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미국 대통령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드웨인 존슨, ‘더 락’인데요.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드웨인 존슨은, 프로레슬러인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마이매미 대학에 진학할 만큼 촉망받는 미식축구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미식축구를 포기해야만 했던 드웨인 존슨은, 대신 범죄학 학사학위를 취득하면서 FBI가 되길 원했으나, 그마저도 자격요건인 석사학위를 취득할 가정형편이 못돼 포기해야 했는데요.
결국 다시 한번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던 드웨인 존슨은, 마침내 프로레슬러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고, 1996년, 아버지의 이름과 외할아버지의 성을 딴 ‘락키 마이비아’라는 링 네임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하게 됩니다.
데뷔 3개월 만에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에 오르는 등, 실력은 뛰어났지만, 재미없고 뻔한 경기로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했던 그는 1997년,
링네임을 ‘더 락’으로 바꾼 뒤, 특유의 유머를 겸비한 껄렁껄렁한 흑인 말투를 쓰는 기믹을 선보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그런 그의 뛰어난 마이크웍과 쇼맨십에, 총 10번의 월드 챔피언에 등극한 레슬링 실력과, 이국적이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외모가 더해져 드웨인 존슨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최고의 프로레슬링 슈퍼스타로 등극하게 됩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인기에 힘입어, 2001년 <미라 2>에 출연한 드웨인 존슨은, 2002년 <스콜피온 킹>에 단독 주연으로 데뷔하면서 당시 약 60억 원의 출연료를 받아, 세계 최고의 첫 주연작 출연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는데요.
이후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잇는 21세기 근육질 스타라는 평가를 받으며, 액션은 물론 코미디, 가족영화 등에도 출연해 연기 영역을 넓혀가던 드웨인 존슨은, 2011년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시작으로 <지. 아이. 조> 시리즈, <샌 안드레아스>, <모아나>, <쥬만지>, <베이워치>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배우로 입지를 굳히게 됩니다!
앞으로도 드웨인 존슨은 블록버스터 <램페이지>, <스카이스크래퍼>와, 대형 시리즈인 <쥬만지 2>, <샌 안드레아스 2>, <홉스 앤 쇼>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게다가 DC 필름스 유니버스의 안티 히어로, ‘블랙 아담’ 역으로도 캐스팅돼, 앞으로 개봉될 <수어사이드 스쿼드 2>, <샤잠>, <블랙 아담>에도 등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현역 프로레슬링 선수와 영화배우를 병행하며, 유일무이하게 최고 정상급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6년 설립한 ‘드웨인 존슨 락 재단’을 통해 다양한 기부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그의 다음 행보는, 놀랍게도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2016년 한 인터뷰에서 “좋은 영향을 주는 일이라면 생각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밝힌 뒤, 당시 미국 대선 때부터 드웨인 존슨은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민주당 후보로 나온다면 트럼프에게 승리할 확률이 더 높다는 기사까지 나오자, 본인 역시 인터뷰를 통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드웨인 존슨의 스케줄은 2020년까지 꽉 차 있기 때문에 실제로 대선에 나온다면 그 시기는 2024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역사상 최고의 프로레슬링 슈퍼스타이자,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월드와이드 무비스타인 그가, 로널드 레이건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 영화배우 출신 미국 대통령이자, 버락 오바마에 이은 역사상 두 번째 혼혈 미국 대통령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