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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에 바그너를 접목한, 현대 영화음악의 아버지

[아티스트 알려줌] 존 윌리엄스 (John Williams)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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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대

1. 존 윌리엄스는 어떻게 영화음악 감독으로 데뷔했나?
여기, <죠스>와 <스타 워즈>, <슈퍼맨>과 <해리 포터> 등 할리우드의 대표작품들에 현란한 오케스트라 선율을 입혀 관객들을 웃고 울렸던, 영화음악의 전설 존 윌리엄스가 있습니다.

1932년생, 뉴욕 퀸스 출신으로, 재즈 드럼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음악을 듣고 자란 그는, 1948년에 LA로 이사하여 UCLA에서 본격적으로 작곡을 배운(1950년) 뒤, 1952년에 입대한 '미 공군'에서 피아노와 브라스 연주자 겸 지휘자로 '미 공군 밴드' 활동을 했는데요.

제대 후(1955년) 피아노와 지휘법을 보다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뉴욕 줄리아드 스쿨에 입학한 윌리엄스는, 이때 학비와 생계를 위하여 작은 클럽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했었다고 합니다.

졸업 후 다시 LA로 거처를 옮겨 '세션' 음악가로 활동하게 된 그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1961년)에 삽입된 명곡 '문 리버'를 쓴 작곡가 '헨리 맨시니'를 만나, 함께 활동하게 되는데요.

그 덕분에 '리틀 자니 러브'란 예명으로 활동하며, TV 시리즈의 테마곡(<피터 건>(1958~61년), <미스터 럭키>(1959~60년))을 편곡하는 등 할리우드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존 윌리엄스는, 196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영화음악 작곡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2. 두 천재가 만나 블록버스터란 장르를 만들다 :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들
그 결과, 1970년대 초까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한 번 수상하고(<지붕 위의 바이올린>(1971년)), 9차례(<인형의 계곡>(1967년), <굿바이 미스터 칩스>(1969년), <리버스>(1969년), <환상 속의 사랑>(1972년), <포세이돈 어드벤쳐>(1972년), <톰 소여>(1973년), <신데렐라 리버티>(1973년, 주제가상 후보 포함), <타워링>(1974년)) 후보로 지명됐었던 존은, 1974년에 <슈가랜드 특급>이란 작품을 맡게 되면서 운명적인 파트너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데요. 그가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었죠.

1975년에 스필버그와 두 번째 작품을 함께 하게 된 윌리엄스는, '미'와 '파' 음을 피아노로 반복 사용해, 관객들을 극도의 긴장 상태로 빠트리는 충격적인 사운드트랙을 만들어 냈는데요.

그에게 두 번째 아카데미 음악상 트로피를 안겨준 이 작품 <죠스>가, 당시로서 사상 최대의 박스오피스 흥행(전 세계 4억 7,065만 달러)을 거두게 되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존 윌리엄스를 무한히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두 거장이 함께한 이후 대부분의 작품이(<미지와의 조우>(1977년), <레이더스>(1981년), <E.T.> (1982년/네 번째 아카데미 음악상), <인디아나 존스>(1984년), <태양의 제국>(1987년),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1989년), <후크>(1991년), <쥬라기 공원>(1993년), <쉰들러 리스트>(1993년/다섯 번째 아카데미 음악상), <아미스타드>(1997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년), <A.I.>(2001년),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년), <뮌헨>(2005년),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2011년), <워 호스>(2011년), <링컨>(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거나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참고로 현재까지, 스필버그 감독은 단 4편을 제외한 자신의 모든 연출작을 존 윌리엄스와 함께했는데요.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들의 신뢰와 우정은, 그들의 29번째 작품인 <인디아나 존스 5>를 통해, 2021년까지 현재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3. '스페이스 오페라'로 OST의 개념을 새로 정립하다 : 조지 루카스의 영화들
이처럼 스필버그와 다양한 작업을 하던 중에도, 윌리엄스는 틈틈이 다른 감독들과 작업해 놀라운 명곡들을 탄생시켰는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작품을 꼽으라면, 당연히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OST로 평가받는 <스타 워즈> 시리즈일 것입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SF 걸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년)처럼, 자신의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에도 클래식 오케스트라 음악을 사용하고 싶었던 조지 루카스는 친구였던 스필버그로부터 존 윌리엄스를 추천받았는데요.

루카스의 의도대로, 작품의 전개에 맞춰 바그너 악극의 무한선율처럼 음악이 계속 이어지도록 만든 그의 <스타 워즈> OST는, 영화의 기록적인 흥행과 함께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이에 조지 루카스는 "감독의 마음속에 있는 바로 그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이라며 존 윌리엄스를 극찬했습니다.

