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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는 어떻게 관객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나?

[영화 보고 알려줌] 물괴 (Monstru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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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처럼 굳음
영화 <물괴>에 대한 저희의 평은 "보지마!"입니다. 왜 "보지마!"를 선택했는지 지금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로 알려드릴게요.

사실, <물괴>는 <작서의 변-물괴의 습격>이란 제목으로 제작되다가, 감독과 캐스팅이 교체되는 진통을 겪었던 작품입니다.

그러는 사이, 장르는 정통 판타지 사극에서 코믹 사극으로 변경됐고, 정치적 싸움을 괴생명체의 등장이란 메타포로 그려내려던 작품의 의도는 평면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예상 가능한 줄거리로 단순화되어, 썰렁한 농담이 되어버렸죠.

문제는 이 작품이 관객을 썰렁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기분까지 나쁘게 만드는 불쾌한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그 불쾌한 요소들을 살펴볼까요?

첫 번째는,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는 연출입니다. 작품을 <조선 명탐정> 시리즈로 착각하게 할 정도로 기시감 쩌는 탐정 연기를 보여주던 김명민의 '윤겸'은, 어느 순간 임금과 백성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겠다는 영웅으로 변하더니, 아무런 고민 없이 그런 영웅이 할 법한 말과 행동들을 이어나갔는데요.

그 사이, 첫눈에 서로 반했단 설정만으로 이후 모든 감정을 스킵 처리한 게으른 커플 캐릭터였던, '명'이(혜리)와 '허 선전관'(최우식)은 결국 작품에 녹아들지 못한채 서로 꽁냥꽁냥 거리다 붕 떠버렸고, 지능 따윈 없는 듯 줄곧 살육만 해대던 '초롱이'(김인권 목소리)는 <쥬라기 공원>(1993년) 속 '티렉스'처럼 '윤겸'에게 유인당한 뒤 <아마겟돈>(1998년)의 '브루스 윌리스'처럼 자폭한 '윤겸'에 의해, 식상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이처럼, 엑스트라에게는 한없이 잔인하고, 주인공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괴수가 출연하는, B급 괴수물의 장르적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 듯 보였던 <물괴>는, 그러나 '성한'(김인권)이란 캐릭터를 활용해 독특한 무리수를 던지기 시작했는데요.

극 중 뻔하고 어색한 장면들이 등장할 때마다, 이를 비꼬며 지적질 하는 대사를 내뱉던 ‘성한'은 작품 속 '변사'가 되어 다른 캐릭터와 관객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고, 이런 연출은 결과적으로, 어떻게든 작품에 몰입해보려고 애쓰는 관객을 연출자가 비웃고 있는 듯한 불쾌감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나머지 전체 내용은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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