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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미르 에디터

2018년 12월, 극장가에서는 어떤 한국 영화들이 관객을 찾을까? 액션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살펴봤다. 이 중 가장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을 영화는 어떤 작품이 될까?

1. 도어락 (Door Lock)
- 개봉일 : 12월 5일 예정
- 장르 : 스릴러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이권 / 출연 :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 등
- 배급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도어락 범죄' 혹은 여성이 처한 문제 등 자신 혹은 주변인이 한번쯤 겪어 보았을 법한 설정을 통해 관객들은 초반부터 리얼한 상황에 공감한다.

또한, 혼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와 낯선 자의 실체에 마주하게 되었을 때 느끼게 되는 숨막히는 스릴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주인공 '경민'을 연기한 공효진은 "상상에서만 존재하던 공포가 눈앞에 나타났을 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2. 리벤져 (Revenger)
- 개봉일 : 12월 6일 예정
- 장르 : 액션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이승원 / 출연 : 브루스 칸, 박희순, 윤진서 등
- 배급 : (주)리틀빅픽처스
복수를 위해 사형수들에게는 죽음의 섬인 '수라도'에 찾아온 전직 특수경찰 '율'(브루스 칸)이 '수라도'를 지배하는 살아있는 악마 '쿤'을 잡기 위해 악마가 되어 펼치는 서바이벌 액션 영화다.

인도네시아 현지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액션 스테이지 '수라도'와 할리우드 스턴트맨 사이에서 '발차기' 선생님으로 활약 중이며, 드라마 <각시탈>(2012년)에서 '긴페이 가토' 역할을 맡았던 브루스 칸을 비롯해 <레이드>의 오리지널 액션팀과 할리우드를 무대로 활동하는 액션 배우들이 뭉쳤다. 브루스 칸은 CG, 와이어, 대역이 없는 생생한 액션을 보여준다.

3. 다영씨 (Hello Dayoung)
- 개봉일 : 12월 6일 예정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등급 : 12세 관람가
- 감독 : 고봉수 / 출연 : 신민재, 이호정, 강하람 등
- 배급 : 인디스토리
짝사랑하는 '다영'을 위한 '민재'(신민재)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회사 입사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5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섹션으로 상영된 바 있다.

<델타 보이즈>(2016년), <튼튼이의 모험>(2017년)으로 신선한 코미디 장르를 개척한 독립영화계 스타 감독 고봉수의 로맨스 작품이다. 신민재는 "예전에 택배 아르바이트를 오랫동안 했었고, 화요일마다 가는 사무실의 여직원을 혼자 좋아하고 있었지만, 고백할 용기가 없었다. 용기를 내지못해 후회하고 있는 내 모습이 모티브가 되어 고 감독이 영화화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4. 아메리카 타운 (America Town)
- 개봉일 : 12월 6일 예정
- 장르 : 가족, 범죄, 멜로/로맨스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전수일 / 출연 : 김단율, 임채영, 서갑숙 등
- 배급 : 동녘필름
군산 아메리카 타운을 배경으로 사진관 소년 '상국'(김단율)이 기지촌 여성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그때까지 몰랐던 숨겨진 기지촌의 현실과 맞닥뜨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한국전쟁 이후 '소파'(SOFA) 협정과 함께 한국에 형성된 기지촌에서 자행된 심각한 인권 침해와 학대를 스크린에 그려내 수십년 동안 정부에서도 외면당했던 기지촌 여성들의 인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됐으며, <내 안에 우는 바람>(1997년), <검은 땅의 소녀와>(2007년) 등을 연출한 전수일 감독의 신작이다.

5.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 (Goodbye My Girlhood)
- 개봉일 : 12월 12일 예정
- 장르 : 다큐멘터리 / 등급 : 전체 관람가
- 감독 : 김한석 / 출연 - 쏘남 왕모 스칼닷 등
- 배급 : (주)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가난하지만 누구보다 반짝이는 시절을 보내던 열여섯 소녀 '쏘남 왕모 스칼닷'이 소박한 행복마저 가슴 한 켠에 묻은 채 고단한 여정을 묵묵히 걸어나가는 모습을 통해 각자의 인생 여로에 놓인 우리 모두를 따스하게 해준다는 힐링 다큐멘터리다.

