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출시된 자동차 중 BEST 7대는?

조회수 2019. 1. 9. 1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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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가 2018년에 출시한 신차 중에서 기억해야 할 자동차 7대를 골랐다.
에스콰이어가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2018년에 출시된 신차 중 최고를 선발했다!
얼마나 공정한 과정인지 일단 보면 안다ㅋ

‘올해의 자동차’를 뽑는 것은 단순한 재미가 아니다.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다양한 신차 중에서 단 한 대를 가려낸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차급, 가격, 목적이 전혀 다른 수십 대의 자동차를 비교할 때는 일정한 공식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한 일괄 평가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 ‘어떤 방향성을 가질 것인가’, ‘어떤 목적으로 제품을 볼 것인가’가 평가의 핵심이다.


물론 <에스콰이어>는 자동차 전문 잡지가 아니다.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다룬다. 따라서 자동차라는 제품 자체의 완성도만으로 올해의 차를 가려낼 수 없다.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관점에서의 평가도 중요하다. 그래서 실제 고객의 눈높이에서부터 이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의 관점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제품을 바라보기로 했다.


‘21세기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보다’, 이것이 2018 <에스콰이어> 올해의 차의 주제이다. 화려했던 20세기의 자동차 산업이 막을 내리고 21세기에 접어든 시기. 지금의 자동차 산업은 여러 면에서 중대한 전환기에 있다.


따라서 우리는 21세기 자동차 산업과 미래를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파고든 자동차를 선발하기로 했다. 연식 변경 모델은 제외했다. 단, 부분 변경 범위가 크거나 완전히 새로운 동력 계통이 추가됐다면 대상에 포함시켰다. 올해 출시한 50여 종의 신차를 두고 첨예한 기준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매혹적인가? 혁신적인가? 시장성이 있는가? 주목받아 마땅한가? 마지막으로 <에스콰이어>의 이름으로 추천할 만한가? 이를 기준으로 총 일곱 대의 후보를 선정했다. 볼보 XC40 T4 AWD, 지프 랭글러 루비콘, 포드 머스탱 5.0 GT, 포르쉐 파마메라 4 E-하이브리드, 폭스바겐 티구안, 현대 벨로스터 N,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다.

이번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섭외에만 수십 통의 전화와 이메일이 오갔다. 최적의 심사 장소를 찾기 위해 430km 이상을 차로 달렸다. 많은 사람의 에너지가 투입됐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날씨였다. 물론 하늘은 우리를 도왔다.


그렇게 12월 초 어느 날, 남양주의 한 카페에 일곱 대의 자동차가 줄지어 섰다. 그것을 바라보는 심사단도 일곱 명이었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형준은 <모터트렌드> 전 편집장이다. 그러니까 ‘올해의 차’라면 지긋지긋할 만큼 많이 겪어본(경험해본) 사람이다. 그는 이번 심사에서 ‘빚을 내서라도 구입하고 싶은 차인가?’라는 다소 종합적인 관점에서 제품을 평가했다.

나윤석은 브랜드 및 제품 전략 컨설턴트 전문가다. 아우디, 폭스바겐, FMK 코리아 등 수입차 브랜드에서 활동하며 실제 제품을 기획해본 사람이다. 그는 ‘미래를 위한 청사진이 제품에 담겨 있는가’라는 기준으로 이번 평가에 참여했다.


이동희는 자동차 제품 기획자이자 세일즈 교육 분야 전문가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제품을 기획했고 재규어와 아우디, 현대 제네시스 같은 브랜드의 세일즈 개발과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려 상품의 기획에 초점을 두고 평가했다. ‘중요한 건 동기, 만들어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 만족하는가’라는 관점이었다.巠


변성용은 전기차 충전 솔루션의 시스템 개발자다. 따라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같은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누구보다 잘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최종 평가에 등장한 일곱 대의 자동차 중 하이브리드와 완전한 전기차는 두 대뿐이었다. 하지만 다른 차의 경우에도 그의 평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콘셉트에 어울리지 않는 어설픈 전기 시스템의 결합을 확인하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 오디오 성능, 기타 전장의 완성도도 깊이 있게 파헤쳤다


김준지는 환경 색채 전문가다. 심사단에서 유일한 여성이기도 했다. 그녀는 기술적 측면이 아닌, 인간이 느끼는 감각적 부분에서 최종 후보를 평가했다. 색채의 조화나 소재 선택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여성의 관점에서 차의 기능성과 편의성을 체험하면서 신랄한 평가를 내놨다.

