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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전

아모레퍼시픽, 코로나 끝나면 괜찮다고? (2020 상반기 보고서)

[카운트머니] 10분만에 재무제표로 기업가치를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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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트머니


돈 세는 남자 정석문입니다. 오늘은 김규현 회계사와 함께합니다.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라네즈. 모두 들어보셨죠? 이런 브랜드를 다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 2020년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분석합니다.  

▼ 영상으로 더 빠르고 쉽게 콘텐츠를 만날 수 있어요!

화장품 매출 90% 비중
작년 반기대비 매출 1조 '뚝'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과 데일리뷰티(DB)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매출 비중에서 차이가 납니다.

화장품 부문은 매출에서 비중이 80~9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반면, '데일리 뷰티'라고 해서 샴푸나 비누와 같은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최근에는 13%까지 올라오기도 했지만요.


[김규현/회계사 : 두 사업 부문으로 구분이 되지만, 매출 비중 때문에 '화장품 회사'라고 생각하고 기업분석을 해도 됩니다. 이게 LG생활건강과 차이죠.]


[정석문/아나운서 : 화장품 매출이 크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생활용품이 약하다고 볼 수도 있는 거네요?]


[김규현/회계사 : 그렇게 볼 수도 있죠.] 


상반기 매출 살펴봅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당 반기(20년 6월)까지 2조 1800억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작년 반기와 비교하면 많이 줄었는데요. 19년 상반기 매출은 3조에 육박했거든요.


[김규현/회계사 : 한국 화장품은 'K-뷰티'라고 해서 워낙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수출 자체도 어려워졌고, 면세사업도 어려워졌고요. 특히 사람들이 외부에 잘 안 나가니 화장을 안 하게 되잖아요. 그런 게 회사에는 꽤 큰 영향력을 미치죠.]

제조 비용보다 판관비 2배 높은 구조
영업이익률 4%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어떨까요?


[김규현/회계사 :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약 960억이었어요. 이 돈이 작은 건 아니지만요. 매출 대비로 보면 4% 정도거든요. 상반기에 매출은 2조를 벌었다고 말씀 드렸죠? 구조를 이해하고 보셔야 돼요. 여기서 매출원가, 즉 화장품을 만드는데 생산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들어간 원가를 매출원가라고 하는데요. 보통 27~38% 정도 하거든요. 쉽게 말하면 1만원 짜리 화장품을 만드는데 2천8백원이 드는 거죠.]


[정석문/아나운서 : 만원짜리 제품에서 3천원은 제품이 나오려면 꼭 필요하다.] 


[김규현/회계사 : 문제는 나온다고 해서 팔리는 게 아니라는 거죠. 판매하려면 광고도 해야 되고, 홍보, 유통 등을 해야 하잖아요. 인건비도 필요하고요. 이걸 '판매관리비'로 재무제표에서 정리하는데 이 비율이 60~70%에요.]


쉽게 말해 3천원에 생산해서 6~7천원을 써야 판매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김규현/회계사 : 실제 회사에 남는 돈은 5%가 되겠죠.]

설익은 온라인 판매 전환에 갈등만 커졌다

당사에서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면세점이나 해외 수출이 많이 줄었습니다.


대신 '온라인 판매'를 통해 매출을 지속적으로 매출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가격 형평성 문제인데요.


오프라인보다 단가가 싼 '온라인 판매'로 가맹점(오프라인)과의 갈등이 생깁니다.


[김규현/회계사 : 화장품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온라인 판매를 줄인다는 것 자체도 이상한 거예요. 실제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즉 어떤 브랜드에 대해 확신만 생기면 그 제품을 이용할 때 더 싸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잖아요. 예를 들어 설화수 라인을 계속 쓴다고 가정할 때 좀 더 싸게 판매하는 온라인에서 사는 것처럼요.]


[정석문/아나운서 :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을 공급할 때 온라인에서는 직접 판매, 오프라인에서는 가맹점 판매를 하는 구조잖아요. 그런데 오프라인으로 넘기는 단가와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단가를 비교했을 때 온라인 가격이 훨씬 싸다는 거죠?]


[김규현/회계사 : 네, 그래서 가맹점주들이 불만이었어요. 자기가 생각해도 특정 제품이 온라인에서 더 싸면 매장에 와서 산다는 게 이상하잖아요. 아모레퍼시픽이 아무리 브랜드 파워가 있더라도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건 결국 아모레퍼시픽보다 더 작은 중소형 회사들과 경쟁한다는 거고요. 그런데 온라인으로 가보니 가격 경쟁력이 만만치 않은 거고요. 그러다 보면 아모레퍼시픽 입장에서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판매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정석문/아나운서 : 말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오프라인 가맹점주들에게 도매로 물건을 넘기는 거잖아요. 도매로 넘기는 가격보다 온라인에서 가격이 저렴하니 가맹점주들이 직접 온라인쇼핑을 해서 물건을 공급받는 게 나은 상황이잖아요?]


