> 시즌1 ⓒ 넷플릭스
얼어붙은 지구, 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7년째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출된 꼬리 칸의 한 남자가 모두의 생존이 걸린 비밀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설국열차> 시즌1이 지난 7월 13일 마지막 두 에피소드를 동시에 공개하며 끝을 냈다.

<설국열차>의 쇼러너(총괄 책임)인 그림 맨슨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2013년)와 그래픽 소설, 시리즈를 관통하는 '혁명의 움직임'이 핵심"이라고 밝혔었다.

얼어붙은 지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를 싣고 달리는 열차 속 세상이 사회의 축소판이며, 철저한 계급사회에서 고통받던 사람들이 혁명을 일으키는 원작 영화의 주된 골격은 유지하되, 길어진 시간만큼 계급 간의 갈등과 캐릭터의 이야기를 좀 더 깊이 깊게 담아냈다는 것.

그는 "이민, 자원고갈, 격리 등 유의미한 정치적 이슈를 다루는 작품"이라며, "봉준호 감독에게도 그랬을 것이고, <설국열차>의 시청자들에게도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총괄 프로듀서로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봉준호 감독과의 협업에 대해선 "액션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데, 특히 근접 격투신 연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봉준호 감독이 세트장에 나타나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만으로도 응원이 많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늘어난 분량만큼, 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장소들도 등장했는데, 상위 탑승객들이 사용하는 화려한 식당칸이나, 음악이나 공연을 즐기는 향락의 클럽칸, 온갖 싱그러운 작물을 수확하는 농장칸 등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멜러니'를 연기한 제니퍼 코넬리는 "열차는 자본주의의 현주소를 상징한다"라며, "모든 사람은 소속된 칸과 자리가 있다. 모든 것이 철저하게 상업화되고 상품화된 열차의 운영 방식은 우리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을 떠오르게 하는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캐릭터에 대해서 제니퍼 코넬리는 "강력하고 능력 있고 재미있으면서도 짓궂은 캐릭터"라며, "'레이턴'의 열정,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과 헌신, 민주주의에 대한 이상이 '멜러니'의 안에 잠자고 있던 어떤 부분을 일깨운다"라고 전했다.
'레이턴'을 맡은 다비드 딕스 또한, "<설국열차>는 세계를 축소해 우리가 사는 전 세계를 볼 수 있게 해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레이턴'은 도덕 관념이 뚜렷하고, 꼬리칸의 사람들을 진심으로 아낀다"라며, "'멜러니'와 '레이턴'이 만나고 충돌하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상대방에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몹시 어려운 문제들에 관해 스스로 질문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설국열차>는 기후 조작 실패로 세상이 얼어붙고 설국열차가 출발하던 날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열차가 출발한 지 약 7년 후, 1등칸 사람들은 이전 세상과 다르지 않은 호화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고, 꼬리칸 사람들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매일매일을 버틴다.

그러던 중 삼등칸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접객 팀 소속이자 설국열차의 설계자 '윌포드'(숀 빈)를 대변하는 '멜러니'(제니퍼 코넬리)가 강력반 형사였던 '레이턴'(다비드 딕스)을 앞칸으로 소환한다.

갑작스러운 호출로 지도자를 잃은 꼬리칸 사람들은 몰래 계획하던 폭동에 실패하고, '레이턴'은 꼬리칸 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사건 수사를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첫 번째 에피소드 말미에선 열차 내 절대권력의 '윌포드'의 정체에 대한 반전이 밝혀지기도 했다. '레이턴'이 한둘씩 단서를 모으기 시작하는 가운데, 열차로 향해 무섭게 다가오는 산사태로 인해 커다란 위기를 맞이한다.

3화는 살인사건과 꼬리칸 폭동으로 인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유흥의 밤을 개최하는 '멜러니'와 살해된 '숀 와이즈'가 '크로놀' 마약 감시 임무를 맡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낸 '레이턴'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흥의 밤'을 맞아 1등칸부터 3등칸까지의 사람들이 복싱 매치가 벌어지는 '나이트카'로 몰려들고, '레이턴'은 혼란을 틈타 '크로놀' 매매의 큰 손인 3등칸 '테런스'(샤운 토웁)를 찾아간다.

'테런스'로부터 용의자 인상착의와 열차 칸과 칸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출입 칩을 얻어낸 '레이턴'은 단서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꼬리칸의 '조시'(케이티 맥기니스)와 만나 비밀리에 출입 칩을 건넨다. 4화에서는 '숀 와이즈' 살인사건의 열쇠를 쥔 '니키'(매들린 아서)가 살해당하는 사건으로 문을 연다.

