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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에 가해지는 편협하고 이중적인 시각을 반대하며

[팬질 투고]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My Mister, 2018) By For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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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포옹
글 : Forran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크게 2가지 논점에서 논란을 일으켰죠. 첫째로, 극 중 남녀 주인공의 나이가 21세와 45세로 나이 차이가 무려 24살로 설정됐다는 점인데요.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사랑 이야기라는 비판입니다.

둘째로, 여성 주인공 '이지안'(이지은)이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에게 구타당하는 장면이 '데이트 폭력'이라는 비판이 있는데요. 하지만 10회까지의 내용을 보며, 앞서 언급한 두 가지 논란에 대해 부정하고자 합니다.

첫째, 이 드라마는 '이지안'과 '박동훈'(이선균)의 로맨스 드라마가 아닙니다. '지안'이 '동훈'을 알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인간관계 맺기인데요. 몇몇 사람들은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이 사랑하는 남녀 관계인 것이 분명하다고 확정을 짓고 '조건 없는' 비난을 했죠.

하지만, 연출자인 김원석 PD는 "<나의 아저씨>가 내 남자, 이성이라는 사랑의 의미도 있지만, 나의 엄마, 나의 친구, 나의 이웃처럼 누군가 소중한 사람이 됐다는 느낌도 있다. 우리 작품은 후자 느낌으로 만들고 있다. 작가의 대본을 읽어보니 그런 감정이었다"라고 말했는데요.

'나의'라는 단어에 편협한 시선을 가지고 섣부르게 해석은 우둔한 것입니다.

둘째, 데이트 폭력의 미화라는 비난은 해당 드라마에 전혀 적합하지 않죠. 데이트 폭력의 사전적 정의는 '미혼의 연인 사이에서 나타나는 폭력이나 위협'인데요. 하지만, 극 중에서 '광일'과 '지안'은 연인관계가 전혀 아닙니다. '지안'은 '광일'의 아버지를 살해했고, '광일'은 사채를 빌미로 '지안'을 핍박하는 극도의 원수 관계입니다.

현재 10회까지 드라마가 진행된 모습을 보아도 이 둘의 관계가 호전될 가능성은 전혀 없는데요. 데이트 폭력이라는 비난 자체가 모순됩니다.

또한, 폭력적인 행위 자체가 문제라고 말을 하지만 단순히 폭력성이 논점이라면 최근에 방영한 <리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재를 당하고 방영금지 조치를 당해야겠네요. <베테랑>과 같은 영화는 국내에서 탄생조차 못 할 겁니다.

물론, 우리 사회에서 아저씨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저씨들은 음란하고 가부장적이라고,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비롯한 대중문화에서 소비되어왔죠.

하지만 아저씨라는 단어가 사회에서 부정적으로 생각될수록 이 드라마는 의의를 지니게 됩니다. 김원석 PD는 "아저씨라는 말을 버릴 수 없지 않은가"라고 했죠. 단순히 아저씨라는 단어만으로 비판하는 일부가 어리석어 보입니다. 집에서 아저씨는 주로 가장인 경우가 많은데, 가장은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돈을 벌고 뛰죠. 그들이 비판하는 아저씨들은 자신들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제가 느끼는 또 다른 문제는 <나의 아저씨>와 다른 드라마에 대한 비난의 형평성인데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어린 남성을 그렇게 대상화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일부 여성들이, 그 대척점에 선 <나의 아저씨>에는 냉정한 리얼리티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하 이성에 대한 판타지는 여성만이 전유해야 하고 남성, 특히 '중년 개저씨'들에겐 언감생심이란 이런 발상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평등성에 위배되는데요.

지금까지 여러 드라마들은 로맨틱 코미디의 문법으로 사람들을 위로하는 쉬운 길을 택했죠. 반면 <나의 아저씨>는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연대라는 '특정 집단'에 비판을 받기 쉬운 소재를 가지고 '위로'한다는 어려운 해답을 모색해냅니다. 대부분의 드라마에 틀어박힌 사랑이라는 소재가 아니라 우정이라는 관계를 통해서 말이죠.

대중들을 위로하고 보듬기 위해서, 익숙한 성공 공식에 충실한 로맨스 드라마와 비판을 염두에 두고서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도전한 드라마라면 저는 후자에 등을 밀고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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