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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날 때마다 다른 사람이 되는 영화!

조회수 2018. 10. 19. 12: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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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의 영화영수증] 에브리데이 (Every Day, 2018)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영화 <에브리데이> 이하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주)
데이비드 리바이던의 틴에이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에브리데이>는 최근 영화로 개봉했고, 드라마로 방영 중인 <뷰티 인사이드>를 떠올리게 한다.

자고 나면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사람의 '사랑'을 다뤘다는 점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에브리데이>에 나오는 주인공 'A'의 경우는 매일 주변에 존재하는 다른 사람이 되어 24시간의 삶을 대신 살아가며, 그것도 같은 나이에 한정되어 몸이 바뀌게 된다는 설정을 보유한 것이다.

또한, 원작에서 'A'라는 캐릭터 자체의 성별은 나오지 않으며, 'LGBTQ'를 배려한 다양한 인물의 몸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그래서 이 영화의 "나는 '게이'니까 안심해도 된다"라고 말하는 '네이든'(루카스 제이드 주먼) 캐릭터가 알고 보니 절실한 신자이며, 자신의 몸에 들어간 'A'라는 존재를 '사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A'를 연기한 배우들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2018년)에서 희한한 신음을 보유한 '프랭클린' 역의 저스티스 스미스, <그것>(2017년)에서 '페니와이즈'에게 죽은 '패트릭' 역의 오웬 티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스파이더맨'의 친구 '네드'를 맡은 제이콥 배덜런, <우리의 20세기>(2016년)에서 사춘기 아들 '제이미'를 연기한 루카스 제이드 주먼 등 다양한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들이다.

이런 배우들이 최대한 같은 성격을 연기한다는 것은 <뷰티 인사이드>에서도 관객들이 느꼈겠지만 어려운 일이다. 다행히 최대한 유사한 톤을 연기하고자 배우들은 노력했다.

심지어 여자 주인공인 '리아넌'을 맡은 앵거리 라이스도 <매혹당한 사람들>(2017년)에서 니콜 키드먼, 커스틴 던스트 등 쟁쟁한 배우 사이에서 '제인' 역할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이런 할리우드의 샛별들을 한 작품에서 관람할 기회는 흔하지 않다.
작품의 주제로 돌아간다면, 이 영화는 10대 또래 집단의 문화인 '나는 누구인가?'와 '사랑은 무엇으로 이뤄지나?'에 대한 질문을 '관찰자'의 위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인 데이트용 영화의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도, 철학적인 질문을 담은 마지막 고백 장면은 인상적이다.

이것은 꼭 10대가 아니더라도, 전 연령층에서 '사랑'을 시작하거나, '사랑' 중인 관객들이 모두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었다. 그래서 관람하는 관객에 따라 결말을 본 후 "실망이다"라는 표현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전히 '선남선녀가 나오는 로맨스 영화'의 기능을 위해서인지, <뷰티 인사이드>처럼 '인물의 내면보다는 외면'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전개는 아쉬웠다. 그래도 다행인지 제이콥 배덜런이 연기한 '제임스'는 <뷰티 인사이드> 속 배성우, 김상호가 연기한 '우진'처럼 심각하게 희화화되진 않았다.

2018/10/14 CGV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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