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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 코리아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가 역대급이다?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가 14일 개봉한다. 총 9편의 시리즈 중 몇 번째로 재미있을지 모두 비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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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엄청난 매력은 부정할 수 없다. 아마도 슈퍼히어로, 마법사, 우주가 등장하지 않는 영화 중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시리즈 영화일 것이다.   


사람들이 ‘분노의 질주’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빠르고 강력한 차들과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세트장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가족은 물론, 우정과 명예, 선과 악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잘 녹여냈기 때문이다.   


글을 읽는 동안 이 순위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고 가장 재미있게 본 시리즈가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일 수도 있다. 혹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진정한 팬이라면 한 편 한 편이 모두 소중할 수 있다. 에스콰이어 미국판의 케빈 신투무앙 칼럼니스트는 “나에게 나쁜 분노의 질주는 없고, 오직 몇 년 후에야 진정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 '오해 받는 분노의 질주'가 있을 뿐”이라고도 얘기했다. 이 말이 시리즈 순위를 설명하는데 도움은 안 되겠지만 일단 최하위부터 얘기하려고 한다. 

9위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Fast & Furious, 2009) 


‘더 오리지널’은 4편 '도쿄 드리프트(2005)' 이후 6년 만에 나온 다섯 번째 편으로. 빈 디젤의 도미닉 토레토와 폴 워커의 브라이언 오코너, 그리고 미셸 로드리게스의 레티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시리즈였다. 오리지널 트레일러의 태그 라인은 "New Model, Original Parts"였다. 


그러나 추억 팔이를 접고 부족한 점을 얘기하자면 브라이언과 도미닉이 레티의 죽음에 때문에 마약 갱단에 침투를 한 것과 영화 내 자동차 추격신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더 오리지널’의 압권은 영화 ‘원더우먼’으로 유명한 갤 가돗이 극 중 도미닉에게 한 대사이다. "너는 여자보다 차를 더 좋아하는 그런 남자애들 중 하나인가?" 요즘 같은 시대라면 할리우드에서도 통용되기 어려운 대사가 아니었을까. 

8위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The Fast and The Furious 8, 2017) 

‘더 익스트림’은 ‘이탈리안 잡(2003)’의 F. 게리 그레이 (G. Gary Gray) 감독작이다. 이 작품은 쇼 패밀리의 주축인 막달레나 쇼 역의 헬렌 미렌과 해커 빌런 사이퍼 역의 샤를리르 테론이 눈에 띄는 영화였다. 반면에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주인공 폴 워커와 한 역을 맡은 성 강의 빈자리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했다. 전편 ‘더 세븐’에서 한이 쇼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안 도미닉은 한의 복수를 약속했지만 ‘더 익스트림’에서 한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타뎀의 괴상한 케미에서 나오는 시너지가 그나마 볼만한 이유인데 이번에 개봉하는 ‘홉스 앤 쇼’ 에서도 둘의 ‘환장’ 케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7위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The Fast and the Furious 6, 2013)

 

“클라우스. 넌 우리팀 근육 담당 아니었어? 쪽팔리게 만들기 전에 가만히 있어.” 레티가 죽지 않고 돌아온 것은 박수칠 일이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린 설정은 어딘가 억지스럽다. 그리고 드세고 말이 많은 설정의 레티 역시 크게 공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이 편을 봐야하는 이유는 레티를 고용하고 세뇌시킨 전 영국군 장교 오웬 쇼 역의 루크 에반스와 영화 속 모든 차량들을 모두 전복시키는 빌런 차량 정도다. 굳이 하나 더 꼽자면 도미닉이 긴 활주로에서 불타는 비행기의 정면을 향해 닷지 차저를 운전하는 신도 봐줄 만 하다. 

6위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 (Fast & Furious Presents: Hobbs & Shaw, 2019) 

드웨인존슨과 제이슨 스타덤이 등장 인물로 나오는 분노의 질주 스핀오프 ‘홉스 앤 쇼’는 제임스 본드 급 빌런 브릭스턴(이드리스 엘바 분)를 등장시킴으로서 분노의 질주를 스파이 영화의 영역까지 확장시켰다. 스턴트 맨 출신이자 ‘데드풀 2’를 연출한 데이비드 레이치가 감독을 맡아서 격투 액션 신들은 전작들에 비해 장족의 발전이 있었지만 체이싱 액션 신은 굉장히 진부했다. (차를 이용해 비행기를 땅으로 끌어 내리거나 트레일러 트럭 밑으로 차가 빠져나가는 장면은 이미 너무 많이 본 장면들이다.) 해티 쇼 역의 바네사 커티는 이번 스핀오프 편을 잘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마지막으로 인생이 곧 데드풀인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음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드웨인 존슨의 파트너가 될 확률은? 영화가 다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떠나지 말 것을 추천한다. 

