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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다면 침실을 이렇게 바꿔보자!

조회수 2020. 6. 15. 17: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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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조차 불안과 스트레스로 뒤척이는 사람이라면? 편안한 침실을 만들기 위한, 경험에서 우러난 팁.

잠에 쉬이 들지 못한다면 침실에 '이렇게' 변화를 줘볼까요?

tip. 1 침실 벽은 밤에 편안한 색, 무늬로 할 것

침실 벽색을 잘못 정해 밤마다 불안감에 시달린 적이 있다. 이사하며 티파니 블루 같은 하늘색에 빠져 과감하게 천장까지 5면을 칠해버린 것이다. 가구와 장식품까지 다 들이고 몇 밤을 자고서야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햇빛이 쨍하게 드는 휴일 오후엔 꿈꿨던 분위기가 윤슬처럼 나타나지만 해진 후 머무는 평일 밤엔 아무리 따뜻한 색 조명을 켜도 서늘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것이었다. 태양의 고도도 문제였다. 남유럽처럼 해가 비스듬하게 들고 서서히 져야 진한 하늘색이 파스텔 톤으로 은은하게 빛날 텐데 위도가 낮은 홍콩에선 해가 중천에 떴다 저녁이면 뚝 떨어지니 실내는 오히려 어두웠다. 


출처: Ben Blennerhassett on Unsplash
몇 달 만에야 왜 침실은 포인트 컬러를 제외하고 대부분 흰색이나 따뜻한 톤으로 하는지 깨닫고 아이보리색으로 다시 칠했다. 이후 같은 침실이 갑자기 포근하게 느껴지고 소위 ‘조명발’도 잘 받았다는 사실.
출처: 사진/ 이선배

tip. 2 조명부터 햇빛까지 빛을 잘 활용하기

숙면을 방해하는 빛 공해는 이미 잘 알려진 얘기지만 결과는 심각하다. 2018년 11월 15일 자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밤에도 빛에 노출되는 지역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수면제 약물치료를 흔하게, 고용량으로, 오래 받는다고 한다. 즉, 창밖에 가로등이 있거나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암막 커튼, 불투명 블라인드가 필수란 것. 또,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파랑, 빨강 등 적은 빛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니 충전은 침실 밖에서 하거나 두꺼운 상자 같은 거로 빛을 완전히 가린다. 

출처: Jp Valery on Unsplash
운 좋게 밤에 창밖이 어둡다면 반 정도 비치는 커튼을 달아 해 뜨는 시간에 맞추어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어두워지면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량이 늘어 자연스럽게 잠들고, 해 뜨면 줄어들어 깨게 되는 인류의 오랜 생체 시계를 되살리는 것이다. 일조량이 많아 덧창은 있어도 커튼은 얇은 소재로 하는 나라, 지역 중 하나인 이탈리아 카프리에선 아침마다 눈부신 햇살 때문에 강제로 눈이 떠져 팔자에 없던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 삼성전자에서 최근 멜라토닌 조절 효과가 있는 LED 패키지를 내놓기도…….
출처: JTBC Plus 자료실

tip. 3 침대는 문 대각선, 벽 가운데에 놓는다

청소년 땐 책상도 놔야 하니 침대를 방구석에 붙이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이불을 대칭되게 펴거나 침대 옆에 빠진 물건을 꺼내기 어려워 아등바등한 기억도 있을 것이다. 서양에선 아주 좁은 방에 트윈베드나 이층침대를 넣은 비즈니스호텔, 기숙사가 아닌 한 침대는 헤드만 벽에 붙인다. 침실의 주인공은 침대이기 때문이다. 가능한 방문과 대각선 방향의 창문이 없는 벽에 침대 헤드가 닿게, 하지만 옆면은 벽에서 떨어뜨려 놓는다. 웬만한 가구가 들어가지 못할 만큼 작은 방엔 벽면 가운데 침대 헤드가 위치하게 하고 옆에 작은 사이드 테이블만 놓는다. 다양한 쿠션과 러너로 장식하기 편하고 훨씬 멋지고 안정감 있는 침대로 보인다. 

