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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귀신들린 저택으로 간 병사들에게 벌어진 일

[영화 알려줌] <고스트 오브 워> (Ghost of wa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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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맞춰 깜놀
글 : 양미르 에디터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앞둔 1944년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 <고스트 오브 워>가 지난 9월 2일 개봉했다. 나치 점령 프랑스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 미군 '크리스'(브렌튼 스웨이츠)는 4명의 부대원을 이끌고 있다. 4명의 부대원은 각자 다른 개성이 있다.

예를 들어, '태퍼트'(카일 갈너)는 나치 군인의 시체를 보는 족족 금니를 도려내는 등 나치를 향해 자비 없는 잔인함을 보이지만, 약자를 향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다. 물론, 동료들도 이해할 수 없는 무자비함과 그를 둘러싼 섬뜩한 기운에 '유진'(스카이라 애스틴)으로부터 귀신에 씌었다는 의심을 받는다.

가벼운 언행과 건들거리는 태도가 트레이드 마크인 '부치'(앨런 리치슨)는 일단 몸부터 나가고 보는 막가파이지만, 부대원들이 위험에 놓이자 자신을 희생하는 속 깊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부대원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던 '크리스'는 우연히 대저택을 발견한다. '크리스'의 뒤에서 묵묵히 부대원들을 지원하는 '커크'(테오 로시)는 대저택에 도착한 순간부터 미묘한 공기의 흐름을 읽고 부대원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출처영화 <고스트 오브 워> ⓒ THE픽쳐스

이 저택에서, 의문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크리스'와 부대원들은 초자연적인 존재와의 사투를 시작한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부대의 엘리트 '유진'(스카이라 애스틴)은 저택의 지하에서 일가족의 사연이 담긴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 뒤,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중심인물로 활약한다.

동료 '태퍼트'에 대한 의심과 함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제시하는 것. 과연 그들은 무사히 이 저택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이런 내용을 담은 <고스트 오브 워>는 반전 스릴러의 수작으로 평가받는 <나비 효과>(2004년)를 연출한 에릭 브레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에릭 브레스 감독은 "영화를 기획할 당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었던 퇴직 군인들의 높은 자살률이 사회적인 이슈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고, 군인들이 장기간 지속한 전쟁의 스트레스를 이겨내도록 강요당하는 동안 일어난 뇌의 변화로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다는 사실을 배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은퇴한 군인들의 삶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악몽의 상태"라며, "깨어있어도 멈추지 않는 악몽으로 관객들을 집어넣고, 그 공포에 동화되게 하고 싶었다"라며 연출 계기를 전했다.

밀리터리 호러 장르는 은근히 관객의 사랑을 받는 장르물로 남아 있다. 예를 들어, 2004년 개봉한 감우성, 손병호, 박원상 주연의 <알포인트>는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강렬한 공포를 전한 바 있다.

<알포인트>로 제25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후보에 지명된 공수창 감독은 이후, 비무장 지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GP506>(2007년)을 통해, 다시 한번 밀리터리 미스터리 영화를 만들어낸 바 있다. <고스트 오브 워>는 좀 더 시계추를 과거로 돌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로 관객을 초대한다.

1940년 풍의 프랑스식 저택을 배경으로 선택한 제작진은 낡은 저택의 1층부 전체를 새로 지었고,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트래킹 샷 한 번으로, 저택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촬영 지역이었던 불가리아의 한 세트장에 구비되어 있던 진짜 같은 무기와 군용차, 군복을 통해 리얼리티를 살렸다.

또한, 전쟁의 모습을 자연스럽고도 현실적으로 포착하기 위해, 로렌트 세나토어 촬영감독은 시네마 베리테 기법과 핸드헬드 기법을 활용했다. 덕분에 '귀신들린 저택'은 <샤이닝>(1980년) 속 오버룩 호텔을 비추는 장면과 같이 카메라가 전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듯 촬영을 진행했다.

<나비 효과>의 스코어를 담당했던 마이클 서비 음악감독이 이번에도 합류했는데, 그는 다른 전쟁 영화들과 같이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시작해, 브라스 사운드를 꽉 채워 관객들을 친숙한 세계로 안내하고자 했다.

여기에 마이클 서비 음악감독은 정돈되지 않은 악기 소리와 전자 사운드를 서서히 투입해, 익숙하지 않은 인위적인 세계에 다다르게 하는 노력을 기했다. 한편, 현실에서 동떨어지지 않는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 에릭 브레스 감독은 반전을 설정했다. 이에 대해 그는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결말에서 미스터리를 푸는 데 있어서 SF적인 반전을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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