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이스트가 추천하는 올여름 유행 타투

조회수 2020. 6. 2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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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표현하는 방식인 타투를 예쁘고, 후회 없이 잘 새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몸에 새겨진 타투는 의미를 담은 하나의 표현 방식이다. 대중화된 타투를 단순히 멋을 내기 위해 하기보다는 각자의 생각을 담은 타투이스트와 충분히 상의 후 새기는 게 좋다. 여기 모인 여섯 명의 타투이스트는 각자의 색깔이 분명한 아티스트들이다. 그래서 기사의 처음 의도처럼 ‘올여름 유행 타투’라고 할 만한 획일적인 트렌드를 읽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타투를 새기기 전, 요즘 트렌드의 최전선을 달리는 이들의 작업을 눈여겨보면 타투가 왜 하고 싶었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자기표현을 할 것인지 고심해보길 추천한다. 

UNIQUE TATTOO

출처: @baam.kr

#1 키 체인 타투 

“키 체인 타투를 많이 찾으세요. 레트로 감성의 키체인 타투는 본인에게 의미가 있거나 좋아하는 키워드를 키 체인에 달린 참으로 활용하는 거죠. 스스로 도안을 구성하기에 DIY 타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참을 두세 개만 골라 귀여운 사이즈로도 작업 가능하고, 여러 가지 참을 그려 크게도 작업합니다. 같은 구성품이더라도 (예를 들어 이니셜, 좋아하는 취미, 의미 있는 날짜 등) 배치를 다르게 해 우정 타투나 커플 타투로도 많이 하세요.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의미를 담은 구성으로 작업하는 저도 재밌죠.” 

-타투이스트 밤(BAAM) /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출처: @tattooer_dogy

#2 동물 스몰 타투 

“유행이야 제가 결정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미니 타투가 확실히 많이 늘었어요. 타투가 대중화되었기 때문에 심플한 선으로 그려 넣는 귀여운 디자인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죠. 스몰 타투는 첫 타투로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고요. 여름이 되면서 심플한 선의 동물 타투가 많은데, 예전에 많이 없었던 공룡이나 사슴 타투도 인기가 있죠. 스몰 타투는 어느 부위에 하든 부담이 덜하고요. 사이즈는 3cm 이내로 추천드립니다.” 

-타투이스트 도기 /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출처: @ahnlina

#3 팝아트 타투 

“제 타투 장르가 유행을 따라가거나 트렌디하다고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팝아트처럼 색감이 명료하고, 선이 굵은 타투도 종종 찾으세요. 이미 타투가 있으신 분들이 색다른 느낌으로 하고 싶어서 오시는 것 같아요. 감성적인 파인 타투보다 색깔이 더 많이 들어가고, 원색도 과감 없이 사용해요. 개성 있는 타투를 원한다면, 한 가지 캐릭터를 타투스럽게 바꿔서 그린 다음 레터링을 거침없이 표현하길 추천해요.” 

-타투이스트 안리나 /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출처: @zihwa_tattooer

#4 꽃 타투 

“꽃 타투 전문이기 때문에 대부분 꽃 작업이 많아요. 작은 미니타투는 작업하기도 즐겁고, 찾으시는 분들도 많지만 요즘에는 유니크한 부위에 과감한 사이즈로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손목에서 팔까지 이어지는 꽃 타투는 마치 실제 꽃이 몸을 타고 피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매력적이죠. 예전처럼 일반화된 장미 타투는 선이 심플하고, 도안도 한정적이었는데 요즘엔 좀 더 세분화된 꽃을 더 생생하게 그리는 작업이 많아요.” 

-타투이스트 지화 /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출처: @tattooist_doy

#5 과감한 고전적 타투 

“작고 귀여운 타투가 여름 트렌드인 것은 이제 하나의 ‘여름 헌법’ 같은 느낌입니다. 이미 익숙하다고 할 수 있죠. 저는 오히려 색다른 레이아웃의 고전적인 타투를 추천드려요. 하트, 나비, 미키마우스같이 고전적인 소재들이 구도나 사이즈를 과감하게 바꾸면 오히려 특별한 매력이 생깁니다. 다양한 타투 아티스트들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에 없던 표현 방식을 시도하는 것도 나름의 색깔을 강구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투이스트 도이 /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출처: @graffittoo

#6 수채화 타투 

“올여름에는 화사하고 시원한 색감의 수채화 타투를 추천합니다. 좋아하는 주제로, 잘 어울리는 부위에 새겨진 수채화 타투는 본인만의 예쁜 시그니처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수채화 타투는 금방 지워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여느 타투와 마찬가지로 영구적이죠. 허벅지 부위에는 벚꽃이나 어깨 부분에 와일드 로즈를 추천해요. 팔 옆면에는 연꽃, 뒤쪽에는 호랑이 등 원하는 도안을 다양하게 새겨도 좋고요. 반팔을 입었을 때 살짝 보이게 말이죠. 백합처럼 긴 형태의 꽃 도안은 팔을 감싸거나 옆구리 라인에 새겨 몸을 타고 흐르는 모양새를 추천합니다.” 

-타투이스트 리버 그라피투 /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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