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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수상 소식에 '미국 파괴한다'며 악플 쓴 방송인

[할리우드 이슈 알려줌]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외신 및 영화인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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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배상범 에디터

<기생충>이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기생충>의 수상에 대한 외신과 영화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뉴욕 타임즈는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최초로 작품상을 받은 외국어 영화라는 기록"(지금까지 비영어권 작품이 작품상 후보에 오른 사례는 <기생충>을 포함해 총 11회다)을 상기시키며, 할리우드와 아카데미가 드디어 다양성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LA 타임즈는 봉준호 감독의 아내(정선영 작가)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과 시상식 참여한 모든 영화인이 <기생충>의 수상을 열렬히 축하한다는 광경을 전했다. CNN은 텍사스 전기톱으로 트로피를 5등분해 다른 감독들과 나누고 싶다는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을 칭찬하며, <기생충>의 배우들이 연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사실을 꼬집었다.

지금까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비영어권 배우는 총 3명(소피아 로렌, 로베르토 베니니, 마리옹 꼬띠아르)이며, <기생충>이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던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부문엔 단 한 차례의 수상 기록도 없다.

BBC는 <기생충>의 작품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영화이며, 모두가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카데미가 자주 엉뚱한 영화에 작품상을 주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기생충>의 수상과 몇몇 순간들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시상식이 상당히 지루했다는 후문도 남겼다.

타임지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봉준호 감독의 '기분 좋은 존재감'을 뽑기도 했다. 더불어 감독상 수상 소감으로 나온, 후보에 오른 <아이리시맨>의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에 대한 봉준호 감독의 겸손함과 시상식 이후 아침까지 술을 마시겠다는 유머 등을 칭찬했다. 아카데미 트로피를 뚫어지라 바라보며 해맑게 웃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모습이 흐뭇한 짤방이 되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반면, 워싱턴 포스트는 <기생충>의 수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는데, 봉준호 감독의 연출 스타일이 알프레드 히치콕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너무나도 닮은 것을 언급했다. 또한 "영화의 완성도가 특별히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 없는 식상하고 빈약한 얕은 스토리와 메시지를 느낌 있는 비주얼과 폭력으로 채웠다"라는 평을 남겼다.

부정적인 의견을 넘어서, 선을 넘은 트윗도 있었다. '더 화이트 하우스 브리프'를 진행하는 방송인 존 밀러는 각본상 수상 이후, 봉준호 감독이 "Great Honor. Thank You 이후 나머지 소감은 '한국어'로 진행했다. 이런 사람들이 미국을 파괴한다(These people are the destruction of America)"라고 적었다.

이에 아카데미 주제가상 수상자인 가수 존 레전드는 "이렇게 똥 같은 트윗은 돈을 받고 쓰는 것인지, 아니면 재미로 쓰는 것인지"라며 멘션을 달며, 공개적으로 존 밀러의 발언을 비난했다. NBC 방송의 법률 자문가인 재미교포 변호사 케이티 팽도 "한국인이 싫으면"이라고 영어로 적은 후 "개 X X 꺼 져 라"라는 멘션을 달았다.

매체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인들이 <기생충>의 4관왕을 축하했다. 특히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아시안계 영화인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와 <킬링 이브>에서 열연하며, 지난해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산드라 오는 시상식에서부터 열렬한 반응을 보여주며 "<기생충> 축하합니다! 제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So so proud to be Korean)”라는 트윗을 남겼다. 특히 산드라 오는 각본상 수상 직후 중계 화면에 '물개 박수'를 치는 것이 잡히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동석과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이터널스>(2020년)에 출연 예정인 파키스탄 출신 배우 쿠마일 난지아니는 "<기생충>의 수상 너무 기뻐. 아카데미 관련 트윗은 이거 하나만 남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년)의 중국계 미국인 감독, 존 추도 "기생충 기생충 기생충 기생충!!!! 오 마이 과아앗 기생충이 해냈어!!!! 봉감독이 해냈다고!! 완전 쩌는 배우진이 해냈다고!! 한국이 해냈어. 역사가 쓰여졌다. 밤새며 축하할거야!!!"라며 흥분을 주체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치>(2018년)의 주인공으로 국내에서 확실한 인지도를 쌓았으며, 동시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지명 방송을 진행했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존 조 역시 "<기생충> 크루들과 함께 서 있으니, 나 역시 '엄청난' 축하를 받았다"라며 기뻐했다.

여기에 <너의 이름은.>(2016년)과 <날씨의 아이>(2019년)의 음악 감독인 래드윔프스 보컬 노다 요지로는 "아시아인으로 너무나 자랑스럽다. 봉준호 감독과 모든 스태프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또한, <베이비 드라이버>(2017년)의 감독 에드가 라이트는 "봉. 어메이징"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살인의 추억>(2003년)을 관람한 후 팬이 됐고, 이후 그가 <뜨거운 녀석들>(2007년)을 연출하는데 큰 영감을 얻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감독 제임스 건 역시 "<기생충>을 본 사람들이 이후에 다른 봉준호 감독의 걸작인 <마더>(2009년), <괴물>(2006년), <살인의 추억>(2003년)도 봐야 한다. 봉준호 감독은 분명 세계 최고의 영화 제작자 중 한 명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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