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남자를 위한 그루밍
A RAINY DAY
Before Going Out
CLOTHES 방수 소재의 얇은 아우터웨어를 챙긴다. 스타일링에 방해가 되지 않는 정석적인 디자인으로 고른다. 여기에 화려한 색감의 우산을 든다. 우중충한 날씨에 기분 전환하기 제격이다.
SHOES 가죽 소재 구두를 신을 때는 방수 스프레이를 잔뜩 뿌린다. 흠뻑 젖을 만큼 많은 양을 도포하는 것이 포인트. 강수량이 많은 날에는 코팅이 금방 벗겨지니 외출하기 직전에 뿌린다. 레인 부츠가 부담스럽다면 고무 소재 오버슈즈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회사에 도착하면 툭 벗어놓았다가 퇴근할 때 다시 구두 위에 신고 나온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컬러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BODY 포마드는 유성으로 바른다. 비가 내려 습한 날에는 모발이 수분을 과하게 머금어 균형이 깨지니까. 강한 고정력의 유성 포마드로 모발을 코팅해 외부의 수분을 차단한다. 헝클어진 머리를 그때그때 손볼 수 있게 빗을 챙기는 것은 필수. 향수는 은은하지만 가볍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숲을 연상하게 하는 시프레 계열도 좋다.
After Coming Back
CLOTHES 비에 젖은 외투는 잘 말려 나무 옷걸이에 걸어둔다. 나무 옷걸이는 섬유가 머금은 습기를 흡수해 옷의 컨디션을 좋게 만든다. 옷장에 넣을 때 취향에 맞는 향의 제습제를 함께 걸어두면 다시 옷을 입을 때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SHOES 구두는 보관하기 전에 습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슈 크림을 발라둔다. 비 때문에 손상된 가죽에 영양 크림을 발라 관리하고, 구두 색에 맞는 슈 크림도 발라두면 외출 전 상태로 복원할 수 있다. 관리가 끝난 구두는 슈트리를 꽂아 보관한다. 슈트리가 없다면 신문지를 돌돌 말아 사용해도 좋다. 구두 내부에 침투한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BODY 유성 포마드를 씻어내는 세정력 높은 샴푸를 사용한다. 샴푸는 거품을 낸 뒤 두피와 모발에 잘 스며들게 약 5분 동안 기다린 후 씻어낸다. 건조 후에는 습기에 지친 모발을 위해 컨디셔닝 스프레이를 뿌린다. 피부는 습한 날씨에 부담스럽지 않게 수분 위주의 기초 제품만 간단히 바른다. 샤워 후에는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인다. 캐모마일이나 페퍼민트 같은 카페인 함량이 적은 차를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