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 사랑꾼의 집착은 계속된다

조회수 2020. 2. 26.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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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알려줌] <너의 모든 것> 시즌2
글 : 배상범 에디터
출처: 드라마 <너의 모든 것> 시즌2 표지 및 이하 사진 ⓒ 넷플릭스
많은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의 로맨스 스릴러 <너의 모든 것>이 최근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에 이어 자상한 신사로 위장한 싸이코 집착남 '조'가 뉴욕에서 LA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면서 또다시 다양한 '어쩔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다는 내용이다.

그 와중에 새로운 사랑 '러브'를 만나게 되고, 과거의 연인 '캔디스'(엠바이어 칠더스)에게 협박을 당하는 등 여러 곤란한 일들이 쉴 새 없이 벌어진다.

시즌1은 '조' 이외의 인물들이 대체로 평면적이고 따분한 성격이라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지만, 이번 시즌2에서는 캐릭터들이 더 입체적이다.

또한, 시즌1의 중간중간 지루했던 부분들 역시 '조'가 이번엔 더욱 다양한 사건들에 휘말리기 때문에 보완이 되었다. 시즌3는 내년에 방영되는 것이 확정된 상태인데, 그에 앞서 시즌2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숨겨진 디테일,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 등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인기 미드 <가십걸>(2007~2012년)의 남자주인공 '댄 험프리'역의 펜 배질리가 '조' 역을 맡으며, 연기 변신에 성공하였는데, SNS를 200% 활용하는 '조'와는 달리 펜 배질리는 실제로 SNS에 대해 거의 모른다고 한다. 북미에서 한때 인기였던 마이크로블로그 '텀블러'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없으며, '인스타그램'에 대해서도 거의 모른다고.

7회에서 '조'가 데이팅 앱을 찾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LoveHooks'라는 앱이 잠시 등장한다. 이는 시즌1에서 '조'의 피해자 중 한 명인 '벤지'(루 테일러 푸치)가 개발하고 있던 사용자의 음악 취향을 통해 상대를 연결해주는 앱이다.

'조'가 빚쟁이한테 잘못 걸려서 손가락을 절단당하는 불상사를 겪기도 하는데, 이를 촬영하기 위해 펜 배즐리는 가짜 팔을 착용했다. CG로는 리얼함이 떨어져서 가짜 팔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2회의 '조'가 시체를 고기 다지는 기계로 갈아버리는 장면에서 역시 가짜 시체가 사용되었는데, 머리카락은 진짜 머리카락이 사용되었다. 이 또한 가짜 머리카락은 리얼함이 떨어지기 때문. 게다가 시체 안에 설탕으로 만든 가짜 피 역시 가득 차 있어서 이 장면을 촬영할 때 펜 배즐리는 "정말 힘들고 토 쏠렸다"라며 밝히기도 했다.
시즌2의 히로인 '러브' 역을 맡은 배우 빅토리아 페드레티는 사실 시즌 1의 여주인공 '벡'(엘리자베스 라일) 역의 오디션을 봤다. 하지만 떨어졌고, 넷플릭스의 또 다른 공포 미드 <힐하우스의 유령>(2018년)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이 작품 역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게다가 이어서 <너의 모든 것> 시즌2에 캐스팅까지 되어서 오히려 시즌1의 오디션에서 떨어진 것이 기뻤다고 밝혔다.

'러브'와 그녀의 쌍둥이 '포티'는 이름이 독특한 편인데, 특히 '포티'는 영어로 숫자 40의 그 포티다. 덕분에 '포티' 역을 맡은 제임스 스컬리는 다른 배우들에게 이름 때문에 비웃음을 받기도 했다 한다. 사실 '러브'와 '포티'는 극 중 둘의 아버지가 테니스 마니아라서 주어진 이름인데, 테니스에서 0점은 '러브'라고 부르며 최대 점수는 '40'이기 때문이다.

'포티'는 쌍둥이 '러브'와는 달리 불안정한 성격으로 항상 말썽을 일으키는 인물인데, '조'와 자주 엮이며 그를 곤욕스럽게 한다. 후반부에서 둘이 약에 취해 서로의 감정을 쏟아내며 격하게 교감하는 코믹 하면서도 중요한 장면은 사실 둘의 애드립으로 만들어진 장면이다.
<너의 모든 것> 시즌1은 작가 캐롤라인 켑네스의 동명의 소설, 그리고 시즌2는 소설의 후속작 <히든 바디즈>를 원작으로 두고 있는데, 소설과는 몇 가지 차이점이 존재한다. 시즌2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의 전여친 '캔디스'는 아예 <히든 바디즈> 소설에서 등장하지도 않는다. 소설에서는 이미 '조'가 죽여버린 캐릭터이기 때문.

다만 소설에서는 '캔디스'가 아닌 '에이미'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조'의 전여친으로 등장한다. 이외에 '조'가 가짜 신분을 얻기 위해 납치했다가 묘한 조력자가 되는 '윌' 역시 등장하지 않는데, 이 역시 소설에서는 '캔디스'가 이미 죽었기 때문에 '조'가 가짜 신분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소설에서 '러브'가 요리사가 아닌 배우이며, '조'의 15살 이웃 '엘리'(제나 오르테가)가 소설에서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다. '엘리'는 드라마틱한 요소를 더욱 추가하기 위해, 미드 제작진이 추가했다 한다.
반면, '엘리'의 언니 '델라일라'(카멜라 줌바도)는 소설에도 등장하는 캐릭터이지만, 그녀가 맞이하는 운명에는 미드와 큰 차이점이 있다. 이외에도 '러브'와 '포티'가 일하는 마트 이름이 다른 것 등의 사소한 차이점들이 존재한다.

사실 <너의 모든 것>의 시즌1은 넷플릭스가 아닌 '라이프타임'이라는 채널이 제작했다. 하지만 좋은 반응을 얻었음에도 시청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라이프타임'은 시즌2의 제작을 취소하고 말았다.

다행히 그때 넷플릭스가 등장해 <너의 모든 것>을 이어서 제작해 시즌2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시즌2의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가 약혼 혹은 결혼반지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와 함께 '조'와 '러브'의 현재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시즌3는 한층 더 자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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