<에스콰이어>에서는 신기주와 김태영이 평가에 참여했다. 신기주 편집장은 일반 고객 입장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평가에 집중했다. 분석하고 이해해서 내놓은 결과가 아니라 피부로 곧바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감각에 초점을 뒀다. 따라서 대중에게 인기가 있을 만한 차에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물론 현장에서 몸으로 느낀 평가의 결과는 달랐다. 예상대로 평가를 받은 차도 있었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나는(김태영)은 제품의 운동 성능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운동 성능을 확인하는 방법이 (평소에 즐기는) 서킷 주행 수준이 아니라는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공공 도로에서 실시한 운동 성능 평가가 이번에는 더 중요한 가치였다. 국도에서 앞 차를 추월하거나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를 돌아 나갈 때 느끼는 차의 반응 등이 대표적이었다. 실제로 일반 고객이 겪을 만한 상황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했다. 물론 벨로스터 N과 머스탱 5.0 GT 같은 본격 스포츠카들은 달랐다. 제품의 최대 한계까지 차를 밀어붙였다.

아침 10시. 최종 심사에 참여한 자동차와 평가자 모두 준비를 마쳤다. 영하로 떨어진 기온에도 현장의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자동차 비교 테스트 현장은 언제나 이런 분위기가 연출된다. 단일 차종을 테스트할 때와는 분명 다르다. 비교할 대상이 있기에 보이지 않았던 무언가가 확실하게 보인다. 상대치가 곧바로 데이터화되어 나온다. 그 결과를 토대로 평가자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또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일곱 대의 자동차의 우위를 쉽게 점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품의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차가 일반 고객의 관점에서 볼 때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번 평가의 핵심은 미묘한 균형에 있었다. 제품이 추구하는 목적을 고객이 이해할 수 있어야 했다. 만족스러운 부분만큼 불만도 적어야 했다. 그러면서도 개성이 있어야 했다. 상품성을 강조한 안전한 세팅으로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평가자들이 처음 예상했던 올해의 차와 실제 결과는 달랐다. 40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평가 차트에는 일반적인 수준의 질문부터 전문가 관점의 까다로운 평가까지 포함됐다. 그래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폭넓은 수준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점수도 숫자를 더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각 항목마다 -2, -1, 0, 1, 2로 구분해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매우 좋음으로 구분했다.


모든 평가를 마치고 시간을 확인하니 오후 5시였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하며 어둠이 몰려왔다. 최종 후보 일곱 대도 하나둘 준비를 마치고 반납지로 출발할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평가자들은 머리를 싸맸다. 그리고 심사숙고를 거쳐 일곱 장의 점수 표를 모두 완성했다. 당장 점수를 계산해서 올해의 차를 가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그건 물리적으로 어려웠다. 그래서 모두가 궁금증을 가득 안은 채 두말없이 집으로 향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에스콰이어>가 올해를 대표하는 단 한 대의 자동차를 가려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자동차는 다른 차들과 압도적인 점수 차이를 자랑했다. 반면 2위부터 5위까지는 간발의 차이였다. 각 자동차의 점수나 순위는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다. 약속대로 우리는 올해의 자동차라는 단 한 개 부문의 상만 준비했다.


심사위원 소개
신기주('에스콰이어' 편집장)
'포춘 코리아' '이코노미스트'에서 기업 전문 기자로서 현대기아차를 출입하며 자동차 산업 전반을 취재했다. '모터트렌드'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태영('에스콰이어' 피처 디렉터)
'모터트렌드' '자동차생활'을 비롯해 '중앙일보' 온라인 자동차 섹션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자동차기계공학을 전공한 만큼 기술적 측면에서 제품의 면면을 분석하길 좋아한다.
김준지(환경 색채 전문가)
앤드 건축사 사무소의 사인 그래픽 디자인 파트장. SK하이닉스, 세종로 포시즌스호텔, 일산 요진와이시티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통합 환경 색채 및 사인 그래픽 디자인에 참여했다.
변성용(전기차 충전 솔루션 시스템 개발자) 
파워트레인과 전장, 애프터마켓 분야를 거쳐 전기차 충전 시스템 개발자로 활동 중이다. '카비전' '자동차생활' 객원 기자로 활동, 현재는 포털 및 EV 웹진에 칼럼을 기고한다.
나윤석(자동차 칼럼니스트) 
아우디 코리아, 폭스바겐 코리아를 거쳐 FMK 코리아에서 페라리 총괄이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자동차 칼럼니스트이자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움직이는 백과사전’이라 불린다.
이동희(자동차 칼럼니스트) 
'자동차생활' 기자,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 상품 기획자로 활동했다. 크라이슬러, 지프, 재규어랜드로버, 아우디, 제네시스 같은 브랜드에서 세일즈 프로세스 개발·교육에 참여한다.
김형준(자동차 칼럼니스트)
'카비전' '톱기어' 'GQ' 기자를 거쳐 '모터트렌드' 한국판 편집장을 지냈다. 제품에서 생태계까지 섬세하고 날카롭게 자동차를 평가한다. '골프 제너레이션' 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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