두 건의 살인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열차는 혼란에 빠지고, '멜러니'는 사건의 심각성을 빌어 '레이턴'에게 1등칸 승객들을 탐문하도록 허락한다. '레이턴'은 꼬리칸 사람들과 대비되는 특권층의 호화로운 삶에 분노하고, 마침내 '숀 와이즈'를 포함, 열차 내 살인사건들의 진범을 밝혀낸다.
그사이 꼬리칸의 '조시'는 '레이턴'이 건넨 열차 출입 칩을 활용해 식품 가공팀에서 일하고 있는 꼬리칸 출신 동료 '아스트리드'(제인 맥그레거)를 만난다.

'아스트리드'의 도움으로 단백질 블록에 숨긴 메시지를 받아 앞칸의 정황과 '레이턴'의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된 꼬리칸에서는 혁명의 열기가 무르익는다. 그러나 살인사건이 일단락된 후, 열차의 비밀에 가까워진 '레이턴'을 위험 요소로 판단한 '멜러니'의 공격으로 다시금 혁명에 위기가 닥친다.

5화는 1등칸 승객이자, 열차 내 살인사건의 피고인인 'LJ'(애너리즈 바쏘)의 재판을 담았다. '니키'의 죽음은, '니키'를 특별히 아꼈던 '나이트 칸'의 주인이자 3등칸 승객들의 리더인 '오드리'(리나 홀)를 자극하고, '오드리'는 재판의 판결을 내릴 특별위원회에 모든 칸의 승객을 포함하도록 '멜러니'를 압박한다.

결국 꼬리칸을 제외하고 1, 2, 3등칸 승객이 모두 참여하게 된 재판에서, 피해자 전부가 3등칸 승객이었다는 사실에 3등칸 승객들이 특히 분노하고, 그들은 'LJ'의 유죄 판결에 기뻐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멜러니'는 모종의 이유로 'LJ'를 사면하고 3등칸은 다시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한편, '조시'는 '테런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서랍에 갇혀있던 '레이턴'을 탈출시킨다. 6화는 큰 위험에 처한 설국열차와 갈등이 깊어져 가는 '레이턴'과 '멜러니'의 대립 구도로 이어간다. 재판 판결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파업을 계획하는 3등칸과 혁명의 불씨를 확실히 짓밟으려는 '멜러니'의 대립이 초반부터 펼쳐지고, 깨어난 '레이턴'은 자신을 동면 서랍에 감금한 '멜러니'를 찾아간다.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둘의 대치 끝에 열차는 결국 탈선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인 승객들은 종말의 공포에 사로잡히고, '멜러니'의 노력으로 열차는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모두 무사하다는 사실에 계급 갈등이 잠시 해소되는 듯 했으나 '멜러니'는 '레이턴'을 신속히 제거해 이 모든 위험을 없애고자 한다. 7화는 서랍칸과 '윌포드'의 정체 등 설국열차의 비밀을 전부 알게 되어, 수단과 방법, 선과 악의 경계를 가릴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몰린 '멜러니'의 분투를 담았다.

'레이턴'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던 '멜러니'는 꼬리칸 출신 '마일스'(제일린 플레처)를 보조 엔지니어로 승급 시켜 인질로 삼고, '조시'를 고문하는 등 '레이턴'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뻗는다.
열차와 승객들의 존속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멜러니'와 '멜러니'의 레이더망을 피해 3등급과 꼬리칸의 동맹을 다지는 '레이턴'. 각자의 대의를 따라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는 두 인물의 질주는 7화의 관람 포인트였다.

8화는 열차 내 모든 승객에게 '윌포드' 대신 '멜러니'가 열차를 운행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본격적인 혁명이 시작되면서 긴장감을 조성했다. 1등칸에서는 '멜러니'가 연행되는 중 폭력 사태가 벌어지고 '레이턴'을 리더로 한 3등칸, 꼬리칸 연합은 감시가 허술해진 틈을 타 혁명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다.

첫 항쟁이 끝난 후, 1등칸은 훈련된 대원들을 이끌고 한 풀 기세가 꺾인 '레이턴'의 반란군을 제압할 기회를 엿본다. 1등칸 승객들이 기차를 장악하게 되면 열차의 미래가 흔들리리라 판단한 '멜러니'는 '레이턴'에게 모든 권력을 이양하기로 하고 그의 편에 선다.
1등칸을 휘어잡고 있는 '폴저'(케리 오맬리) 가족과 대원들을 한 번에 처리할 묘수를 생각해낸 '멜러니'. 그들의 전략은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승객이 목숨을 잃는다. '레이턴'은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 다시 질서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이때 '윌포드'가 만든 또 하나의 무한 동력 열차가 모습을 드러내며, 설국열차를 맹렬하게 추격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열차의 등장에 승객들은 동요하고, 충격적인 정체의 인물까지 등장하며 시즌1은 끝난다.

'오드리'를 연기한 리나 홀은 '스크린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촬영이 끝났어야 했을 <설국열차> 시즌2의 마지막 두 에피소드 촬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2021년 여름 방영을 목표로 한 시즌2가 제때 공개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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