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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미르 에디터

1. <화녀> (1971년)
- 감독 : 김기영
- 출연 : 윤여정, 남궁원, 전계현 등
- 재개봉일 : 5월 1일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키노라이츠 지수 : 100% 3.7/5 (이하 5/6 기준)
- OTT 서비스 : X (웨이브 등 대여 가능)

시골에서 상경해 부잣집에 취직한 가정부 '명자'(윤여정)가 주인집 남자의 아이를 낙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8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등 4관왕, 제10회 대종상 영화제 촬영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미나리>로 한국인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이 작품을 통해 제4회 시체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받으며 단숨에 연기파 배우로 등극했다.

캐릭터의 광기와 집착을 신인답지 않은 과감하면서도 탁월한 연기로 선보이며 극찬받았다.

여기에 김기영 감독의 시대를 앞서간 연출력과 촬영 방식, 서사, 미술 등이 볼거리다.

2.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4년)
- 감독 : 알폰소 쿠아론
- 출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등
- 재개봉일 : 5월 5일
- 등급 : 전체 관람가
- 키노라이츠 지수 : 95.64% 3.6/5
- OTT 서비스 : 웨이브, 왓챠

3학년이 된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아즈카반' 감옥에서 탈출한 위험한 마법사 '시리우스 블랙'(게리 올드만)에게 얽힌 비밀을 그렸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접어든 세 주인공의 본격적인 성장을 그리면서 전 연령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놀라운 과거들이 밝혀지는 탄탄한 드라마 구조와 영혼을 빨아들이는 '아즈카반'의 간수 '디멘터'와 반은 독수리, 반은 말의 모양을 한 '히포그리프' 등 신기한 크리처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전한다.

<그래비티>(2013년), <로마>(2018년)로 두 차례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단독 영화'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3. <8월의 크리스마스> (1998년)
- 감독 : 허진호
- 출연 : 한석규, 심은하, 신구 등
- 재개봉일 : 5월 5일 (CGV 시그니처K관)
- 등급 : 15세 관람가
- 키노라이츠 지수 : 97.71% 4.1/5
- OTT 서비스 : 넷플릭스, 웨이브

아버지(신구)를 모시며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정원'(한석규)과 '다림'(심은하)의 사랑 이야기를 은은하게 담아냈다.

제19회 청룡영화상 작품상 등 4관왕,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여자최우수연기상, 제1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제36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등 3관왕을 받았다.

허진호 감독은 "요즘은 밝게 웃고 있는 영정 사진들이 많지만, 당시는 흔치 않았다"라면서, "김광석 씨의 밝게 웃고 있는 영정 사진이 내겐 뭔가 영화적인 느낌을 주었다.

그때, 죽음을 앞둔 사진사가 영정 사진을 찍는 영화 속 설정을 만들었다"라면서, 연출 계기를 회상한 바 있다.

4. <윈드 리버> (2016년)
- 감독 : 테일러 쉐리던
- 출연 : 제레미 레너, 엘리자베스 올슨, 켈시 초우 등
- 재개봉일 : 5월 6일 (CGV 별★관)
- 등급 : 15세 관람가
- 키노라이츠 지수 : 96.52% 3.7/5
- OTT 서비스 : 왓챠

산악지역 마을에서 생긴 의문의 살인 사건을 파헤쳐 가는 과정을 담았다.

<시카리오> 시리즈, <로스트 인 더스트>(2016년)의 각본을 맡은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첫 장편 연출 작품.

감독은 "이 영화에서 다룬 일들을 직접 겪은 내 아메리칸 인디언 친구들을 누구보다 존경하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 중 무엇을 다루고 표현할지에 대해 오직 나만이 전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느꼈다"라며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은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 작품으로 테일러 쉐리던 감독은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 감독상을 받았으며, 미국감독조합상 신인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5.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1980년)
- 감독 : 정진우
- 출연 : 정윤희, 이대근, 김신재 등
- 재개봉일 : 5월 12일 (CGV 시그니처K관)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키노라이츠 지수 : 60%
- OTT 서비스 : X

산에서 숯을 구워 파는 '돌이'(이대근)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순이'(정윤희) 앞에 탐욕스러운 '김주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원에서 펼쳐지는 원색적인 사랑과 원초적인 생명력을 담은 정비석 작가의 단편소설 <성황당>을 원작으로 한다.

정진우 감독은 한국영화계 흔치 않던 '동시녹음'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고, 이 작품 역시 동시녹음으로 제작됐다.

제1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이대근), 여우주연상(정윤희) 등 9관왕을 기록했다.

