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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아버지가 남긴 카메오 10선

[할리우드 이슈 알려줌]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별세
토닥토닥
글 : 양미르 에디터

'마블의 아버지'로 '스파이더맨', '판타스틱 포', '헐크', '데어데블', '아이언맨'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든 마블 엔터테인먼트 명예회장 스탠 리가 11월 12일(현지시간)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만화책을 뛰어넘어, 2008년부터 시작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성공에도 큰 공헌을 한 스탠 리는 지금까지 소개된 모든 'MCU' 작품에 카메오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비단 'MCU'가 아니더라도, 마블 코믹스를 기반으로 하는 주요 작품에는 그의 얼굴이나 목소리가 들어갔다. 영화로는 지난 10월 개봉한 <베놈>의 마지막 장면에서 걸어가는 '에디 브록'(톰 하디)에게 여자친구를 잘 챙기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고, 게임에서는 지난 9월 발매된 <마블 스파이더맨>을 통해 '피터 파커'와 '메리 제인'이 식사하는 식당의 요리사로 목소리 출연하기도 했다.

팬들은 스탠 리가 등장하는 장면이면, 자기도 모르게 '이스터 에그'를 찾은 것처럼 함박웃음을 짓곤 했다. 그래서 준비했다. 많은 작품이 있으나, 지금까지 공개된 'MCU' 속 스탠 리의 카메오 장면 중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10장면을 모아 추억하는 시간을 마련해봤다.

source : 영화 <아이언맨> 속 '스탠 리' 이하 사진 ⓒ 마블 스튜디오

1. <토르: 천둥의 신> (2011년)
- 감독 : 케네스 브래너
-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등
신의 세계 '아스가르드'에서 '토르'(크리스 헴스워스)가 지니고 있던 무기이자 힘의 원천, '묠니르'가 '오딘'(안소니 홉킨스)의 벌로 지구의 뉴멕시코로 떨어지게 된다.

커다란 분화구에 박힌 '묠니르'를 들어 올리기 위해 '일반인'들이 몰려들어서 뽑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되고, '스탠 리' 역시 이에 나선다. 모든 이들이 실패한 상황 속에서, '스탠 리'는 '묠니르'를 쇠사슬에 연결해 트럭을 통해 뽑으려 시도한다. 그러나 후미 짐칸이 박살 나면서 '묠니르'를 뽑는 것은 수포가 되고 만다. 그 와중에도 '스탠 리'는 "해냈어?"라면서 미소를 짓지만, 사람들은 박장대소한다.

source : 영화 <토르: 천둥의 신> 속 '스탠 리'

2. <아이언맨 3> (2013년)
- 감독 : 셰인 블랙
-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벤 킹슬리 등
'MCU'의 시작을 알린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스탠 리'는 여러 모습으로 등장했다. <아이언맨>(2008년)에서는 소방관 자선행사에 참석해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부터 <플레이보이>의 창간자인 휴 헤프너로 오해당하기도 했다.

<아이언맨 2>(2010년)에서는 '스타크 엑스포 개막식'에 참여한 앵커 '래리 킹' 역할로 '토니 스타크'와 잠깐 만난다. 그리고 <아이언맨 3>에서는 지역 미녀 선발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는데,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며 매우 흡족해하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였다.

source : 영화 <아이언맨 3> 속 '스탠 리'

3.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년)
- 감독 : 조 루소, 안소니 루소
- 출연 :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 등
<퍼스트 어벤져>(2011년)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캡틴 아메리카'에게 상패를 증정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육군 대장'으로 등장해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비서'에게 "생각보다 키가 작다"라는 말을 남긴 '스탠 리'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선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야간 경비원으로 등장한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캡틴 아메리카'를 기리는 특별관을 순찰하던 도중,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캡틴 아메리카'가 입은 슈트가 없어진 것을 본 '스탠 리'는 "이런, 난 해고당하겠네"라는 말을 남긴다. 그 슈트를 가져간 인물은 '캡틴 아메리카'였다.

source :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속 '스탠 리'

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년)
- 감독 : 조스 웨던
-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등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바 있는 스탠 리가 '참전 용사' 역으로 등장하는 영화였다. '소코비아'에서 활동하던 '하이드라' 일당을 처리하고 온 '어벤져스'는 참전 용사들을 위한 파티를 진행하게 된다.

'토르'가 1000년을 묵혔다는 '아스가르드'의 술을 가져와 아무나 마실 수 없는 독한 술이라고 말할 때, '스탠 리'는 자신이 마실 수 있다며 "Excelsior!"('더 높게'의 라틴어)를 외치고 마신 후 실려 간다. 스탠 리가 'MCU' 카메오 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인터뷰 중 밝힌 바 있으며, 그의 마지막 '트윗' 역시 '트레이드마크'가 된 "Excelsior"가 들어가 있었다.

source :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속 '스탠 리'

5.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년)
-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 출연 :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등
'어벤져스'가 UN 감독하에 움직일 수 있는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인 '소코비아 협정'에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시빌 워'를 통해 분열이 난다. 이때 '제임스 로드'(돈 치들) 중령이 '비전'(폴 베타니)이 날린 광선에 맞아 추락하며 하반신 마비가 되고 만다.

