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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리뷰] 넷기어 EX7700 메시 와이파이 증폭기

끝판왕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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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메시(Mesh)의 시대다. 공유기 시장은 이제 속도를 넘어 커버리지 경쟁으로 나아가고 있다. 집 안 곳곳에 와이파이 기기가 늘어나면서 속도만큼 커버리지도 중요해졌다. 이 흐름에 맞춰 와이파이를 그물망처럼 엮어 음영 지역을 해소하는 메시 와이파이가 급부상했다. 오르비(Orbi)로 이 시장을 활짝 열어젖힌 넷기어도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엔 속도와 범위, 범용성, 모든 면에서 완벽한 메시 와이파이 증폭기를 들고나왔다. 증폭기 끝판왕으로 부를 만한 ‘넷기어 나이트호크 X6 EX7700(이하 EX7700)’다. 대개 공유기와 증폭기는 자사 제품끼리 연결했을 때 높은 효과를 내곤 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어떤 공유기와도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공유기 가리지 않고 증폭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이야기에 EX7700을 당장 집으로 들였다. 역시나 명불허전, EX7700의 등장과 함께 우리 집 와이파이 환경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좁은 커버리지, 잦은 속도 저하, 번거로운 SSID 변환… 와이파이 스트레스로 불리는 것들이 EX7700 앞에서 종적을 감춰버렸다.

(네트워크를 그물망처럼 엮는 메시 와이파이. @netgear.co.kr)

메시부터 차근차근

EX7700은 메시 와이파이 구성이 가능한 증폭기다. 얼리어답터 리뷰를 통해 여러 번 이 기술을 설명했지만, 언제 들어도 새로우니 다시 한번 짚어보자.


메시 와이파이의 정식 명칭은 이지메시(EasyMesh)다. 라우터(공유기)와 여러 개의 노드(증폭기)를 그물망처럼 연결해 와이파이 음영 지역을 없애는 기술을 말한다. 복잡한 네트워크 설정 없이 버튼 한 번으로 와이파이를 확장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하나의 SSID로 와이파이 존을 구성하기에 위치를 이동할 때마다 SSID를 바꿔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각 노드는 서로 통신하고 신호를 보낸다. 중앙 라우터에 집중 연결된 게 아니다. 이처럼 노드와 노드가 그물망으로 엮인 덕에 한쪽 기기에 문제가 생겨도 네트워크는 쾌적하게 유지된다.


사실 Mesh(그물)라는 단어의 뜻대로 3대 이상의 네트워크 기기를 묶어야 진정한 메시 와이파이라 부를 수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구성이 워낙 손쉽고, 사용이 편리하기에 두 대의 기기만 묶어도 향상된 와이파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EX7700 또한 마찬가지다. 공유기 1대 + EX7700 2대로 메시 와이파이를 구성할 수 있지만, 일반 가정 또는 소규모 사무실이라면 공유기 1대 + EX7700 1대를 묶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한 세트로 생각해도 이상할 게 없다.)

누가 봐도 넷기어

효과를 살피기에 앞서 생김새부터 뜯어봤다. EX7700은 증폭기 중에서도 꽤 큰 크기를 자랑한다. 겉모습은 넷기어 스타일 그대로다. 특유의 날 선 디자인이 적용됐다. 넷기어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멋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한 쌍의 제품 같다.


(EX7700의 WPS 버튼을 누르고 2분 이내에 공유기 WPS 버튼을 누르면 와이파이가 알아서 묶인다.)

형태는 길쭉한 직사각형이고, 뒷면엔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 2개, 메시 연결을 위한 WPS 버튼 1개, 전원 버튼 1개가 있다. 유선 확장을 위한 이더넷 단자가 2개나 있는 게 만족스럽다. 이 단자를 활용하면 TV, 컴퓨터, 콘솔 등 여러 기기를 유선으로 연결해 좀 더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음영 구역이 사라졌다

대표적인 와이파이 스트레스 중 하나가 바로 음영 구역이다. 어떤 집이든 유독 와이파이가 닿지 않는 곳이 있을 거다. 현관 옆 화장실이라든지, 안방 깊숙이 자리한 화장실이라든지, 대개 구석이나 모퉁이 따위가 그렇다.


