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액션의 제왕, '데드풀'을 만났다

조회수 2019. 12. 16. 18: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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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알려줌] 영화 <6 언더그라운드>
글 : 양미르 에디터
뮤직비디오와 상업 광고를 연출하며 이력을 쌓았고, <나쁜 녀석들>(1995년)과 <더 록>(1996년), <아마겟돈>(1998년), <진주만>(2001년) 등 흥행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마이클 베이의 신작이 돌아왔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름과 나이 등 과거의 모든 기록을 지운 여섯 명의 정예 요원이 스스로 '고스트'가 되고, 이들이 펼치는 작전을 담은 영화 <6 언더그라운드>가 그 주인공.

이 영화는 지금까지 등장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장단점이 모두 노출됐다. "자금 지원과 별개로 제작에 커다란 간섭을 하지 않는다"라는 넷플릭스의 기조에 따라 마이클 베이 감독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소화했기 때문.

앞서 언급한 영화 외에도 마이클 베이 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바로 다섯 편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다. 이 영화들은 화려한 특수효과를 동원, 특유의 슬로우모션, 뛰어난 음향효과 등으로 무장한 종합 액션 선물세트였다. 물론, 고된 삶을 살아가며,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눈요기는 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동시에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산으로 가는 이야기나, 밀당도 없이 무자비하게 등장하는 폭발 장면, 화장실에서 들을 만한 질 낮은 개그, 슬로우모션 효과, 엄청난 '미국 만세'가 느껴지는 요소 등은 비판의 대상이 됐었다.
덕분에 <6 언더그라운드>에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한 것이 사실. 이런 점을 인지한 넷플릭스는 감독의 별명 '베이헴'(아수라장(Mayhem)과 마이클 베이의 성을 합친 단어)을 대놓고 예고편에 사용하기까지 했다.

이 작품이 비평가의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을 이미 예상했기 때문에, 라이언 레이놀즈를 활용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 것. 그는 마이클 베이 감독을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의 선구자"로 소개하지만, 설명과는 달리 모든 것을 시원하게 터뜨리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모습이 등장한다.

기존 작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마이클 베이 감독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로봇 전투처럼 CG가 다량 들어간 액션을 거부했다.

다시 1990년대 중반의 '아날로그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차량과 스턴트 전문가를 투입한 액션으로 화면을 채웠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그린 스크린에서는 조명이 미묘하게나마 잘못된 것처럼 보인다. 관객은 그런 사소한 차이를 알아본다"라며 진짜 액션을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촬영 전 마이클 베이 감독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피렌체의 시장을 직접 찾아가 "이전에 영화 속에 나왔던 피렌체와는 완전히 다른 피렌체를 담아내겠다"라며 설득해, 촬영 허가를 받아냈다.

그 결과 오프닝 시퀀스에서는 시속 160km로 질주하는 스포츠카가 피렌체의 좁은 골목을 누비고, 두오모 대성당의 지붕을 파쿠르(안전장치 없이 주위 지형이나 건물, 사물을 이용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야마카시 액션의 하나)로 내달리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이 선보여졌다.

<6 언더그라운드>의 리얼 액션은 물 위에서도 이어진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떠다니는 거대한 저택"이라고 부른 95m 길이의 초호화 요트 '키즈멧' 액션이 그것. 마이클 베이 감독은 전 세계 슈퍼 요트 중 가장 럭셔리하다는 '키즈멧'을 똑같이 복제한 세트를 짓고, 내부 공간을 자석으로 만들어 적들을 제압하는 거대 마그넷 액션 시퀀스를 완성했다.
한편, 영화는 죽음을 위장해 세상에 없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 '고스트' 팀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오직 숫자로 불리며 제약도, 한계도 없이 목표만을 쫓는 최정예 작전팀이다.

<데드풀>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된 라이언 레이놀즈가 천재적인 지능의 억만장자이자 막대한 부를 활용해 '고스트' 팀을 만드는 리더를 맡았다. 멜라니 로랑은 누구보다 냉철하고 침착한 전직 CIA 요원으로 분했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2009년)과 <나우 유 씨미: 마술사기단>(2013년)으로 이름을 알린 멜라니 로랑은 총기와 격투에 능한 캐릭터로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였다.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는 콜롬비아 카르텔 출신의 살상 전문가로 등장한다. 팀원 중 가장 능글맞은 성격으로, 과거를 끊어내고 서로 간의 교류도 금지하는 팀의 행동강령에 맞지 않는 엉뚱한 행실로 웃음을 자아낸다. <매그니피센트 7>(2016년) 속 쌍권총을 휘두르는 무법자 '바스케즈' 역할로 출연한 그는 또 한 번 빛나는 사격 실력을 뽐낸다.
이어 벤 하디가 뛰어난 '스카이워커'로 주로 적진에 미리 침투하거나 정찰하는 역할을 한다. <보헤미안 랩소디>(2018년)에서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로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그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부터 홍콩의 고층 건물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의사 출신으로 팀원들의 응급 수술을 집도하고 적진에 선발대로 침투하는 등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는 요원은 드라마 <나르코스>와 <트루 디텍티브> 등에서 활약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남미 출신의 배우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맡아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또한, 데이브 프랭코가 온 도시가 문화유산인 피렌체의 거리를 거침없이 질주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할 드라이버로 분했다.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에서 현란한 카드 손기술을 선보이는 마술사 역할로 여심을 저격했던 꽃미남 배우 데이브 프랭코의 카액션은 크지 않은 분량에서도 빛나는 유머와 액션을 선보인다.

끝으로 코리 호킨스가 뛰어난 실력의 스나이퍼로 분했는데, 드라마 <워킹데드>에서 갑자기 사라져 의문을 남긴 '히스' 역과 드라마 <24: 레거시>에서 '에릭 카터'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남겼던 코리 호킨스는 과거를 지웠었던 팀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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