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극장가에서는 어떤 한국 영화들이 관객을 찾을까? 액션, 범죄,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장르의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살펴봤다. 이 중 가장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을 영화는 어떤 작품이 될까? (개봉 예정일 및 등급은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자료를 참조)
1. <노리개: 그녀의 눈물> (Norigae)
- 개봉일 : 6월 5일 예정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최승호 / 출연 : 마동석, 이승연, 민지현 등
- 제작 : (주)마운틴픽쳐스 / 배급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한 여성 배우의 죽음과 권력의 뒤에 숨어 있는 가해자, 그들의 민낯을 담은 법정 드라마다. 제작진은 "2013년 개봉 당시 청소년 관람 불가로 판정받았던 상영본에 추가적인 편집과 피해자의 아픔에 더욱 공감하게 하는 새로운 촬영본을 더했다"라며, "특히 사건을 둘러싼 주요 증언자가 밝히는 이야기와 재판 과정 등 지난 상영본에서 편집되었던 장면이 추가됐다"라고 밝혔다.
마동석이 배우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건 기자 '이장호' 역으로 출연해, 촌철살인 대사를 던지며,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도움을 주는 증언자를 남몰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출처: 영화 <뿔을 가진 소년> 사진 ⓒ (주)콘텐츠윙
2. <뿔을 가진 소년> (The boy who had horns)
- 개봉일 : 6월 13일 예정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김휘근 / 출연 : 황성균, 조하은, 최일순 등
- 제작 : 김휘근필름 / 배급 : (주)콘텐츠윙
불치병에 걸린 가족과 자신을 위해 전설의 만병통치약이라 불리는 '인간녹용'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생의 의지를 향한 절박함과 뒤틀린 믿음에 사로잡혀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사람 머리에 난 뿔, 인간녹용은 불치병도 낫게 한다'는 기이하고 독특한 설정을 통해 인간의 잔혹성과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을 참신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제19회 부산독립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김휘근 감독은 "'보신 문화'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아픔'과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출처: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표지 및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주)콘텐츠난다긴다
3.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Long Live the King)
- 개봉일 : 6월 19일 예정
- 장르 : 액션, 드라마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강윤성 / 출연 :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등
- 제작 : (주)영화사필름몬스터,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 / 배급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주)콘텐츠난다긴다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2017년 <범죄도시>로 688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연출 데뷔작에서 대박을 터뜨렸던 강윤성 감독의 신작이다.
김래원이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하는 것은 물론이며, 유쾌한 코미디부터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매력을 선보인다. <범죄도시>의 '위성락'으로 생애 첫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진선규가 김래원의 반대 위치에 있는 '광춘이파' 보스 '조광춘'을 맡아, 목포 2선 의원 '최만수'(최귀화)와 손을 잡고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출처: 영화 <에움길> 사진 ⓒ (주)영화사 그램
4. <에움길> (A long way around)
- 개봉일 : 6월 20일 예정
- 장르 : 다큐멘터리 / 등급 : 전체 관람가
- 감독 : 이승현 / 출연 : 이옥선, 이용수, 김순덕 등
- 제작 : (주)누미아띠 / 배급 : (주)영화사 그램
나눔의 집에서 20여 년간 생활해 온 할머니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 속 그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 캐나다 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단순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깊은 여운을 안긴다.
<귀향>(2016년)에 출연했던 배우이자 연출자인 이승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그는 촬영을 위해 나눔의 집과 인연을 맺게 됐다. 지금도 매주 정기 수요시위에 참여하는 이옥선 할머니가 내레이션을 맡으며, 잔잔한 일상생활을 조명한다.
출처: 영화 <비스트> 사진 ⓒ (주)NEW
5. <비스트> (The Beast)
- 개봉일 : 6월 예정
- 장르 : 범죄, 액션 / 등급 : 미정
- 감독 : 이정호 / 출연 :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등
- 제작 : (주)스튜디오앤뉴 / 배급 : (주)NEW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이성민)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가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성민은 "극한의 심리상태인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라 가슴 깊숙한 곳에서 모든 것을 드러내야만 했다"라고 밝혔다.
<베스트셀러>(2010년), <방황하는 칼날>(2013년)에 이어서 이성민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이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한수'는 폭발 직전 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인데, 이성민은 그 표현이 굉장히 뛰어났다.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