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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미르 에디터

2월,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어떤 영화들이 관객을 찾을까?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수퍼 소닉>, <인비저블맨>, <엠마> 등 2월 국내에서도 개봉하는 액션, 스릴러, 코미디 영화와 <판타지 아일랜드>, <다운힐>, <콜 오브 더 와일드> 등 2월 이후 개봉작, 개봉 미정 영화 등 다양한 작품들을 살펴봤다.

1.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Birds of Prey (and the Fantabulous Emancipation of One Harley Quinn))
- 미국 개봉 : 2월 7일 예정 / 한국 개봉 : 2월 5일 예정
- 장르 : 액션, 모험, 범죄 / 등급 : R (한국 15세)
- 감독 : 캐시 얀
- 출연 : 마고 로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등
- 스튜디오 : 워너 브러더스 픽처스, DC 필름스

'조커'와 헤어지고 자유로워진 '할리 퀸'에 맞서 고담시의 여성 히어로팀을 조직해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마고 로비가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년)에 이어 다시 '할리 퀸'을 맡았으며, 동시에 이번 영화의 제작자로 참여해 시나리오부터 감독 선정 등 여러 부분에 관여했다.

DC 영화 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여성 감독인 캐시 얀을 비롯해, 주연, 제작, 각본, 의상 등 주요 부분에 여성들이 참여한 것. 그러면서도 <존 윅> 3부작 시리즈로 호평받은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강렬한 액션을 담당했다. 한편, 마고 로비는 "엄청난 일을 해낸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가 현실적이라면, 우리 영화는 하이텐션이다"라고 소개했다.

2. <별장에서 생긴 일> (The Lodge)
- 미국 개봉 : 2월 7일 예정 / 한국 개봉 : 미정
- 장르 : 드라마, 공포, 스릴러 / 등급 : R
- 감독 : 스베린 피알라, 베로니카 프랜즈
- 출연 : 라일리 코프, 제이든 마텔, 리처드 아미티지 등
- 스튜디오 : 네온, 필름네이션 엔터테인먼트, 해머필름스

두 아이 '에이든'(제이든 마텔)과 '미아'(리아 맥휴), 그리고 곧 아이들의 새엄마가 될 '그레이스'(라일리 코프)는 외딴 별장으로 향하고, 예상치 못한 폭설로 인해 발이 묶인 세 사람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9년 선댄스영화제 미드나잇 섹션에서 처음 공개됐고, 국내에선 지난해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 초이스(장편) 섹션에서 상영되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특별언급'을 받았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년)에서 '케이퍼블'을 맡아 인지도를 쌓은 라일리 코프, <그것> 시리즈에서 어린 시절 '빌'을 맡았던 제이든 마텔, <이터널스>(2020년)에서 '스프라이트' 역할을 선보일 리아 맥휴가 출연한다.

3. <수퍼 소닉> (Sonic the Hedgehog)
- 미국 개봉 : 2월 14일 예정 / 한국 개봉 : 2월 12일 예정
- 장르 : 애니메이션,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SF / 등급 : PG (한국 미정)
- 감독 : 제프 파울러
- 출연 : 짐 캐리, 제임스 마스던, 벤 슈와츠 등
-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픽쳐스, 오리지널 필름, 세가

세계 정복을 노리는 천재 과학자, '닥터 로보트닉'에 맞서 위험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한 초고속 고슴도치 히어로 '소닉'의 액션을 담은 블록버스터 영화. 세가의 16비트 게임기, '메가 드라이브'로 첫 출시된 레전드 비디오 게임 <소닉 더 헤지혹>(1991년)에서 탄생한 캐릭터, '소닉'의 첫 실사 영화다.

지난해 공개됐던 최초 예고편 속 '소닉'의 CG 상태는 팬들의 질타를 받았었는데, 이에 제프 파울러 감독은 개봉 시기를 연기하며, CG 전면 교체를 진행했다. 할리우드 대표 개성파 배우인 짐 캐리가 '소닉'의 숙적, '닥터 로보트닉'으로 등장하며, 우리말 더빙 상영 버전에는 짐 캐리의 전담 성우인 김환진이 목소리를 맡았다.