EX7700은 와이파이 음영 구역을 박멸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과정도 아주 간단하다. EX7700에 전원을 꽂고, WPS 버튼을 누른 다음, 공유기에 위치한 WPS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묶인다. 공유기에 WPS 기능이 없다면 관리자 페이지(http://mywifiext.net)에서 세팅하면 된다. 안내를 따라 진행하면 누구든 손쉽게 끝마칠 수 있다.


테스트를 위해 넷기어 프리미엄급 공유기인 R7800과 연결해 봤다. 이 둘의 조합은 온 집 안이 와이파이로 가득 찼다는 느낌을 선사했다. 화장실이든 작은 방 구성이든, 심지어 집 밖에서도 살아 숨 쉬는 와이파이를 보여줬다. 단순히 ‘느낌’ 정도로 얼버무리는 게 아니다.

신호 강도가 27%로 급격히 떨어진 메인 공유기의 와이파이.

EX7700을 붙여주니 신호 강도가 87%로 높아졌다.

EX7700을 활성화하기 전 와이파이 강도가 가장 낮은 곳은 작은 방 모퉁이였다. 와이파이 무덤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신호 강도는 27%(-73dBm)를 기록했다. 참고로 0dBm에 가까울수록 신호 강도가 높은 거다. EX7700을 켜고 와이파이를 확장하자 신호 강도가 87%(-13dBm)로 치솟았다. 음영 구역이 완전히 사라졌다. EX7700을 어떤 공유기에 물려도 결과는 같았다. 그만큼 호환성이 높았다.

신호 강도 29%, 이곳은 와이파이 무덤.

신호 강도 83%로 급상승. 어떤 공유기든 EX7700만 만나면 성능이 치솟는다.

얼리어답터 사무실에 있는 타사 공유기에도 물려봤다. 사무실에서 가장 악명 높은 와이파이 무덤은 배란다 인근이다. 메인 공유기와 가장 먼 위치다. 이곳의 신호 강도는 29%(-71dBm) 수준이다. EX7700으로 와이파이를 넓혀주니 신호 강도가 83%(-17dBm)로 껑충 뛰었다.

속도 저하가 사라졌다

음영 구역을 없애고자 증폭기를 설치하면 늘 새로운 스트레스가 따라온다. 대역폭 감소에 따른 속도 저하다. EX7700은 이 속도 저하 현상을 말끔하게 해결해 준다.


EX7700의 속도는 AC2200 급이며, 2.4GHz 대역에서 400Mbps, 5GHz 대역에서 866Mbps를 보여준다. 트라이밴드(2.4GHz + 5GHz + 5GHz) 제품으로서 추가 5GHz 대역, 866Mbps 대역폭은 공유기와 증폭기를 독립된 무선 백홀(Backhaul)로 연결하는 데 쓴다. 넷기어의 독자적인 패스트랜3(Fast Lane3) 기술로 공유기와 증폭기를 전용 대역폭으로만 연결하고, 나머지 2대역(2.4GHz/5GHz)은 온전히 다운로드, 업로드에만 사용한다. 이 때문에 대역폭 감소에 따른 속도 저하가 없다.



EX7700 설치 전(좌) 후(우). 음영 지역이었던 장소에서 최상의 속도를 뽑아낸다.

와이파이 무덤인 작은 방 모퉁이에서 속도를 쟀다. 메인 공유기 옆에서 측정했을 때(12.1MBps)와 음영 구역에서 측정했을 때(12.2MBps) 속도 변화가 거의 없었다.
타사 공유기와 물려도 결과는 같았다. 얼리어답터 사무실 배란다 위치에서 다운로드 속도 86Mbps(11.3MBps)를 기록했다. 메인 공유기 근처에서 사용할 때와 큰 차이 없었다. 이곳은 평소 20Mbps(3.3MBps) 정도의 속도가 나오는 곳이었다. 참고로 속도는 100Mbps 광랜 기준이다. 괄호 안 숫자는 Mb(메가비트)를 MB(메가바이트)로 환산한 수치다.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와이파이 증폭기 덕에 커버리지와 속도가 향상됐다 해도 사용하기 불편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예컨대 공유기와 증폭기의 SSID가 분리된 상황 같은 거. 이러면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와이파이를 새로 잡아야 한다.


