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 소환한 강철 주먹과 뛰어난 쿵후 실력을 지닌 '아이언 피스트'인 '대니 랜드'(핀 존스)가 뉴욕을 위협하는 범죄와 맞서 싸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드라마 <마블 아이언 피스트> 시즌2가 지난 9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지난 2017년 3월, 첫선을 보인 시즌1이 가족을 잃은 뒤 초인적인 힘과 무술 실력을 갖추게 된 '대니 랜드'가 과거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뉴욕에 다시 돌아오는 내용을 담았다면, 새로운 시즌에서는 사라진 마블 히어로 '데어데블'을 대신해 뉴욕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언 피스트'의 모습이 그려지죠.
사실 <마블 아이언 피스트>는 MCU 최초로 '로튼 토마토' 19%를 기록한 프랜차이즈 작품이었는데요.
그 이유로 기존 넷플릭스 MCU 드라마인 <데어데블>(2015년), <제시카 존스>(2015년), <루크 케이지>(2016년)의 캐릭터가 시각 장애인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한 여성, 누명을 쓴 흑인이라는 점과 다르게, 스테레오 타입의 백인 주인공이 '오리엔탈리즘'을 재현한다는 평도 있었겠지만, 결정적으로 스토리 전개가 답답했다는 점이 더 큰 몫을 했죠.
하지만 시즌2는 시즌1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좀 더 높은 51%의 로튼 토마토 평가를 받았습니다. 안정적인 전개와 설정이 그 평의 이유였는데요.
"이제는 '나의 도시'"라고 부를 정도로 친숙해진 뉴욕의 거리를 걷는 비장한 '아이언 피스트'는 뉴욕 곳곳에 도사리는 위험을 향해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짐하죠.
악의 무리를 날렵한 무술 실력으로 차례대로 때려눕히는 짜릿한 액션을 선보이며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면 내가 방법을 찾아보지"라는 대사와 함께 불 주먹을 땅에 내려치기도 하는데요.
또한, 어린 시절 '대니'의 친구이자 함께 수련을 받던 '다보스'(샤샤 다완)가 의문의 붉은 팔찌를 찬 채 '아이언 피스트'를 공격하고, "'다보스'가 '아이언 피스트' 중의 한 명"이라고 밝히기도 하죠.
흥미로운 점은 이번 시즌2의 용병 빌런으로 등장하는 '타이포이드 메리'(엘리스 이브)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의 격전지인 '소코비아' 지역에서 활동한 전적이 있는 전직 특수부대원 설정으로 등장한다는 것인데요. 여기에 MCU 드라마 <루크 케이지>에 출연하는 '미스티 나이트'(시몬 미식)이 이번 시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