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한 지 50년은 기본! 반세기를 넘어온 서울의 찐 노포 맛집 4
안동장 since 1948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식당 안동장. 3대째 70년을 넘는 세월을 이어와 옛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해장에 좋은 담백하고 칼칼한 굴짬뽕이 대표 메뉴로 담백한 ‘하얀 거’와 매콤한 ‘빨간 거’ 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통통한 굴과 신선한 배추, 부추와 청경채가 듬뿍 들어가 깊고 깔끔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새콤달콤하지 않고 슴슴한 매력을 가진 탕수육 등 전반적인 요리의 간이 강하지 않아 먹고 난 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편안해 자주 찾게 된다.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124
연락처 02-2266-3814
영업시간 평일 11:30~21:30, 주말, 공휴일 11:30~20:00
은호식당 since 1932
8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남대문시장의 꼬리곰탕 명가 은호식당.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에 더 생각나는 곳이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외관이 우릴 먼저 반기며 내부로 들어가면, 소꼬리의 살점을 장갑을 끼고 쭉쭉 빨아먹는 사람들을 맞이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육향이 가득한 꼬리곰탕으로 부드러운 살코기를 함께 나오는 부추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간이 딱 맞다. 고기를 다 먹을 때 즈음 내어주는 푸짐한 소면은 배가 불러도 꼭 사양 말고 다 먹길 바라며, 예약해야지만 맛볼 수 있는 소의 엉덩이뼈부터 꼬리뼈 사이 부위인 방치찜도 별미다.
주소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28-4
연락처 02-753-3263
영업시간 평일 06:00~21:00, 주말 06:00~16:00
혜성칼국수 since 1968
청량리에서 5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혜성칼국수. 진하면서 시원한 감칠맛의 멸치 칼국수와 푹 끓여낸 닭 육수의 담백함을 느낄 수 있는 닭칼국수 단 두 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서 두툼하게 뽑아낸 면발은 씹는 맛이 좋고 김치는 우리가 상상하는 칼국수 집의 겉절이 김치의 정석과도 같다. 큰 그릇 가득 담아낸 푸짐한 사장님의 인심과 기분 좋은 미소로 항상 찾게 되는 곳이다. 다진 마늘과 고추 양념장을 한 스푼씩 넣어주면 색다르게 즐길 수도 있다.
주소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247-1
연락처 02-967-6918
영업시간 매일 10:30~21:00, 월요일 휴무, 5번째 월요일 정상영업
성북동돼지갈비 본점 since 1971
기사 식당의 원조 격인 성북동돼지갈비 본점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성북동에서 영업 중이다. 대표 메뉴는 국내산 식재료로 만든 정갈한 밑반찬과 얇게 썬 돼지고기를 연탄불에 구워 내어주는 ‘불고기백반’과 갈비뼈가 붙은 고기 한 토막을 더 주는 ‘갈비백반’이다. 간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과일과 함께 슴슴하게 양념한 후 24시간 냉장 숙성 후 화덕에서 초벌 해 내어주어 담백한 고기 맛이 특징이다. 기사 식당답게 자리에 앉아 주문하고 잠깐 목을 축이다 보면 식사가 바로 나와 있으며, 주류는 판매하지 않으니 참고하자. 입맛이 깐깐하기로 소문난 택시 기사님들께 50년 넘게 사랑받아온 곳이니 맛은 두말하면 입 아프다.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 115
연락처 02-764-2420
영업시간 매일 08:00~21:00,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 휴무
사진 / 인스타그램 @churai.churai @euljilog_ @p12031225 @grandn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