EX7700은 이지메시의 가장 큰 장점인 동일 SSID를 십분 활용한다. 와이파이를 같은 SSID로 묶어 손쉽게 전환토록 해준다. SSID를 바꾸는 번거로움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장소를 이동하면 공유기, 증폭기 중 신호가 센 기기로 알아서 접속된다. 사용자가 해야 할 건 아무것도 없다. 스마트폰을 들고 자연스럽게 이동해서 쓰던 대로 쓰면 된다.

타사 공유기에 붙여도 자연스럽게 같은 SSID로 묶인다.

호환성도 높다. 자사 공유기가 아니더라도 같은 SSID로 묶을 수 있다. 타사 공유기 + 증폭기 조합 시 SSID가 분리되는 여타 제품과 다른 EX7700만의 차별점이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이 제품의 가치는 크게 솟는다.

장소를 이동하면 와이파이 신호가 강한 기기 쪽으로 알아서 접속된다.



신호가 센 기기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바뀌는지 두 눈으로 확인했다. 타사 공유기 + EX7700 조합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메인 공유기에서 증폭기 쪽으로 이동했더니 자연스럽게 BSSID가 바뀌었다. 참고로 BSSID는 기기가 가진 고유의 주소를 말한다. 같은 SSID로 묶어도 BSSID는 고유 값을 유지하기 때문에 내 기기가 어떤 라우터/증폭기에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데 쓰곤 한다.




+𝛂 즐거움은 늘었다

EX7700은 넷기어 공유기의 부가 기능도 모두 갖췄다. 최대 4대 기기와 동시에 신호를 주고받는 MU-MIMO(Multi-User 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디바이스를 추적해 강한 신호를 집중해서 쏘는 빔포밍 플러스(BeamForming Plus) 기술을 지원한다. 이 부가 기능을 바탕으로 집 안 곳곳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메인 공유기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FHD, 4K 영상을 스트리밍하고 게임을 즐겨도 쾌적하다.

메인 공유기와 멀리 떨어진 곳에 EX7700 놓아두고, 고화질 영상 콘텐츠와 게임을 즐겨봤다. 노트북으로 4K 영상을 재생하고, 태블릿으로 FHD 영화를 감상하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겼다. 각각의 기기에서 상당한 데이터를 사용했음에도 어느 것 하나 버벅거리거나 끊기는 게 없었다.

끝판왕은 달랐다

‘넷기어 나이트호크X6 EX7700’은 오르비’의 보급판 같다는 인상을 주었다. 넷기어는 오르비만의 ‘메시 트라이밴드 와이파이’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EX7700에 채워 넣었다. EX7700은 듀얼 밴드를 지원하는 어떤 공유기든 메시 트라이밴드 와이파이로 묶어준다. 패스트랜3 기술로 5GHz 대역에 전용 백홀을 만들고 나머지 두 개의 대역(2.4GHz/5GHz)으로 증폭된 와이파이 신호를 뿌려준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오르비는 꽤 고가의 제품이다. 제대로 쓰려면 최소 30만원은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오르비의 이 기술을 16만5천원의 EX7700만으로 누릴 수 있다는 건 상당한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오르비를 뛰어넘는 강점도 갖췄다. 오르비는 본체+새틀라이트 조합만 가능하지만, 이건 내가 쓰던 공유기에 바로 붙여 쓸 수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EX7700은 ‘증폭기의 끝판왕은 뭐가 다른지’ 잘 보여준다. 아마도 제대로 된 증폭기를 찾는 이들에게 이만한 물건을 없을 듯하다. 쓰다 보면 ‘증폭기 끝판왕’이란 칭호에 이견을 달 수 없을 거다.



장점

– 어떤 공유기든 동일 SSID로 묶을 수 있는 호환성

– 속도 저하 없는 와이파이 증폭

– 폭넓은 와이파이 커버리지


단점

– 사람에 따라 부담을 가질 수 있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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