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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유아인·박신혜가 참고한 좀비물은?

[영화 비하인드 알려줌] <#살아있다> (#ALIV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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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놀라워
글 : 양미르 에디터

1. 할리우드 영화가 있었다니?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 맷 테일러는 2011년 <#살아있다>의 원작 시나리오를 집필했었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할리우드에서도 제작 중이다. 자니 마틴 감독이 연출하고,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공로상 수상자인 도날드 서덜랜드, <트루스 오어 데어>(2018년)에서 '루카스'를 맡은 타일러 포시가 출연한 <얼론>이 그것.

약 400만 달러의 제작비가 쓰인 '인디 영화'이며, 예고편만 공개됐을 뿐 아직 전체 작품의 공개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맷 테일러 작가는 시나리오에 대해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위기를 느낄 때, 바깥세상으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킨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라고 밝혔다.

2. 맷 네일러 작가가 만든 '준우'와 '유빈'
"영화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변해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했다"라는 기획 의도를 밝힌 맷 네일러 작가. 이어 맷 네일러는 "'준우'(유아인)는 각본을 쓰던 20대 초반 나의 모습"이라면서, "각본을 쓰면서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반면 '유빈'(박신혜)은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로 미래의 내가 되고 싶은 인물이었다"라고 캐릭터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조일형 감독은 "한국적 상황과 문화적 차이에 맞춰 캐릭터의 설정, 관계 등 세부적인 부분들을 새롭게 각색했다"라고 이야기했고, 맷 네일러 작가 역시 "제작진들이 각본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줬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출처영화 <얼론> ⓒ 라이온스게이트 홈 엔터테인먼트

3. 제목을 변경하게 된 이유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라인업을 공개할 때만 해도 <#살아있다>의 제목은 할리우드 작품처럼 <ALONE(얼론)>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11일, 영화의 주연인 유아인과 박신혜가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스틸샷을 공개하면서, 동시에 '#ㅅㅇㅇㄷ'라는 짤막한 글을 남기게 됐고, 5월 18일 영화 제목은 <#살아있다>로 바뀌게 됐다.

이에 대해 기자간담회에서 조일형 감독은 "한국적 설정에 맞춰 각색하는 과정에서, SNS를 잘 사용하는 '준우'의 특색을 생각해 해시태그를 붙였고, '혼자'라는 느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이 '살아있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느낌이었다"라며 제목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4. 배우들이 참고한 '좀비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아인은 "좀비 영화를 워낙에 좋아해서, 안 본 영화가 없을 정도"라면서, "연기에 있어서 참고하고 싶었던 영화는 <좀비랜드>(2009년)였다. 코믹 좀비물인데, 이 작품에서 표현됐던 인물 간의 호흡이나, 생동감을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박신혜는 "개인적으로 무서운 걸 잘 못 보는데, 한동안 드라마 <워킹데드>에 빠져 있었다"라면서, "시나리오를 받은 이후 다시 보게 됐는데, 인물들이 공간을 이동해가면서, 그 공간 속에 있는 물건들을 사용해 생존해 나가는 것을 자세히 보게 됐다. '유빈'의 설정 자체가 등반을 하던 친구여서, 그런 소재를 자유롭게 이용했다"라고 언급했다.

출처영화 <#살아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5. 아파트는 모두 세트!
제작진은 복도, 놀이터, 주차장 등 약 3개월에 걸쳐 군산에 1천 평 부지의 세트를 제작했다. 특히 한국의 전형적인 아파트 구조를 지니고, 최소 15년 이상의 연식이 된 아파트라는 설정에 부합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서울, 경기권의 약 200여 곳의 아파트들을 직접 방문했고, 7, 8개 레퍼런스 아파트들을 구체화하여 대규모 세트를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남향으로 일괄 정렬된 판상형 아파트가 아닌, 두 생존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발코니가 마주 보는 형태로 완성했으며, 복도 구조는 숨어있기에 용이하면서도 언제 어떻게 위협이 닥칠지 모를 'ㄱ'자, 혹은 'Y'자 형태로 제작했다.

6. 카메라는 어떻게 세팅됐나?
손원호 촬영감독은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등장하는 아파트 외부 공간은 차갑고 어두운 톤으로, '준우'와 '유빈'의 아파트 내부 공간은 따스하고 인간적인 톤으로 설정해 익숙한 공간 속 낯선 분위기를 만들어내고자 했다.

또한, 한정된 공간 안에서 배우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자 동선을 철저하게 계산하고, 극단적인 클로즈업 샷을 활용해 배우의 세밀한 표정 하나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정체불명 존재들의 몸에 카메라를 장착해 그들과 같이 움직이는 듯한 팔로우 샷부터, 그들의 시선에 따라 카메라가 함께 움직이는 시점 샷까지 다양한 카메라 워크를 활용했다.

7. 현대 무용가의 손길로 만들어진 정체불명 존재
현대 무용가인 예효승 안무가의 손길로 탄생한 정체불명 존재들의 몸동작은 근육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거부하고, 저항하는 느낌을 강조해 한층 독특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형태로 완성됐다.

이를 위해 실제 현대 무용, 발레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 등에 경험이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했으며, 무용에 기초를 둔 근육 사용 방법부터 호흡법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한편, 작품 속 정체불명의 존재들은 사람이었을 당시의 직업(경비원, 경찰, 소방수 등), 성격적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시각, 후각, 청각이 둔화하지 않고 살아있다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8. 그런데 '좀비'는 아니라는데요?
의도적으로 <#살아있다>에서는 '좀비'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는다. '좀비 모드'가 존재하는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는 '준우'의 입에서 '좀비'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이에 대해 맷 네일러 작가는 "영화의 현실감을 위해서라도 특정 이름을 부여하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특히, '좀비'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영화의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조일형 감독도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초월적이거나 불가항력의 힘을 가지지 않았다는 점이 현실적인 긴장감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9. 직접 액션 연기를 소화한 박신혜
영화의 핵심 장면이자, 동시에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은 아파트 액션 시퀀스. 이 액션 장면에 대해 박신혜는 기자간담회에서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떨어지는 얼굴을 먼저 찍고, 와이어로 내려오는 몸을 찍었다"라면서, "여러 번 해서 감을 익혔다. 야외 촬영도 액션팀에서 서포트를 잘 해줘서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빈'이 땅에 내려와 '준우'에게 가는 동안, 여러 명의 감염자를 무찌르는데, 촬영 시간보다 일찍 와서 합을 맞췄다. 합을 까먹어서, 크게 부딪쳐 넘어진 적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늘 긴장해야 하는 압박감이 있었다"라고 액션 연기 소감을 남겼다.

10. '진라면', '짜파구리'는 PPL이 아니다?
'진라면', '짜파구리' 등 라면을 비롯해 통조림, 과자처럼, 영화 속에서 예상치 못한 배고픔을 자아낸 다양한 생존 음식들은 협찬을 위한 'PPL 소품'이 아닌, 영화적 현실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작진이 여러 음식을 두고 고민한 끝에 결정한 것이다.

특히 '준우'를 식욕에 굴복하게 만든 라면 CF의 경우에도 최대한 '준우'가 시각적으로 배고픔에서 무너지게 만들기 위해 제작진이 새롭게 촬영한 장면이다. 참고로 이 CF 모델로 등장하는 배우 장지건은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2019년)에선 '돼지 삼형제' 중 한 명으로 나왔고,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2019년)에선 '국만득' 역할로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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