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 류현정의 뷰티풀 라이프
스무살 젊게 사는 그녀만의 노하우와 뷰티 비밀 병기, 지금부터 들어보실래요?
운이 좋게도 주변에 멋진 언니들이 참 많은데, 그 중의 톱 오브 더 톱 류현정 실장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제가 뷰티 디렉터로 근무할 당시 '뷰티 화보 드림팀'이라 불렀던 멤버 중 한 명입니다. 그녀와의 화보 작업은 단순히 일이라기보다 즐거운 아트 워크였고, 지금까지도 그 소중한 인연을 잘 이어오고 있지요. 20년 넘게 매거진 화보를 비롯해 수많은 광고와 셀럽의 메이크업 작업을 했고 일찌감치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류현정 실장을 만나 '젊고 아름답게 사는 비결' 에 관해 물었습니다.
코로나 19시대, 잘 지내고 있나?
작년 말부터 금주와 함께 규칙적인 라이프 스타일로 바꾼 덕분인지 달라진 게 별로 없다. 위생과 청결에 좀 더 신경 쓰는 정도? 약간 답답하다 싶을 때는 탁 트인 공간으로 나가 걷는다. 예전부터도 걷는 걸 좋아 했는데, 최근 만보기 앱을 깔고 하루 2만보 걷기를 시작했다.
52세란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50대가 되고 달라진 게 있나?
관점의 변화! 예쁘게 늙자에서 잘 늙자(Well-aging)는 생각이 굳어졌고 너그럽고 편안한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자주 한다. 또 잔주름과 흰머리처럼 신체적인 노화가 느껴질 때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
취미가 참 많다. 스포츠댄스, 현대무용, 필라테스, 그림 그리기, 여행, 요리.... 인스타그램에서 서핑과 낚시, 농사(?) 하는 모습도 봤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더 있나?
물론! 지금 한 달에 한 권씩 책 읽기에 도전하고 있고, 올해 안에 바리스타와 베이킹도 해보고 싶다. 이 밖에도 두 가지 종류의 김치 담그기와 만두 빚기도 해볼 생각이다.
도전해서 실패한 경험이 있나?
뭐 하나를 시작하면 꽤 열심이지만 포기도 빠른 편이다. 평소 귀농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에 지인의 집에 가서 텃밭 관리를 도왔는데 정말 쉽지 않더라. 일단 관절과 허리가 너무 아파서 포기했다. 오랫동안 스포츠댄스를 해온 경험을 살려 탭댄스와 폴댄스도 해봤는데 두 가지 모두 춤이 아니더라. 탭댄스는 연주에 가까웠고, 폴댄스는 철봉 운동이었다. 수영도 2번 만에 포기. 물 위에서 유유자적 즐겁게 하는 수영을 생각했는데,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싱글라이프, 외롭지 않나?
40대 중후반까지는 시간표를 꽉 채워가며 바쁘게 지냈다. 그래도 사람들과 헤어지고 나면 곧장 외롭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TV 없는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좋다. 요리가 큰 도움이 됐는데 지인을 초대해 홈 파티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좋다. 최근에는 밤 10시에 일기를 쓰고 11시에 잠자리에 들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여기서 오는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주는 행복을 만끽하는 중이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자신만의 방법은?
선입견을 갖지 않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10대 어린아이든, 60대 어른이든 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대하려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목표는?
손을 떨기 전까지 현장에서 일하는 것. 노안은 간지(!)나는 안경을 끼면 되지만, 손을 떨면 작업을 할 수 없지 않은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류현정의 뷰티 치트키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energeticryu’. 늘 건강하고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 찬 류현정 실장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묘한 대리만족과 함께 힐링을 느끼는 건 저뿐일까요? 지금까지 그녀의 라이프스타일 속 뷰티 노하우를 살펴봤다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써 특별히 애정하는 뷰티 템을 공개합니다. 이것만 있으면 어떤 외모 콤플렉스도 해결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