5위 분노의 질주 2 (2 Fast 2 Furious, 2003) 

이 작품이 워스트 작품으로 평가받는 것이 놀라울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한번 훑어본다면 이 영화는 영화 '더 룸'같은 퀄리티에 가깝다. 보고 나면 사람들이 ‘2 Fast 2 Furious(투 패스트 투 퓨리어스)’란 유치한 제목으로 언어유희를 하는 것마저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아메리칸 크라임 히스토리(2016)’ ‘4 브라더스(2003)’의 존 싱글톤이 분노의 질주 속편을 맡았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빈 디젤은 대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연을 거절했을 정도이니 더할 얘기가 있을까. 속 빈 강정처럼 과장된 장면을 러닝타임 내내 수차례 보여줘서인지 마지막 부분에서 차가 요트를 향해 날아가는 터무니 없는 장면 역시 크게 충격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4위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2001)   

‘분노의 질주 1’은 길거리 레이싱계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10억 달러의 제작 규모로 성장했고 차가 잠수함을 뛰어넘어 다닐 만큼 성공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LA의 척박한 환경에서 힘겹게 시작했다는 것은 잘 상상이 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 작품이 명작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이유는 리얼한 연출력 때문이다. 엄청난 속도로 경쟁을 벌이는 두 대의 자동차와 기차는 실제로 충돌 할 것만 같은 긴박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또한 파릇파릇한 시절의 빈 디젤과 폴 워커를 보는 것만으로 눈이 즐겁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믿기지 않는 케미의 첫 시작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3위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Fast Five, 2011) 


‘언리미티드’는 길거리 경주를 포기하고 범죄물적인 요소와 WWE 출신 떠오르는 액션 스타 ‘더 락’ 드웨인 존슨을 투입한 첫 편이다. 이 시도들은 시리즈의 터보 부스트 버튼이 됐고, 이후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블록 버스터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만 2억 달러(한화 약 2천500억원)의 수익을 냈다. ‘언리미티드’에서 두 대의 닷지 차저가 은행에 진입해 금고를 송두리째 뽑아서 끌고 나오는 신이 등장하는데, 이 장면은 영화 역사상 길이 남을 은행털이 신이 됐다. 

2위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Fast & Furious 7, 2015) 


펄 잼은 워낙 유명한 밴드라서 너무 기억해야할 명곡들이 많다. 명반으로 불리는 그들의 10집 앨범조차 ‘그게 정말 최고 히트한 앨범이라고?’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더 세븐'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딱 그런 작품이다. 낙하산이 달린 차들이 비행기에서 내려와 아제르바이잔의 산길을 달린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슈퍼카인 라이칸 하이퍼스포트는 하나도, 둘도 아닌 세 개의 아부다비 빌딩을 고공에서 관통하여 질주한다. 그리고 LA 시내를 배경으로 킬러 드론과 자동차의 배틀신이 등장한다. 이 장면에서 루크 홉스 역의 드웨인 존슨은 앰뷸런스 차를 타고 고가 도로 위를 넘은 다음 드론을 격추시킨다. 그 다음 드론에서 기관총을 떼어내 스텔스 헬기를 격추시키러 간다. 이 모든 신은 "아빠, 일하러 가야해"라는 대사와 함께, 진통제를 한 움큼 들이키고, 팔에 깁스를 뜯어버리고 난 후 벌어지는 일이다. 이 영화는 8살짜리 남자 아이들이 팝 락으로 코카콜라를 터트린 후 성냥갑 자동차로 샌드박스에서 노는 듯한 전염성과 중독성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다. 그만큼 허무맹랑한 얘기 같아도 실제 스크린을 통해 구현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영화란 뜻이다. 

1위 분노의 질주: 도쿄 드리프트 (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2006) 

무려 빈 디젤이 카메오로 등장하는 ‘도쿄 드리프트’가 어떻게 1위가 됐을까. 왜냐하면 이 편이 가장 분노의 질주다웠고 프린지 자동차 문화를 제대로 그려낸 작품이기 때문이다. 션 보스웰(루카스 블랙 분)과 닐라(나탈리 켈리 분)는 이 스포츠가 시작된 곳과 비슷한 환경인 일본의 산악 도로를 드리프트하며 우정을 다진다. 빌런으로 등장하는 타카시는 드리프트 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그는 일본 모터스포츠계의 실존 인물이었다. (타카시는 이 편에서 스턴트 코디네이터였고 카메오로도 출연한 바 있다.) 이 시리즈에서 등장한 한(성 강 분)은 그의 차를 이용해 여자들과 시시덕거린다. 보스웰과 그의 친구 트윙키(섀드 모스 분)는 차에 대한 사랑을 통해 서로 유대감을 갖는다. 보스웰은 크루와 함께 아버지의 오래된 머스탱을 놀랍고 정교한 실력으로 튜닝하여 드리프트 경기를 준비한다.   


저예산 영화 ‘도쿄 드리프트’는 저스틴 린 감독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극장에 걸리지 못하고 바로 DVD로 출시될 수도 있었다. ‘도쿄 드리프트’는 언더독의, 언더독에 의한, 언더독을 위한 웰메이드 이야기다. 분노의 질주는 어느 영화에도 어울리기 어려운 아웃사이더 캐릭터가 등장할 때조차도 그들만의 특유의 색깔과 세계관을 만들어 내는데 그 점 역시 도쿄 드리프트가 가장 훌륭한 점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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