4. <판타지 아일랜드> (Fantasy Island)
- 미국 개봉 : 2월 14일 예정 / 한국 개봉 : 미정
- 장르 : 공포, 판타지, 스릴러 / 등급 : PG-13
- 감독 : 제프 와드로
- 출연 : 마이클 페나, 매기 큐, 루시 헤일 등
- 스튜디오 : 컬럼비아 픽처스,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공포 영화의 명가로 자리잡은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이 제작한 신작으로, ABC가 1977년부터 1984년까지 방영했던 동명의 TV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수수께끼 같은 인물 '로어케 씨'가 운영하는 호화롭지만 외진 곳에 있는 열대 휴양지에서, 손님들은 비밀스러운 꿈을 실현시켜 나간다.

하지만 이 환상은 악몽으로 바뀌고, 손님들은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 <킥 애스 2: 겁 없는 녀석들>(2013년), <트루스 오어 데어>(2018년) 등을 연출한 제프 와드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앤트맨'의 친구, '루이스'를 통해 인기를 모은 마이클 페나가 '로어케 씨'를 맡았다.

5. <더 포토그래프> (The Photograph)
- 미국 개봉 : 2월 14일 예정 / 한국 개봉 : 미정
-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 등급 : PG-13
- 감독 : 스텔라 메기
- 출연 : 잇사 레이, 키스 스탠필드, 첼시 퍼레티 등
- 스튜디오 : 유니버설 픽쳐스, 윌 패커 프로덕션

유명 사진작가 '크리스티나 에임스'가 돌연 세상을 떠나고, 사이가 멀어졌던 딸 '매 모튼'은 이 소식을 듣고 상처를 받는다. '매'는 어머니의 유년 시절을 탐구하던 중, 라이징 스타 저널리스트 '마이클 블록'과 예기치 못한 로맨스에 빠지게 된다. <진 오브 더 존슨스>(2016년), <에브리씽, 에브리싱>(2017년) 등 인디 영화를 연출해왔던 스텔라 메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HBO 드라마 <인시큐어>로 두 차례 골든글로브 TV 시리즈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잇사 레이가 '매 모튼'을, <나이브스 아웃>(2019년)에서 형사 '엘리엇' 역할을 맡았던 키스 스탠필드가 '마이클 블록'을 연기한다.

6. <다운힐> (Downhill)
- 미국 개봉 : 2월 14일 예정 / 한국 개봉 : 미정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등급 : R
- 감독 : 냇 팩슨
- 출연 :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윌 페렐, 미란다 오토 등
- 스튜디오 : 서치라이트 픽처스

알프스에서 가족 스키 휴가 중 일어난 눈사태로 인해, 한 부부가 혼란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루벤 외스트룬드 감독이 연출하고,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2014년)을 리메이크했다.

원작은 남성과 아버지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이야기와 인간의 본능에 관한 예리한 시각을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 드라마 <부통령이 필요해>로 에미상 코미디 부문 6년 연속 여우주연상을 받은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와 코미디 배우 윌 페렐이 부부로 출연한다. 디즈니의 소속이 된 '폭스 서치라이트 픽처스'가 처음으로 '폭스'를 뗀 '서치라이트 픽처스'로 배급하는 작품.

7. <엠마> (Emma)
- 미국 개봉 : 2월 21일 예정 / 한국 개봉 : 2월 27일 예정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멜로/로맨스 / 등급 : PG (한국 미정)
- 감독 : 어텀 드 와일드
- 출연 : 안야 테일러 조이, 자니 플린, 빌 나이 등
- 스튜디오 : 포커스 피처스, 퍼펙트 월드 픽처스, 워킹 타이틀 필름스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영리하고 예쁜 아가씨, '엠마 우드하우스'가 마을 사람들의 중매에 나서면서 자신 역시 감정의 혼란을 겪으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는 이야기. 제인 오스틴 작가가 1815년 발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사진작가 출신의 어텀 드 와일드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다.

