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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이 처음으로 상을 받았던 레전드 드라마!

조회수 2018. 11. 4.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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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드라마 알려줌] #014 프라하의 연인 (SBS, 2005)
글 : 양미르 에디터
지난 10월 30일은 영원한 우리의 '구탱이형' 배우 김주혁의 1주기였다. 김주혁은 아버지이자 배우였던 김무생의 차남으로, 1997년 오지희 감독의 영화 <도시비화>로 데뷔한 후,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본격적인 배우로 활동했다.

본격적으로 그의 이름이 각인된 것은 2002년 <YMCA 야구단>, 2003년 <싱글즈>, 2004년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과 같은 영화였으며, 다양한 캐릭터 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렇게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던 김주혁에게 첫 상을 안겨준 드라마는 2005년 9월 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SBS에서 방영한 18부작 주말 특별기획 <프라하의 연인>이었다.
대통령의 딸과 강력계 형사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김주혁은 할 말은 하는 당당함과 한없이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갖춘 강력계 형사 '최상현' 역을 맡았으며, 전도연은 현직 대통령의 외동딸이자 프라하 영사관 외무관인 극 중 '재희' 역으로 출연했다.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각본을 맡았던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이었으며, <파리의 연인>의 영광을 재현해 보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됐다.

프라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연출자 신우철 PD는 "아름답기도 하고 중세 유럽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도시였다. 파리의 화려한 느낌과 달리 빛바랜 느낌을 주는 프라하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다시 사랑하게 되는 드라마의 주제와 잘 맞는 도시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물론, <파리의 연인>만큼은 아니었지만, <프라하의 연인>은 30%를 넘나드는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김주혁은 이 작품으로 2005년 S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 10대 스타상, 2006년 제42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전도연 역시 SBS 연기대상에서 10대 스타상과 대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당시 토마스 스메탄까 체코 대사는 <프라하의 연인> 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는데, 드라마 인기 덕분에 프라하 관광객이 20~3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1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강력반 형사 '최상현'은 어느 날 대통령 표창장을 받고, 강력반 동료들은 '상현'을 축하하기 위한 파티를 열지만, 프라하에 있는 여자친구 '혜주'(윤세아)로부터 돌아오지 않겠다는 연락을 받으며 우울해진다.

'상현'은 프라하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새로 거처를 구하려던 '혜주'는 외무관 '재희'의 집을 찾아간다. 프라하에 도착한 '상현'은 소매치기를 당하고, 근처에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재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반말 일색인 '상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 '재희'는 '상현'이 싼 호텔을 알려달라고 하자, 특급호텔을 소개해 분풀이한다.
한편, '상현'과 함께 대통령 표창을 받은 '지영우'(김민준) 검사는 여자친구가 외교관이라 외교통상부에 지원했다는 소신을 대통령 '정한'(이정길)에게 밝힌다. 그리고 '소원의 벽'에 메모지를 남기고 왔던 '영우'는 5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재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프라하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대사관을 방문한 '상현'은 '재희'의 도움을 받아 '혜주'를 찾으러 나서고, '재희'는 '혜주'를 찾아주는 조건으로 '상현'에게 자신의 마라톤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제안하며, '상현'을 소원의 벽으로 데리고 간다.

세 주인공이 만나는 '소원의 벽'은 실제 체코 프라하에는 없는 장소다. 그 앞의 얀 후스 동상 지역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 허가를 받고 '소원의 벽'을 만들어 제작 및 촬영 후 철거했기 때문이다.

또한, <프라하의 연인>은 마지막 방송 '고백 장면'을 위해 덕수궁 돌담에 노란 종이 수백 장을 붙여, 촬영 후 종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외벽 일부가 손상되어 논란이 됐었다. 이에 당시 SBS 측은 "비용과 상관없이 즉각적인 원상 복구를 책임지기로 약속했다"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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