영화 후반부, '토니 스타크'가 만든 시험용 보조 기구를 통해 '로드'가 재활 치료를 받으며 대화를 하던 중 '페덱스' 택배기사 '스탠 리'가 등장해 "토니 '스탱크'('Stank)악취라는 의미가 담겼다)가 맞냐?"는 말을 하며 소포를 건네준다. '로드'가 유머로 맞받아치는 덕에, '토니'는 오래간만에 웃음을 터뜨린다.

source :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속 '스탠 리'

6.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2017년)
- 감독 : 제임스 건
- 출연 :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등
'욘두'(마이클 루커)와 일행들이 '에고' 행성으로 워프를 통해 이동하는 사이, 우주적인 사건들을 관찰하는 외계 종족 '와쳐'들과 대화하는 '스탠 리'가 등장한다. '와쳐'들에게 '스탠 리'는 자신이 '페덱스 택배 기사'라고 일했다고 말을 하는데, 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가 2014년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2016년을 바탕으로 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는 모순되는 것이었다.

이에 제임스 건 감독은 "2014년 이전에도 '스탠 리' 캐릭터가 '페덱스 택배 기사'를 일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 '스탠 리'는 쿠키 영상에도 등장한다.

source :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속 '스탠 리'

7.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년)
- 감독 : 존 왓츠
- 출연 : 톰 홀랜드, 마이클 키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1962년, 스탠 리와 스티브 딧코가 만들어 낸 '스파이더맨'은 당시 사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스탠 리가 강하게 어필하며 등장한 슈퍼 히어로였으며,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샘 레이미가 연출하고 토비 맥과이어가 '스파이더맨'이었던 3부작 영화, 마크 웹 감독이 연출하고 앤드류 가필드가 '스파이더맨'이었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까지 모든 영화에 카메오 출연했던 스탠 리는, 'MCU' 속 첫 번째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에도 출연했다. 뉴욕 퀸스의 '게리'라는 이름의 노인으로 등장하며, '피터 파커'(톰 홀랜드)에게 협박성 멘트를 날린다.

source : <스파이더맨: 홈커밍> 속 '스탠 리'

8. <토르: 라그나로크> (2017년)
- 감독 : 타이카 와이티티
-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등
죽음의 여신 '헬라'(케이트 블란쳇)에게 '아스가르드'도 빼앗기고, '묠니르'도 파괴된 상태에서 '토르'는 '사카아르' 행성으로 추락하게 된다. 이곳에서 '그랜드마스터'(제프 골드브럼)가 운영하는 투기장의 검투사로 전락하게 된 '토르'에게 이발사 '스탠 리'가 등장한다.

"'오딘'의 수염에 맹세코, 너는 내 머리를 건드리지 못한다"라고 외치는 '토르'에게 '스탠 리'는 이에 아무런 반응도 없이 웃은 후, 이발 기계를 켠다. 이발 기계라기보다는 '살인 기계'에 가까운 모습에, '토르'는 안절부절못하며 "제발 머리만은 안 된다"라는 절망적인 발언을 한다.

source :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속 '스탠 리'

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년)
-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크리스 헴스워스 등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부하 '에보니 모'(톰 본롤러)와 '컬 옵시디언'(테리 노터리)이 뉴욕 상공에 당도하려 할 때, '피터 파커'와 친구 '네드 리즈'(제이콥 배덜런)를 비롯한 학생들은 스쿨버스에서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란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이때, 운전기사 '스탠 리'는 "우주선을 처음 보냐"며 아무렇지 않게 버스를 몬다. 여기서 언급하는 '우주선'은 <어벤져스>(2012년) 당시 '뉴욕 전투'를 의미하는데, '스탠 리'는 공원에서 체스를 두며 "뉴욕에 슈퍼히어로가 있다고? 말도 안 된다"라는 인터뷰를 '뉴욕 전투' 이후 하기도 했다.

source :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속 '스탠 리'

10. <앤트맨과 와스프> (2018년)
- 감독 : 페이튼 리드
- 출연 :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마이클 더글라스 등
스탠 리가 생전 등장한 마지막 'MCU' 영화로, 샌프란시스코 추격전 장면 중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이 쏜 '축소 광선'을 맞고 막 타려던 자동차가 작아지면서 '스탠 리'는 "60년대에는 쩔었었는데, 이제 그 댓가를 치르게 됐다"라고 말한다.

1960년대 당시 마약을 소지한 이들이 많았던 히피 문화와 더불어, 당시 스탠 리가 만들어낸 '슈퍼 히어로'들이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던 시기를 상징하는 대사였다. 한편, 스탠 리는 내년 개봉 예정인 <캡틴 마블>과 <어벤져스 4> 등의 카메오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그의 유작이 될 것이다.

source :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속 '스탠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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