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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장르물 팬만 좋아할 영화

[영화 보고 알려줌]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Godzilla: King of the Monsters, 2019)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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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해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 대한 저희의 평은 "글쎄요"인데요. 왜 선뜻 극장에서 보시라고 추천하기 어려웠는지, 그 이유를 지금 알려드릴게요~

1. 특별관에 최적화된 영화!
먼저, 이 작품은 '아이맥스'나 '스크린엑스' 같은 특별관에 어울리는 '스케일'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2편의 <고질라> 영화들(1998년, 2014년)은, 극의 후반부까지 괴수물 팬들이 기대하는 스팩타클한 전투씬을 아껴둔다든지, 영화 시작 후 1시간이 지나서야 고질라의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는 방식으로 제작돼, 팬들로부터 "감질맛난다"라는 비판을 받았었죠.

이를 의식한 듯, 이번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는 첫 장면부터 '고질라'가 높이 119m의 전신을 드러내는가 하면, 160m의 날개를 지닌 '히드라'형 타이탄 '기도라'와 곤충형 타이탄 '모스라' 그리고 익룡형 타이탄 '로단'을 등장시켜 엄청난 스케일의 괴수들을 다이나믹하게 보여줬습니다.

출처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표지 및 이하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덕분에 거대 괴수물 팬들은 그토록 꿈꿔왔던 괴수들의 결투 장면을 원 없이 감상할 수 있었고, 특히나 '아이맥스'와 '스크린엑스' 같은 대형 스크린에선 그 전율이 배가됐는데요.

이는 결과적으로 <고질라>의 원작사인 '토호'로부터 이 괴수들의 사용권을 추가로 획득해낸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와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의 결정이 신의 한 수였다는 찬사를 받게 했습니다.

2. '몬스터버스'를 몰라도 이해 가능한 영화!
다음으로, 이 작품은 2014년부터 시작한 '몬스터버스' 세계관을 몰라도, 줄거리 이해엔 문제가 없는, 진입 장벽이 낮은 영화였습니다.

2014년 워너 브라더스는, 그해 개봉한 <고질라>가 전 세계에서 5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자신들이 판권을 가진 괴수들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이벤트 영화를 기획했는데요. 이것이 바로 '몬스터버스' 였습니다.

그럼 영화를 보기 전에 알면 좋은 '몬스터버스'의 역사를 살펴볼까요? '몬스터버스'의 모든 이야기는 미지의 생명체를 연구하는 글로벌 단체 '모나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모나크는 2014년에 개봉한 <고질라>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 곤충형 타이탄 '무토'의 고치를 연구 중이었던 모나크는, 성충으로 부화해 탈출한 '무토'가 하와이와 미국 본토를 노리는 것을 확인하고 미군과 함께 작전을 세웠는데요. 이때, '무토'가 뿜어낸 EMP가 고대 지구의 지배자였던 '고질라'를 깨우게 되면서, 고질라가 '무토'의 번식을 저지한다는 내용이 <고질라> 1편의 줄거리였죠.

이후, 2017년에 개봉한 <콩: 스컬 아일랜드>는 1970년대 '모나크' 소속 연구원들이 해골섬에서 '타이탄'을 조사하던 중 '킹콩'과 만나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모나크'가 '타이탄'과의 소통 장치인 '오르카'를 개발한 201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지구를 위해 인구를 줄이겠다"고 선언한 테러 단체가 '모나크'로 부터 이 '오르카'를 빼앗는 데 성공한 후, 전 세계 각지에 잠자고 있던 '타이탄'을 깨우게 되면서, 전 지구적인 파괴와 학살이 벌어진다는 내용이 영화의 핵심 줄거리입니다. 참고로, 2020년 봄에는 <고질라 VS 콩>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3. 팬이 직접 만드니, 덕심이 넘쳐났던 영화!
끝으로, 이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고질라> 시리즈의 팬이었던, 감독 '마이클 도허티'의 '덕업일치'를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인간의 욕망이 소환해낸 몬스터가 인간을 종말적 상황으로 이끈다는 내용을 통해, 환경 파괴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가족의 사랑'이란 교훈을 전달한 영화였는데요.

이에 대해 도허티 감독은 "1954년에 시작된 <고질라>가 시간이 흐르면서 주제나 성향은 변해왔으나,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보복당할 수 있다는 경고는 똑같이 유지돼 왔었다."며, 자신 역시 이러한 주제를 유지하면서도 "고대 신화 속 괴물들의 대결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이번 영화의 목적"이었다고, 제작 의도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고질라> 시리즈의 오랜 팬이었다고 밝힌 도허티 감독은,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동원해 연주한 <고질라> 원작 테마곡을 삽입하는 등 원작의 분위기가 최대한 재현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는데요.

대표적으로, 영화 속 몬스터들의 움직임이, 마치 일본 원작 속 몬스터처럼 사람이 탈을 쓰고 연기한 듯한 '고전적'인 움직임으로 재현되었는데, 여기에 최신의 CG 기술이 다량으로 덧입혀지면서 원작의 팬뿐만 아니라 요즘 관객들도 만족할만한 시각적 체험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한편, 이같은 감독의 원작에 대한 존중은 시나리오에서도 잘 드러났는데요. 1960년대 <모스라> 영화에 나온 소인족 자매 설정을 오마주 한다든지, 와타나베 켄이 연기한 '세리자와 이시로' 박사가 1954년 원작 속 '세리자와 다이스케' 박사와 유사한 선택을 한다던지 하는 장면을 통해, 원작 팬들은 향수를 느낄 수 있었고,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볼만한 <고질라> 영화가 나왔다는 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이처럼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괴수들의 스펙타클한 싸움 하나 만큼은 인정할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이런 괴수들의 전투에만 힘을 쏟느라, 연기 잘하는 명품 배우들은 그저 '병풍'처럼 사용되었고, 특히나 배우들의 대사는 '설명 셔틀' 수준이었으며, 그들의 행동은 사건의 전개를 위해 기능적으로 움직일 뿐이었는데요. 게다가 스토리의 전개 수준도 기존 괴수물의 안타까운 그것을 답습할 뿐 새로움은 찾아볼 수 없었던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만약, 거대 괴수들 간의 싸움이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관객이라면, 그리고 이야기의 완성도와 개연성을 중요시하는 관객이라면, 극장에서 '보세요'라는 말을 차마 할 수 없었던 작품이었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슈퍼 괴수'들의 제대로 된 육탄전만 볼 수 있다면 다른 건 감내할 수 있는 '괴수 장르물'의 팬이면, IPTV가 아닌 '극장'에서 봐야만 돈이 아깝지 않을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은 2019년 5월 29일에 개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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