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의 인지도를 급상승시켰던 레전드 드라마!

조회수 2019. 2. 18. 00: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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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드라마 알려줌] #024 선덕여왕 (MBC, 2009)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드라마 <선덕여왕> 이하 사진 ⓒ MBC
2009년 5월 25일부터 12월 22일까지 방영한 62부작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은, 지난 2월 13일 개봉한 코미디 영화 <기묘한 가족>에서 '민걸'과 2월 15일부터 방영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김해일'을 연기한 김남길이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아 인지도를 급상승시켰던 드라마다.

그는 <선덕여왕>으로 '미실'(유이, 고현정)과 '진지왕'(임호) 사이에서 태어난 '비담'을 연기하며,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2010년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작품의 기획 의도는 다음과 같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임금인 선덕여왕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현존하는 사서인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화랑사기>의 엇갈리는 사료를 재구성해 '덕만공주'(선덕여왕/남지현, 이요원)와 '천명공주'(김유정, 신세경, 박예진)를 쌍둥이로 설정한다.

이는 자신의 성취를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여성과 자식과 사랑을 위해 왕위를 포기하는 두 여성의 갈등과 연대, 엇갈리는 운명, 가슴 아픈 러브 스토리를 보여주면서, 현대 여성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것이다."
<선덕여왕>은 후삼국시대나 고려, 조선 시대와 관련한 사극, 2000년대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해 등장한 고구려 드라마는 다수였으나, 본격적으로 신라 시대를 다룬 사극이 부족했던 시기에 등장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신라는 삼국 중 그나마 남아 있는 유적이 백제나 고구려에 비해서 많아 시청자들에게 친숙하지만,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신라의 골품제, 제사와 축제, 현존하는 문화재나 기록된 인물들의 당시 설화 등 신라 시대의 사회상을 현대적으로 극화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꾸준히 이 작품은 '고증 논란'을 언론으로부터 받아야 했다.

그래도 <선덕여왕>은 15.3%(이하 닐슨 전국 시청률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미실'을 맡은 고현정의 열연으로 28회에 처음으로 40%를 돌파했고, '미실'이 반란을 일으킨 시기였던 49회에 이르러선 43.6%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49회 당시 TNMS 시청률 수도권 지역 결과는 46.7%였다.

이는 <해를 품은 달>(2012년, 47%(TNMS 수도권, 18회))과 더불어 MBC가 현재까지 기록하지 못하는 '사극 최고 시청률'로 남아 있다.
덕분에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선덕여왕>은 '수상 파티'를 펼쳤는데,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를 비롯해 고현정이 연기대상을, 이요원이 여자 최우수상을, 엄태웅이 남자 최우수상을, 김남길이 남자 우수상을, 안길강이 남자 조연상을, 서영희가 여자 조연상을, 남지현이 여자 아역상을, 유승호와 이승효가 남자 신인상을, 신구가 프로듀서상을, 김성실이 특별상을,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작가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고현정은 2010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한국방송대상 탤런트상, 서울 드라마 어워즈 한류 부문 특별상 여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작품 중반까지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진흥왕'(이순재)은 자신의 죽기 전 태손 '백정'(진평왕/강산, 백종민, 조민기)에게 왕위를 넘기려 하지만, '진흥왕'을 보좌하던 '미실'은, '진흥왕' 사후 직접 권력을 잡는다.
시간이 흘러 신라의 왕위를 계승한 '진평왕'의 부인 '마야'(박수진, 윤유선)는 쌍둥이인 '덕만'과 '천명'을 낳고, "왕이 쌍둥이를 낳으면, 왕족 남자의 씨가 마른다"라는 황실 예언 때문에 '진평왕'은 쌍둥이 하나를 궁 밖으로 보낸다.

15년 후, '천명'은 궁에 남아 신라의 공주로 자랐지만, '미실'을 피해 잠시 궁을 떠나있던 중 우연히 '덕만'을 만난다. 그리고 '천명'과 함께 궁에 들어와 '덕만'은 '낭도'가 되어, 여자임을 숨긴 채 힘든 훈련을 이어가고, '유신'(엄태웅)과 함께 '천명'의 화랑이 된다.

어느 날, '천명'의 지시로 '미실'을 찾아간 '덕만'은, '미실'이 그리던 그림 속 '진흥왕'의 칼 '소엽도'가 자신이 지닌 물건이며, 심지어 황실 물건이라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한다.
황실 서고에서 기록을 읽던 '천명'은 '덕만'과 자신의 동생이라는 걸 알게 되고, '마야부인'이 있는 자리에서 '덕만'의 정체를 밝히게 된다. '덕만'은 자신의 존재로 모두가 위험해질까 봐 '유신'과 함께 궁을 빠져나오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미실'은 온갖 첩자를 동원해 두 사람을 추적한다.

'덕만'은 우연히 만난 '비담' 덕분에 '미실'이 보낸 군사로부터 목숨을 구하지만, '덕만'을 보내던 중 '천명'은 첩자에게 화살을 맞아 목숨을 잃는다. 이로 각성한 '덕만'은 '미실'을 쓰러뜨린 후 왕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과거 '미실'이 '월천대사'(오영수)를 통해 월식 날짜를 계산해, 백성들의 두려움을 이용해 신라를 차지했었고, 이를 '덕만'은 역이용한다. '비담'이 제를 올려 "일식이 일어나면 '덕만'이 왕이 된다"는 내용이었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실제로 일식이 일어나자 '덕만'은 다시 공주로 궁에 들어간다.
'진평왕'은 왕위 계승을 위해 '덕만'의 국혼을 추진하고자 하지만, '덕만'은 "혼인하지 않고, 스스로 신국의 후계를 이을 부군이 되겠다"라고 선언한다. 이를 지켜보기 싫었던 '미실'은 신라의 왕이 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키나, 끝내 투항하게 되고 스스로 독약을 마시게 되고, '덕만'은 '선덕여왕'이 된다.

한편, 김남길은 <선덕여왕> 이전만 하더라도 MBC <베스트극장>, 영화 <모던 보이>(2008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으나 대중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지 못한 상태였었다.
그러나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 '비담'을 연기하면서 자신만의 해석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출생의 비밀'이 담겨진 '미실'과의 놀라운 호흡을 통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한, 촬영 도중 말에서 떨어져 입원까지 하는 등 부상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끝까지 소화하는 투혼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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