1970년대 한국 영화계를 이끈 '2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손꼽히는 정윤희의 대표작 중 하나.

6. <빅 피쉬> (2003년)
- 감독 : 팀 버튼
- 출연 : 이완 맥그리거, 알버트 피니, 빌리 크루덥 등
- 재개봉일 : 5월 12일 예정
- 등급 : 12세 관람가
- 키노라이츠 지수 : 93.92% 3.9/5
- OTT 서비스 : 넷플릭스

일생의 사랑을 위해 믿을 수 없는 모험을 한 남자의 판타지를 담았다.

아들이 자신의 이야기 방식을 고수하는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알버트 피니)의 인생 여정을 찾아가는 대니얼 윌리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젊은 시절의 '에드워드 블룸'(이완 맥그리거)이 '산드라'(알리슨 로먼)의 기숙사 앞마당을 수선화를 가득 채우고 고백하는 장면(제작진이 직접 1만 송이 수선화를 심었다)은 영화 속 가장 아름다운 프러포즈 중 하나가 됐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를 빛내주는 대니 엘프만 음악감독이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7. <1917> (2019년)
- 감독 : 샘 멘데스
- 출연 : 조지 맥케이, 딘-찰스 채프먼, 콜린 퍼스 등
- 재개봉일 : 5월 12일 예정 (CGV 왓챠관)
- 등급 : 15세 관람가
- 키노라이츠 지수 : 96.83% 4.1/5
- OTT 서비스 : 웨이브, 왓챠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고자,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의 사투를 그렸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촬영상,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을 받았다.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이 선사하는 '원 컨티뉴어스 숏'(나누어 찍은 장면을 하나로 이어붙여 마치 한 장면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이 인상적인 작품.

제작진은 참호전을 연출하기 위해 총 길이 약 1.6km에 달하는 참호 세트를 지어야 했으며, 자연광을 써야 했던 현장 특성을 완벽히 파악한 조명 설계로 영화에 깊이감을 더해줬다.

8. <시네마 천국> (1988년)
- 감독 : 쥬세페 토르나토레
- 출연 : 마르코 레오나르디, 필립 느와레, 자끄 페렝 등
- 재개봉일 : 5월 12일 예정 (CGV 왓챠관)
- 등급 : 전체 관람가
- 키노라이츠 지수 : 97.48% 4.4/5
- OTT 서비스 : 왓챠

30년의 세월 동안 고향을 찾지 않았던 영화감독 '토토(살바토레)'(자끄 페렝)가 영사 기사였던 '알프레도'(필립 느와레)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고향을 방문하면서 옛 추억을 돌아보고, '알프레도'가 남긴 선물을 통해 사랑과 우정, 인생의 가치를 돌아보게 해주는 작품.

제4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으며,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감독의 아름다운 스코어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필름 장면'은 작품이 영화사에 바치는 하나의 헌사이기도 하다.

특히 과거의 왁자지껄한 극장 문화를 통해,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기도.

9. <라라랜드> (2016년)
- 감독 : 데이미언 셔젤
- 출연 :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존 레전드 등
- 재개봉일 : 5월 12일 예정 (CGV 왓챠관)
- 등급 : 12세 관람가
- 키노라이츠 지수 : 94.95% 4.3/5
- OTT 서비스 : 왓챠, 티빙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을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영화.

2017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음악상, 주제가상('City Of Stars'), 미술상, 촬영상을 받았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다양한 고전 영화에 대한 오마주는 물론, 할리우드에 향한 애정과 존경을 영화 전반에 걸쳐 가감 없이 드러냈다.

특히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들이 많이 사용했던 2.55:1 비율의 '시네마스코프' 사이즈로 촬영해 고전 영화적인 느낌을 살려냈다.

10. <고래사냥> (1984년)
- 감독 : 배창호
- 출연 : 김수철, 이미숙, 안성기 등
- 재개봉일 : 5월 13일 예정 (메가박스 단독)
- 등급 : 15세 관람가
- 키노라이츠 지수 : 89.66% 3.5/5
- OTT 서비스 : X

짝사랑에 차인 남자 '병태'(김수철)가 고래나 잡으러 가겠다는 대책 없는 계획을 실행하려던 중, 떠돌이 거지 '민우'(안성기)와 언어장애인 '춘자'(이미숙)를 만나 상처를 치유받고, 다시 희망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제2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대상, 작품상, 남자신인연기상(김수철)을 받았다.

<꼬방동네 사람들>(1982년),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년) 등 시의성 짙은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알려진 배창호 감독의 대표작으로 개봉 당시 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영화의 주제곡인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도 전국적인 대히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