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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왜 넷플릭스에서 19금 토크쇼를 했을까?

조회수 2019. 10. 22.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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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알려줌]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글 : 양미르 에디터
스탠드업 코미디는 무대에서 오로지 마이크 하나에 의지해 말로 관객을 웃기는 코미디 장르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장르로, 최근 <조커>에서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사람들을 웃기려 했던 장르가 '스탠드업 코미디'다.

넷플릭스에서는 <엘런 디제너러스: 공감능력자>, <케빈 하트: 왓 나우?> 등이 찰진 토크로 사랑받았다. 그 가운데 어느덧 경력 14년 차가 된 코미디언 박나래가 국내 여성 코미디언으로는 처음으로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에 나섰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는 지난 5월 서울 열린 공연을 영상화한 것이다. 자신의 연애담을 바탕으로, 연애와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내며 관객에게 당당한 메시지를 전달해냈다.

박나래는 "내 이름을 단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내 이름을 단 공연을 해보는 게 나의 큰 목표였다"라며, "십수 년 동안 개그라는 저만의 일을 열심히 해왔고, 이 십수 년의 집약체"라며 공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미디의 세계가 너무나 깊고 넓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며, 스스로도 새롭게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스탠드업 코미디에 처음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는 <나 혼자 산다>, <비디오스타> 등 예능계 블루칩으로 활약하는 박나래에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비방용 19금' 발언들이 꽤 많이 포함된 콘텐츠다. 박나래는 "이런 연애와 사랑의 주제는 아슬아슬한 부분이 있다"라며, "아직도 보수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좋아하시는 분도 있는데, 사실 나는 이런 솔직한 개그를 좋아한다"라는 말을 했다.

이제껏 다뤄지지 못했던 주제에 마치 친한 언니처럼 다가가고 싶다는 박나래는 솔직한 입담으로 관객들이 마치 '나래바'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출연뿐만 아니라 직접 각본을 쓰고 프로듀싱까지 하는 열정은 덤이었다.

시작부터 박나래는 "오늘은 첫 경험을 하는 날"이라며, 관객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당당하게 반격한다. 그러면서, 쉼 없이 연애를 할 수 있었던 박나래의 노하우는 "자신감 있게 들이대는 것"이라고 한다.

연애를 낚시에 비유한 박나래의 재치 넘치는 비법은 물론이며, '썸남'과의 술자리에서 연애 성공률을 높여줄 '수지 스킬', 스킨십 없는 남자친구를 사로잡는 묘책까지 다양한 연애 노하우를 대방출하며 "아끼면 똥 된다", "시원하게 한 번 합시다!"라고 외친다.
박나래의 스탠드업 코미디는 마치 아시아계 미국인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앨리 웡의 <앨리 웡: 베이비 코브라>(2016년)를 보는 것 같았다. 당시 만삭의 몸으로 출연한 앨리 웡은 섹스와 임신에 대한 직설적인 견해를 거침없이 설파했다.

넷플릭스 스탠드업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앨리 웡은 이후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우리 사이 어쩌면>(2019년)에 출연했고, 심지어 DC 영화인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2020년)에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도 한국을 비롯해 체코, 독일, 그리스, 핀란드, 헝가리, 일본, 루마니아, 러시아, 태국, 베트남 등 세계 각국 넷플릭스 서비스를 진행한다. K팝, K드라마, K뷰티에 이은 K코미디, 그것도 '말이 없는' 논버벌 코미디가 아닌 스탠드업 코미디가 정착하는가에 귀추가 주목된 것.

이에 대해 박나래는 "코미디는 그 나라 문화에 깊이 밀착된 만큼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재미없을 수 있다"라며, "하지만 내가 공연에서 다루는 농염한 이야기들은 누구나 관심 있어 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모두가 재미있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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