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남궁민이 함께 나와 재조명받은 드라마!

조회수 2019. 5. 12.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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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드라마 알려줌] #032 <어느 멋진 날> (MBC, 2006)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드라마 <어느 멋진 날> 표지 및 이하 사진 ⓒ MBC
2006년 5월 31일부터 7월 20일까지 방영한 16부작 MBC 수목드라마 <어느 멋진 날>은 당시엔 최고 시청률 15.5%(이하 TNMS 기준), 평균 시청률 13.0%를 기록하며, '대박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남진 않았으나, 현재에 들어서 재조명받고 있는 드라마가 됐다.

2016년과 2017년, 영화 <부산행>, <밀정>과 드라마 <도깨비>로 최고의 순간을 보낸 배우 공유와 현재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닥터 프리즈너>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는 중인 배우 남궁민의 초기 활동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멋진 날>은 15년 만에 다시 만난 남매 '서하늘'(성유리)과 '서건'(공유)의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건빵선생과 별사탕>(2005년) 이후 1년 만에 새로운 작품에 출연한 공유는, 어린 시절 호주로 건너가 15년 동안 뒷골목의 '양아치'로 생활하는 인물 '서건'을 연기했다.

오랜 기간 호주에 살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에게 영어는 필수였는데 그는 "이 작품을 하기 위해서 (공백 기간에) 영어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길러온 영어 실력 덕분에 더욱 실감 나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공유는 제작발표회에서 "(보도자료에 '양아치'로 적혀 있어서) 양아치라는 보도로 내 역할이 나가는 것 같지만, 매우 극단적인 표현인 것 같아 불만이었다"라며, "'건'은 단지 의지할 사람이 없었고, 슬프면서도 강하게 자라야만 한 아이였다. 그래서 심성이 악한 인물은 아니고, 반항적이고 가슴속에 슬픔을 간직한 인물이다. 이전 작품인 <건빵선생과 별사탕>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는데, 고등학생에서 그대로 나이를 먹고, 성숙해진 모습"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었다.

공유는 호주 시드니와 뉴캐슬 등지에서 사전 촬영을 진행했는데, 오토바이를 탄 채 차량을 추격하거나 점프를 하는 장면, 50m가 넘는 절벽에서 뛰어 내리는 장면, 외국 갱단과 총격을 벌이는 장면 등을 소화해야 했다.

주변을 꼼꼼히 본 후 공유는 자신이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직접 연기를 하길 원했고,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직접 연기를 펼쳤다. 안전에 대한 규정이 엄격했던 호주 현지 스턴트 감독도 극구 만류했으나, 촬영이 끝난 후 공유의 적극적인 모습과 뛰어난 운동 신경에 엄지 손가락을 세우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2005년)으로 한의사 '지박사'를 연기하면서 'KBS 연기대상' 남자 인기상을 받으며 주가를 올렸던 남궁민은, '서하늘'이 일하는 아쿠아리움의 선배인 큐레이터 '강동하'를 연기했었다.

'서하늘'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우연히 만나서, 그를 도와주는 '정의의 흑기사'와 같은 존재로, 다정다감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강동하'는 유쾌하고,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캐릭터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캐릭터로 설정됐었다.

아쿠아리움에서 수중 생물 관람쇼 등을 기획하는 아쿠아리스트, '서하늘'을 연기한 성유리도 대역 없이 수중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실제 아쿠아리스트들에게 스킨스쿠버, 다이빙 등을 비롯한 각종 교육을 받았다.
남궁민 역시 "작품에서 상어 수족관에 들어가서 아쿠아리스트 성유리와 옥신각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을 위해서 상어 바로 위에서 수영한 독특한 경험을 했다"라고 말했었다.

또한, 성유리는 피아노 연주회 촬영 장면에서는 대역 없이 직접 베토벤의 '비창'을 한 차례 실수 없이 차분히 연주하며 박수를 받았는데, 이를 위해서 성유리는 한 달 동안 하루 세 시간씩 맹연습했었다. 한편, 당시 '고등학생 스타'로 화제가 됐었던 이연희는 쿨하면서도 귀엽고, 순정적인 사랑을 하면서, 동시에 속내가 깊은 캐릭터 '구효주'를 연기했었다.

이런 배우들이 출연했던 <어느 멋진 날>은 1회부터 '표절 의혹'을 받았었다. 한 네티즌이 일본 만화 <에덴의 꽃>과 내용이 비슷하다는 주장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박인선 PD와 제작사 측은 이러한 의혹이 나간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에덴의 꽃>을 소재로 제작을 결정했고, (2005년) 저작판권까지 구매했으나, 이 만화 역시 다른 만화의 그림 일부를 도용했다는 것이 밝혀져서, 일본 판권 관계자와 드라마 작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원작에서 일부 모티브와 캐릭터만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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