<23 아이덴티티>(2016년), <글래스>(2018년)에서 '케이시' 역할로, 스타덤에 오른 안야 테일러 조이가 '엠마'를 맡았다. <엠마>는 그동안 다양한 영상 매체에서 만들어졌는데, 1996년 영화에선 기네스 팰트로가, 1996년 ITV에서 방영된 TV 영화에서는 케이트 베킨세일이 '엠마 우드하우스'를 연기했었다.

8. <콜 오브 더 와일드> (The Call of the Wild)
- 미국 개봉 : 2월 21일 예정 / 한국 개봉 : 미정
- 장르 : 드라마, 모험 / 등급 : PG
- 감독 : 크리스 샌더스
- 출연 : 해리슨 포드, 댄 스티븐스, 카렌 길런 등
- 스튜디오 : 20세기 스튜디오, 3 아츠 엔터테인먼트

개 '벅'이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납치된 후, 알래스카 유콘으로 팔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03년 발매된 잭 런던의 동명 소설(국내 발매명 <야성의 부름>)과 1935년 '20세기 폭스'가 제작했던 클라크 게이블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해리슨 포드가 험한 삶을 살아가던 '벅'을 친절하게 대해주는 '존 손턴'을 맡았다.

<릴로 & 스티치>(2002년), <드래곤 길들이기>(2010년), <크루즈 패밀리>(2013년) 등 애니메이션 연출을 주로 맡았던 크리스 샌더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디즈니의 소속이 된 '20세기 폭스 스튜디오'가 처음으로 '폭스'를 뗀 '20세기 스튜디오'로 배급하는 작품.

9. <인비저블맨> (The Invisible Man)
- 미국 개봉 : 2월 28일 예정 / 한국 개봉 : 2월 26일 예정
- 장르 : 공포, 스릴러 / 등급 : R (한국 미정)
- 감독 : 리 워넬
- 출연 : 엘리자베스 모스, 올리버 잭슨 코헨, 알다스 호지 등
- 스튜디오 : 유니버설 픽쳐스,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H. G. 웰스가 1897년 쓴 동명 소설과 1933년 유니버설 픽쳐스가 배급한 동명 영화(한국명 <투명인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작품인 <업그레이드>(2018년)를 연출했던 리 워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세실리아'(엘리자베스 모스)는 부유하고 뛰어난 능력이 있는 과학자이지만, 폭력적이고 통제적인 '애드리안'(올리버 잭슨 코헨)에게서 도망친다. 하지만 '애드리안'의 자살 소식이 들려오고, '세실리아'는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다. 그 후, '세실리아'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명이 위협당하면서, '세실리아'는 아무도 볼 수 없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10. <웬디> (Wendy)
- 미국 개봉 : 2월 28일 예정 / 한국 개봉 : 미정
- 장르 : 드라마, 판타지 / 등급 : PG-13
- 감독 : 벤 제틀린
- 출연 : 데빈 프랜스, 야수아 맥, 게이지 나퀸 등
- 스튜디오 : 서치라이트 픽처스

한 소녀가 납치되어, 신비한 꽃가루가 나이와 시간의 주기를 방해하는 섬으로 끌려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J. M. 배리의 <피터팬> 작품들을 재해석한 영화. <비스트>(2012년)로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후보에 처음 이름을 올린 벤 제틀린 감독의 신작.

<비스트>가 그러했던 것처럼 다수의 신인 어린이 배우들이 출연한다. 작품은 우정과 사랑, 그리고 모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벤 제틀린 감독은 "기본적으로, 나는 평생 동안 예술 프로젝트를 해왔는데, 마치 '네버랜드'에 있는 것과 같은 종류의 '유토피아'적인 느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