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해외 투어를 위해 방콕으로 떠난 아이유. 그녀는 행운을 상징하는 네 잎 클로버 패턴의 레이스 저고리와 새빨간 치마를 입고 무대에 올랐어요. 우리가 알던 전통적인 한복과 달리 소매통이 좁고 허리까지 내려오는 저고리와 발목이 드러나도록 짧아진 치마 길이가 눈에 띕니다. 이것이 바로 ‘요즘 애들’의 한복! 한복은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개량 한복이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가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오늘 같은 명절은 물론 평소에 입어도 괴리가 없는 개량 한복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때때롯살롱
태어나서 처음 입는 옷을 뜻하는 ‘때때옷’을 ‘때때로’ 입어보자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때때롯살롱. 한복을 처음 접하는 젊은 사람들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입니다. 랩스커트 디자인을 접목한 허리 치마, 마고자에서 비롯한 재킷이 이곳의 베스트셀러. 스쿨걸 스타일의 미니스커트 한복, 아무 데나 걸쳐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누빔 베스트 등 옷장에 넣어두면 자꾸 손이 갈 만한 일상적인 디자인이 가득합니다. 개량 한복 입문자라면 때때롯살롱을 방문해보세요.
로맨틱한 취향이라면 여기! 다양한 플로럴 패턴의 생활 한복을 만날 수 있는 수설화는 한복이 가진 고전미와 단아함은 그대로 유지하고 다채로운 패턴과 컬러를 사용한 화려한 한복을 선보입니다. 수묵 담채화처럼 동양의 미가 듬뿍 느껴지는 은은한 것부터 고운 꽃 자수로 소녀 감성을 담은 것까지 다양한 플로럴 패턴을 만날 수 있어요.
미니멀리스트들을 위한 생활 한복 브랜드, 한땀한땀. 복잡한 디테일과 패턴은 과감히 생략하고 블랙, 그레이, 카키, 인디언 핑크 등 차분한 컬러 팔레트를 사용한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무릎 위로 훌쩍 짧아진 치마와 데님 스커트와 잘 어울리는 저고리, 조거 팬츠를 떠올리는 한복 바지 등 매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 매력적입니다. 남성용 두루마기는 오버사이즈 코트로도 손색없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