한편, 이 <스타 워즈> OST로 세 번째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그는, 이후 2019년 12월에 개봉하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9>까지 총 9편의 <스타 워즈> 사가 OST에만 참여했고, 앤솔로지 시리즈에는 참여하지 않았는데요.

다만 앤솔로지 중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2018년)에서는 '한 솔로의 테마' 만은 직접 작곡했는데, 이는 캐논 OST에서 4명의 메인 캐릭터('루크', '레아', '한 솔로', '다스베이더') 중 유일하게 '한 솔로'의 테마곡만 만들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출처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4. 10년의 시리즈를 하나의 멜로디로 각인시키다 : 크리스 콜럼버스의 영화들
'크리스 콜럼버스'는 스필버그 다음으로 존 윌리엄스와 많은 작품을 함께한 감독인데요. 그는 <나 홀로 집에> 1편(1990년)과 2편(1992년), <스텝 맘>(1998년)을 윌리엄스와 함께 작업했고, 2001년에는 성경만큼 많이 팔린 소설을 영화화하게 되면서 다시한번 존 윌리엄스에게 음악을 부탁했는데, 그 작품이 바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년)이었습니다.

존은 영화 <해리 포터>의 상징적인 선율인 '헤드위그의 테마'를, '첼레스타'란 악기를 사용해 만들어내며 마법사들과 '호그와트'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형상화했는데요.

비록 시리즈의 4편 이후부터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4편에 참여한 모든 음악 감독이 존의 테마를 차용하면서 <해리 포터>는 완결성 있는 시리즈 음악을 가질 수 있었고, 특히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1편, 2001년)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시키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8편, 2011년)의 마지막 '19년 후' 장면에선, 1편 속 그때 그 테마곡을 그대로 들려주었는데, 이는 10년간 해리포터와 함께 성장한 관객들과 존 윌리엄스 감독에 대한 제작진의 헌사였다고 합니다.

출처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5.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 사랑받은 이유는?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로, 존 윌리엄스는 월트 디즈니(59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1회의 후보 지명을 받았고 그중 5번 아카데미상을 수상 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그래미상을 공로상(2018년) 포함 총 24회 수상하였고, 영국 아카데미상은 7회 수상하였으며, 골든 글로브상은 4회, 에미상은 3차례 수상했는데, 여기에 케네디 센터 공연 예술 평생 공로상(2004년)과 미국 국가 예술 훈장(2009년)까지 받은 그를, 영화음악의 '역사'이자 '마스터'로 칭하는데 이의를 표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90살에 가까운 현재에도 그는 레전드로서 추앙받으며 추억되기보단, 지금도 현장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1932년생인 그는 어떻게 2000년대생들까지 웃고 울리는 음악을 여전히 만들 낼 수 있었던 것일까요?

사실 존 윌리엄스의 음악에는 특별한 공식이 사용됐습니다. 앞서 <스타워즈> 설명 때 잠시 언급했던, 바그너 스타일의 작곡이 바로 그것이죠. 그는 자신이 작곡한 대부분의 작품에,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가 시도한 '라이트 모티브'라는 '유도동기 기법'을 도입했고, 이는 영화 역사상 처음 시도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유도동기 기법'이란, 특정 장면이나 감정에 테마를 만들어, 작품에서 이와 관련한 장면이 등장할 때마다 되풀이해 연주하는 방식으로서, 바그너가 <니벨룽의 반지>와 같은 오페라를 작곡할때 정립한 작곡 공식인데요.

작품에 따라 최대 100여 개의 '라이트 모티브'를 만든 뒤, 이를 다양하게 결합 또는 변주하여, 등장인물의 대사만으론 전달할 수 없는 세밀한 감정들을, 깊이 있게 묘사하기에 유리했던 바그너의 작업 스타일은, <죠스> 이후 바그너 만큼이나 크고 화려한 대작들을 연거푸 작업하게 된, 그래서 대중들에게 감독의 연출 의도를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존 윌리엄스에겐 최고의 솔루션이 되어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인디아나 존스>와 같은 액션 블록버스터에서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에 의한 웅장한 사운드를, <쉰들러 리스트>와 같은 휴먼 드라마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만으로 구성된 애절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등, 각 영화에 최적화된 편곡으로 영화가 만들어진 의도와 목적을 정확하게 관객들에게 들려줬는데요.

이 모든 걸 떠나서, 영화의 스토리는 잊은 관객이라도 흥얼거리게 만들었던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그의 음악을 단순히 스크린의 이미지를 지원하는 배경음악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콘텐츠로 여기게끔 만들었습니다.

"내 영화는 사람들의 눈에 눈물을 고이게 하지만, 그것을 흘러내리게 하는 것은 그의 음악이다"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말처럼, 영화보다 더 영화적이었던 존 윌리엄스의 음악들. 앞으로 몇 세대가 흘러도 이 명곡들은 영화보다 더 오래 사랑받게 되리라 감히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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