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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타' 속 26세기는 어쩌다 디스토피아가 되었나?

[줄거리 알려줌] '알리타: 배틀 엔젤' (Alita: Battle Angel, 2019) 세계관 해석
하이!
원작 만화 <총몽>을 몰라도 문제 없도록, 영화의 핵심 세계관을 스포일러 없이 해석해 드릴게요~

1. 대추락
여기, 신체를 사이보그화 시키는 놀라운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태양계 내 다른 행성과 위성에서 국가를 이루고 살수 있게 된 23세기의 세상이 있습니다.

당시 지구인들은 수많은 공중도시들을 건설하는 등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으나, 이 과정에서 '화성연합공화국(URM)'의 기계인간들과 전쟁을 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하늘이 불타고 공중도시들이 파괴되는 파멸을 겪게 되었는데요.

이날의 전투를 후세의 사람들은 '대추락'(The Fall)이라 불렀고, 이 대추락에서 파괴되지 않은 유일한 공중도시가 '자렘'(Zalem)이었단 내용이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의 핵심 배경 입니다.

2. 자렘과 고철도시
이후 '대추락'으로 부터 300년이 지난 26세기에도, 자렘은 여전히 황폐화된 지구에서 유일하게 대추락 이전의 문명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말 그대로 공중에 떠있는 인공구조물이었던 자렘은, 식량을 포함해 각종 자원들을 자체 생산할 수 없었기에, '배드랜드'(Badland)라 이름 붙인 근처 지역에서 원재료를 가져다 '팩토리'(Factory)에서 가공한 뒤, 이를 거대한 튜브를 통해 공급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설들이 활발하게 가동한 직후부터, 팩토리 주변에는 지상에 남아있던 생존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는데요.

자렘에 공급하고 남은 팩토리의 부산물들과 자렘이 배출한 각종 쓰레기들로 생존은 물론 생활을 할 수 있음을 알게 된 그들은 그곳에 정착해버렸고, 그렇게 자렘 아래엔 '고철도시'(Scrapyard)라 불리는 거대도시가 형성된 것이었습니다.

3. 센츄리온과 헌터 워리어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렘 사람들은, 고철도시 사람들로부터 '팩토리' 및 '튜브' 시설과 '물자공급 시스템'을 보호하는 것이 생존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어버렸는데요.

팩토리와 튜브 시설 방어는 전투머신 '센츄리온'과 '디펜스 링' 등 각종 장비로 해결했지만, 배드랜드에서 튜브까지 이어진 길고 복잡한 유무형의 '물자공급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이데올로기를 동원해 정치로 풀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즉, 팩토리의 부산물과 자렘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고철도시인들이 자신들의 그런 삶을 이 사회의 당연한 질서이자 운명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만, 소중한 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는 혁명이 일어나는 걸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본것이죠.

이를 위해 자렘인들은 2가지 방법을 사용했는데, 그 첫번째가 바로 '헌터 워리어(Hunter-warrior)' 제도였습니다. 여기서 '헌터 워리어'란 팩토리에서 현상금을 내건 범죄자들을 사냥하는 인간 사냥꾼들을 말하는데요.

본인이 수배자만 아니면 팩토리에서의 간단한 등록절차만으로 누구든 '헌터 워리어'가 될 수 있었고, 그렇게 헌터 워리어 신분으로 범죄자를 죽여 그 목을 팩토리에 가져오면 일반 고철도시인들은 감히 만져볼 수 없는 거금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편 자렘인들은 고철도시에 경찰 등 치안을 담당하는 공권력을 일부러 제거하여 범죄자들을 양산 또는 방조 했는데요.

그 결과 고철도시인들은 점차 '헌터 워리어'와 '범죄자' 그리고 '일반 시민'으로 나뉘어져 서로를 적대시 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성공적인 분할통치(divide and rule)와 풍족한 현상금 제도 덕분에, 자렘인들은 고철도시 내 불만 세력들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4. 모터볼
자렘인들이 고철도시인들을 복속시킨 두번째 방법은 '모터볼 게임'이었습니다. '모터볼 게임’은 롤러스케이트를 착용한 플레이어들이 경기장 서킷 안에서 하나의 '모터볼'을 서로 차지하려고 경쟁하다가, 마지막 결승선에 모터볼을 들고 통과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단순하지만 스릴넘치는 스포츠였는데요.

이러한 '모터볼 게임'을 도박판과 연계해 1부, 2부, 3부 리그까지 운영한 자렘인들은 이를 통해 고철도시인들이 자신들의 고달픈 현실을 잊도록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1부 리그에서 우승한 최종 챔피언에게는 자렘에 올라가 살 수 있는 자격을 제공해 주었고, 이를 엄청난 특혜인것 처럼 홍보함과 동시에, 모터볼 챔피언 이외엔 지상의 어느 누구도 자렘에 올라갈 수 없도록 철저히 단속 했는데요.

그 결과 시간이 흐를 수록, 그리고 모터볼의 인기가 높아질 수록, 자렘은 특별한 존재들 만이 살 수 있는 특별하고 신성한 장소로 인식되어져갔고, 마침내 어느 순간, 고철도시인들이 자렘과 자렘인들을 숭배하는 이데올로기가 만들어 졌던 것이었습니다.

5.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영화는 2563년을 배경으로, '고철도시'의 사이보그 전문 의사 '다이슨 이도'(크리스토프 왈츠)가 '자렘'에서 떨어진 고철 쓰레기 더미 속에서 부서진 '알리타'(로사 살라자르)를 발견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요.

이도 덕분에 새로운 신체를 얻게된 알리타가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인간청년 '휴고'와 사랑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간성을 보여준다는 내용이 영화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키시로 유키토 원작의 <총몽>을 영화화 한 이 작품은, <아바타 2> 때문에 연출을 포기하고 제작을 맡게 된 '제임스 카메론'의 지휘 아래, <씬 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2억 달러에 육박하는 제작비로 완성했는데요. 현재 할리우드가 가진 CG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이자, 속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엔딩을 선사해 준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2019년 2월 5일에 개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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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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