2017년 KBS 대기획 <순례>로 방영되어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기존 TV 다큐멘터리에서는 미처 담지 못한 주인공 '왕모'의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녹여내고자 했다. 2018년 뉴욕페스티벌TV&필름상 다큐부문 금상, 2018년 휴스턴국제영화제 다큐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6. 마약왕 (Drug King)
- 개봉일 : 12월 19일 예정
- 장르 : 범죄, 드라마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감독 : 우민호 / 출연 :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등
- 배급 : (주)쇼박스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 '이두삼'(송강호)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그렸다. <내부자들>(2015년)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3년 만에 만든 신작이다. 송강호는 "마약 범죄에 국한하거나 미화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대가 낳은 괴물 같은 인물을 통해 우리가 지나왔던 한 시대를 조명해볼 수 있는 영화다.

마약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지 못한 입장에서 형상화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고, 어떻게 제대로 표현할 지가 숙제이자 난제였다"라며 출연 이유와 촬영 당시의 고민을 소개했다.

7. 스윙키즈 (Swing Kids)
- 개봉일 : 12월 19일 예정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2세 관람가
- 감독 : 강형철 / 출연 : 디오, 박혜수, 자레드 그라임스 등
- 배급 : (주)NEW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전쟁 당시 종군 기자 베르너 비숍이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을 촬영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창작 뮤지컬 <로기수>를 모티브로 강형철 감독이 재창조한 영화다.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20대를 대표하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도경수가 '스윙키즈' 댄스단의 트러블메이커 '로기수' 역을 맡았다.

8.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 새로운 낙원 (Speckles The Tarbosaurus 2 - The New Paradise)
- 개봉일 : 12월 25일 예정
- 장르 : 애니메이션 / 등급 : 전체 관람가
- 감독 : 한상호 / 목소리 출연 : 박희순, 라미란, 김성균 등
- 배급 : (주)NEW
백악기 시대 마지막 제왕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박희순 목소리)가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모험에 합류한 타르보사우르스 '송곳니'(라미란 목소리), 초식공룡임에도 육식공룡의 친구가 되는 사이카니아 '싸이'(김성균 목소리)와 함께 위험에 빠진 아들 '막내'를 구하고, 돌연변이 공룡에 맞선다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공룡을 소재로 한 국산 애니메이션 최초로 105만 관객을 동원했던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3D>(2012년)의 속편으로,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룡들과 한반도를 넘어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된 공간 연출을 선보인다.

9. PMC: 더 벙커 (PMC: The Bunker)
- 개봉일 : 12월 26일 예정
- 장르 : 액션 / 등급 : 미정
- 감독 : 김병우 / 출연 : 하정우, 이선균, 제니퍼 엘 등
-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군사기업(PMC, Private Military Company)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DMZ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북한 엘리트 의사 '윤지의'(이선균)를 발견한 후, 새로운 미션을 진행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는 생존 액션 영화다.

<더 테러 라이브>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하정우가 5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김병우 감독은 "군대와 자본주의가 결합됐을 때 생기는 상황들을 극화시키면 재미있는 영화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PMC'라는 소재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10. 언니 (Sister)
- 개봉일 : 12월 말 예정
- 장르 : 액션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감독 : 임경택 / 출연 : 이시영, 박세완, 이준혁 등
- 배급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 TCO(주)더콘텐츠온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해가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의 복수를 그린 액션 영화다. 복싱 국가대표를 지낼 만큼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이시영은 이번 작품에서 고난도 카체이싱 액션부터 다수의 남성을 홀로 제압하는 주짓수까지 영화 속 거의 모든 액션 장면을 소화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또한, 동생을 건드린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 망치, 액자, 문을 활용한 액션과 전매특허와 같은 원 투 펀치 액션으로 응징해낸다. 이시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애'라는 역할이 주체적이라는 점이 가장 좋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