출처: Mike Marquez on Unsplash

tip. 4 가능한 가장 편안한 침구를 구비할 것

사람마다 매트리스 취향이 다르듯 침구도 마찬가지다. 겨울에 극세사나 기모 가공된 소재 없으면 못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부들부들한 느낌이 싫어서 순면, 혼방 소재를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뭐가 좋다더라’가 아니라 정말 자기 피부가, 기분이 원하는 침구여야 자는 내내 편안하다. 이젠 여름이니 인견(레이온)이나 대나무 섬유(뱀부)처럼 시원하고 몸에 안 달라붙는 것과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좀 더 포근한 모달, 빳빳한 리넨, 차갑고 매끄러운 실크, 전통의 강자 순면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 

출처: Shche Team on Unsplash
아사 면(60수)처럼 얇게 짠 고번수 순면은 빨수록 부드럽고 여름에도 덥지 않다. 이들 섬유와 질감만 비슷하게 따라 하고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 섬유 비율이 높은 것, 특히 100%인 건 땀을 거의 흡수하지 못하니 피하는 게 좋다. 베개의 높이와 탄성, 이불의 무게도 아주 중요하니 온라인 정보만 믿기보다 직접 매장에 가서 만져보고 가능한 한 누워도 보는 게 확실하다. 대부분 베드 스프레드로 마지막 침대 정리를 하지 않는 한국에선 이불을 침대보다 한 사이즈 큰 걸로(싱글이면 퀸사이즈로) 해 덮어 두면 침대 전체가 우아해 보인다. Jon Tyson on Unsplash
출처: Jon Tyson on Unsplash

tip. 5 못 끝낸 일거리 침대에서 치우기

집으로 가져온 일거리, 못 읽은 책더미, 봐야 하는 온라인 강좌 따위가 무의식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된다고 한다. 약간 일 중독 증세가 있는 동료가 “꿈속에서마저 일을 끝내지 못해 동분서주해. 며칠에 한 번은 꾸는 것 같아.”라며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본 결과 근본적 원인 외에도 일거리를 침대에까지 가져가서 하다 잠드는 습관이 악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출처: Martin Castro on Unsplash
침실에선 온전히 쉬어야 하는데, 생명도 없는 것이 밤새 머리맡에서 방해하며 사람에게 저주를 내렸던 것이다. 일거리를 집에 가져가더라도 서재나 거실 등 다른 공간에서 하고, 침실에는 갖고 들어가지 않으며, 특히 침대 위, 사이드 테이블 등에 노트북, 서류 등을 두지 않으면서 한결 나아졌다고… 침실, 특히 침대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책이 가득 꽂힌 책꽂이, 모니터, 거울, 난해한 장식품 등을 두는 것도 숙면에 해롭다고….
출처: JTBC Plus 자료실

tip. 6 소품으로 계절감, 분위기 살리기

패션이, 휴가철이 그렇듯 일 년에 두 번이라도 계절에 맞게 침실 소품을 바꿔 보자.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을 못 가니 원하는 여행지 리조트, 호텔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커튼과 침대 위 장식용 쿠션 커버, 러너 등 천 종류를 세트로 바꾸면 가장 좋고, 아니면 쿠션 커버만이라도… 전등갓, 향초나 방향제를 놓는 접시, 그림이나 사진 등 작은 소품도 달라지면 금방 침실 속 계절이 바뀐다. 

출처: Anna Maiwald on Unsplash
또, 러그가 있는 침실과 없는 침실은 분위기가 천양지차다. 침대보다 큰 러그를 가로로 깔고 그 위에 침대를 놓는 정통 식이 있고, 침대에 올라가는 쪽 또는 발치에 작고 긴 러그를 두는 약식이 있다. 어느 쪽이든 ‘이제 침대에 올라가면 쉬는 거구나…’ 싶도록 심리적으로 준비를 시켜 준다. 러그와 어울리는 침실용 슬리퍼도 꼭 준비할 것. 러그와 슬리퍼도 동절기엔 털이 길고 푹신한 거로, 여름엔 라탄이나 리넨처럼 시원한 소재로 변화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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