[김규현/회계사 : 이런 것들은 아모레퍼시픽이 가격 정책을 잘 정해서 정리를 해줘야 하는 부분이죠. 실제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간 부분이고요.]

북미시장 진출 3년만에 매장 철수

아모레퍼시픽의 K-뷰티 산업,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당사는 국내 매출 비중 60%로 보장이 되어 있고요. 


해외에선 아시아에서 강합니다. 약 38%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국내와 아시아를 합치면 매출 비중이 95%가 넘어가죠.


그런데 몇 년 전 아모레퍼시픽의 '북미시장 진출' 소식 들으신 적 있나요?


현재 매출 비중이 2%밖에 되지 않습니다.


[김규현/회계사 : 아시아 시장, 북미 시장, 오세아니아 시장 등 화장품 시장 특성이 다 달라요. 기본적으로 인종이 다르잖아요. 아직은 북미나 유럽에서 큰 성과는 없다고 정리할 수 있어요.] 

아모레퍼시픽 점유율 가파른 하락세
중소업체의 약진

화장품 부문에선 시장 점유율도 많이 줄었습니다.


2018년도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27.2%였는데요.


20년도 상반기에는 20.5%로 떨어졌습니다.


[정석문/아나운서 : 시장점유율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네요?]


[김규현/회계사 : 맞아요. 어느 회사나 다 어려운데, 그 와중에 점유율을 지키거나 늘릴 수 있는 건 회사의 능력이잖아요? 1,2년 만에 점유율이 7%가 떨어졌다는 건 굉장히 많이 떨어진 거죠. 웃을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시장 점유율은 뺏어간 건 누구일까요?


[김규현/회계사 : 어떤 큰 업체 하나가 다 뺏어갔다기 보다는요. 중소형 업체들, 즉 ODM(제조자 개발생산), OEM(주문자 위탁생산)입니다. 요새는 이런 중소업체가 치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닥터자르트, 메디큐브, 메디힐 등이요. 아모레퍼시픽에 비하면 작은 회사지만 이 회사들도 매출이 크긴 해요. 아모레퍼시픽도 이들과 경쟁해야 되는 거죠. 이젠 LG생활건강만 신경 쓸 게 아닌 거죠.]


여기에 매출이 줄어드는 것보다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김규현/회계사 : 작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하면요. 매출액은 23% 감소했는데, 광고·마케팅비 등 지급 수수료, 유통 수수료가 많으니까 영업이익은 65%가 줄었어요.]

[정석문/아나운서 : 그럼 반대로 매출이 23% 이상 늘면 영업이익이 60% 이상 증가할 수 있는 겁니까?]


[김규현/회계사 : 실제로 그런 현상이 있었고요.]


[정석문/아나운서 :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큰 구간에 와 있는 거네요.]


[김규현/회계사 : 매출이 줄고, 경쟁자가 많아져서 매출에 힘이 모자라는 건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런데 그 와중에 회사는 돈을 벌어야 하고요. 장기적 관점에서 혁신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겠지만요. 당장 줄일 수 있는 건 '매출원가'는 아니다 보니 경영진이 신경 쓰는 건 결국 광고비나 인건비가 되겠죠.]


[김규현/회계사 : 기사를 보면 아모레퍼시픽이 직급체계도 바꾸고 연봉 상승률도 손대기로 했어요. '좋은 회사'는 장사를 통해서 돈을 많이 벌고 이걸 통해 새로운 투자처에 투자를 더 많이 하는 거고요. 재무적으로는 주주에게 배당을 주거나 돈 빌린 게 있으면 갚거나요.]


그런데 재무 활동 현금흐름을 보면, 이 지출을 1천억 가까이 줄였습니다.


[김규현/회계사 : 재무 활동에서 아꼈다는 뜻이고요. 종합하면 회사가 스스로 '경각심을 느끼고 있다'. 과거에 돈을 워낙 많이 벌었기 때문에 코로나19 때문에 위기다, 회사가 흔들린다는 건 아니지만 위험을 느끼기 때문에 돈을 줄일 수 있는 곳에서 줄이는 노력을 하는 거죠.]

# 카운트머니가 뽑은 아모레퍼시픽 키포인트


☞ 화장품 매출 비중 90%로 사실상 화장품 회사!

☞ 추후 온라인 매출 상승 계획이지만 현재 온-오프라인 가격 형평성 문제 있어!

☞ 화장품 시장 점유율 18년도 27.2%→올해 상반기 20.5%로 감소!

☞ 앞으로 중소형 업체들과 경쟁력에서 어떻게 우위 점할지 관건!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총괄: 최서우 디지털콘텐츠 팀장

진행: 정석문 아나운서

구성: 강혜라 편집자

제작: SBS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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