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 서비스 미제공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알려줌 ALZi Media

아버지의 '이것'으로 시작된 놀라운 픽사 영화

[양기자의 영화영수증]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Onward, 2020)

1,025 읽음
댓글 서비스 미제공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훌쩍훌쩍
글 : 양미르 에디터

댄 스캔론 감독은 2001년 픽사의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입사해 <카>(2006년), <토이 스토리 3>(2010년) 등의 작품에 참여하며 이력을 쌓아갔고, <몬스터 대학교>(2013년)를 통해 처음 메가폰을 잡게 됐다.

이후에도 <인사이드 아웃>(2015년), <코코>(2017년) 등에서 주요 스태프로 활동했고, 치밀하게 만들어진 세계관을 기초로 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을 연출하게 됐다. 이 작품은 그의 실제 가족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한 살이었을 때 댄 스캔론 감독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아버지는 '미스터리한 존재'였다.

어느 날, 그의 친척은 아버지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전달했다. 형제는 "헬로"와 "굿바이"라는 단 두 마디가 담긴 목소리를 듣게 됐으며, 형제에겐 그 목소리가 '마법'과도 같았다.

댄 스캔론 감독은 "우리는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라며, "그 사람과 단 하루만이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런 기회가 가능할 법한 세계가 바로 '마법'이 존재했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속 세계관인 것. 그런데 이 세계관은 우리가 아는 판타지 세계와는 이질감이 느껴진다.

출처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일반적으로 마법사가 나오는 판타지물은 오래 전의 아름다운 땅을 배경으로 하거나, '멀린'을 중심으로 한 중세 시대의 모습, 혹은 <해리 포터> 시리즈처럼 '머글'들이 보기엔 낯선 세계관이었다면, 이 작품은 우리 현대인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배경을 보여준다.

고속도로에 있는 꽉 막힌 차들, 길가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동물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외식하는 가족들, 편의점을 이용하는 캐릭터들이 그렇다. 하지만 사람이나 너구리 같은 동물이 아닌 엘프, 요정, 켄타우로스, 혹은 유니콘이 이런 배경에 등장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는 이제는 격언이 되어버린 말을 쓰지 않더라도, 댄 스캔론 감독은 자전적 이야기를 모티브로, 이를 발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막 16세가 된 엘프 '이안 라이트풋'(톰 홀랜드 목소리)이다.

'이안'은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늘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감독이 받은 테이프 목소리처럼, '이안'은 아버지의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들으며 '자문자답'을 펼쳐간다. '이안'은 용기가 없고, 소심한 캐릭터로 설정된다.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주행 시험에 나서지만, 다른 차들이 달리는 고속도로에 진입하지 못해 탈락하는 장면이 상징적으로 묘사된다.

'이안'에겐 덩치 큰 형 '발리 라이트풋'(크리스 프랫 목소리)이 있다. 동생과 달리 '발리'는 늘 의욕이 넘치며, 겁도 없다. 마법과 역사를 사랑하는 그는 롤플레잉 판타지 게임에 빠져 사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가 모는 차의 이름이, '아서 왕의 전설'에 나오는 '왕비' 이름인 '귀네비어'일 정도. 그러던 중 어머니 '로렐 라이트풋'(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목소리)는 아버지가 남긴 선물을 생일 선물로 '이안'에게 건네준다. 마법을 잊고 지낸 이들과 달리, 마법에 심취했던 아버지는 마법 지팡이를 통해 자신이 죽더라도, 하루 정도 다시 아이들과 만날 수 있도록 방편을 마련해뒀던 것.

'이안'은 어쩌다 마법을 사용하게 되어, 뜻하지 않게 아버지의 하반신만을 소환하게 된다. 하루가 채 남지 않은 시간, 나머지 상반신을 소환하기 위해 형제는 모험을 떠난다. 성격도 달라 티격태격 싸우던 형제는 모험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이 작품의 원제가 'Onward'인 이유이기도 한데, '온워드'에는 '전진'이나, '앞으로'와 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 이 작품에서 '이안'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얻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이안'은 점차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통해, 과거의 아픔을 떨쳐내면서, 더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초반이나 중반에 나오는 말 한마디와 같은 떡밥을 영리하게 조립해, 그저 "애니메이션인데, 개연성은 없어도 되지"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는 연출 역시 인상적이다. 한편,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중요한 관람 포인트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각각 '스파이더맨'과 '스타로드'로 활약했던 톰 홀랜드와 크리스 프랫이 동생 '이안'과 형 '발리'을 맡았다.

두 배우는 다른 작품의 목소리 연기를 통해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 지니어스>(2019년)에서 '월터'로 윌 스미스와 호흡했고, 크리스 프랫은 <레고 무비> 시리즈에서 '에밋'을 맡아 맹활약했다.

2020/06/10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